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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에 13살 꼬마 유관순이 있다

기사승인 2020.11.18  23: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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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역사문화박물관 ‘충남인의 100년전 생활상’ 특별 사진전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 오는 29일까지 전시

공주 영명학교 단체사진, 의사이자 선교사였던 테일러 박사가 영명고 뒷산에 올라가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학교와 학생들, 농부의 모습 등 105년 전 충청남도의 생활상을 담은 특별한 사진전이 열렸다.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은 충남 공주시 충남역사문화박물관에서 오는 28일까지 ‘충남인의 100년 전 생활상’ 특별 사진전을 열고 1900년대 초반 사애리시 선교사 등 당시 미국 감리회 선교사들이 충남 지역에서 활동하며 촬영한 사진 120여 점을 공개했다.

100년 전 하나님의 사랑을 알리기 위해 한국을 찾은 선교사들이 촬영한 사진 속에는 당시 조선 땅에 살았던 한국인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치마저고리에 댕기머리 소녀들, 소를 태우고 나룻배로 강을 건너는 사람들, 지게로 물건을 나르고 새참을 먹는 농부들, 대보름 축제 등 지금은 사라진 한국의 전통 문화도 엿볼 수 있다.

13세 유관순으로 추정되는 사진.

특히 만 13세 유관순(1902~1920) 열사가 등장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1915년 7월 촬영된 충남 공주 영명학교 단체 사진이 공개됐다. 해당 사진은 사애리시(사부인)로 불린 공주 최초의 감리회 여선교사 앨리스 H. 샤프(1871~1972) 선교사가 설립한 공주영명학교 단체사진으로 사애리시 선교사뿐만 아니라 당시 교사로 근무했던 이규갑 목사와 이애라 사모의 모습도 함께 찾아 볼 수 있다.

유관순 열사는 1902년 천안에서 태어난 후 1914년 공주 영명학교에 입학했다. 2년간 영명학교를 다닌 후 1916년 이화학당 보통과 3학년에 편입했다. 해당 사진 촬영 시점은 유관순 열사가 영명학교에 재학중인 시점과 일치한다. 

1915년 7월 촬영된 충남 공주 영명학교 단체 사진. 검은 동그라미 속 인물이 10대 중반의 유관순 열사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애리시 선교사는 맨 뒷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 맨 뒷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는 이규갑 목사다. 왼쪽에서 세번째가 이애라 사모.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임연철 박사 제공.

박병희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 원장은 “전문가들이 현재 알려진 수형복을 입은 유 열사의 얼굴을 분석한 결과 사진 속 학생 중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있다고 밝혔다”면서 “추후 과학적인 비교 연구를 통해 유 열사를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정희 충남역사박물관 관장은 “1915년은 일반인이 사진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시기로, 학교의 이벤트와도 같았을 단체사진 촬영에는 전원이 참가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유 열사의 집은 천안으로, 영명학교는 인근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다녔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단체사진을 찍는 날 결석했을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책 ‘사애리시 이야기’와 ‘지네트 월터 이야기’를 펴낸 전기작가 임연철 박사를 통해 기획됐다. 전시되는 사진은 임연철 박사가 ‘사애리시 이야기’를 집필하기 위해 미국 드루대학교 자료 열람 중 100여 년 전 한국에서 선교 활동을 한 선교사들이 찍은 다량의 사진을 발견하게 되면서 첫 공개됐다. 

임 박사가 미국 드루대에서 휴대폰으로 재촬영한 사진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드루대에서 직접 받은 원본 스캔 디지털 사진 등 120장은 유관순 열사로 추정되는 사진뿐만 아니라 한국 근대 충청남도 서민들의 생활상이 담긴 사진이다.

임연철 박사는 “한국에 와서 처음 접한 문화가 푸른 눈의 선교사들 눈에 어떻게 비춰졌는지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다”며 “감리회 선교사들이 한국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전에는 1919년 2월 15일 공주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행사, 마을 입구 장승, 솟대, 서낭당, 굿하는 모습 등 민속 사진, 유적 사진과 도민 생활 관련 사진도 있다. 교육 관련 사진 중에는 영명학교 여학생 단체사진 외에도 태극기를 뒤쪽에 교차로 세워 놓고 기념사진을 찍는 남학생들 모습, 기숙사 생활과 식목 행사, 축구와 야구 경기, 수업 모습 등도 찾아 볼 수 있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 휴관.

1900년대 초반 자동차를 보기 위해 몰려든 충남 공주시민들.
공주 영명학교 뒷산에 올라 사진을 찍고 있는 의사 테일러 선교사.
가마니짜기 실습을 하고 있는 영명학생들. 사진 설명에는 '감리회 소년학교 산업반'으로 소개되어 있다.
감리회 소년학교 산업반 학생들이 책상 위에 있는 목재 모자틀을 이용해 신사용 모자 모양을 잡고 있는 모습.
공주 남학교(영명고) 영어 수업시간 모습. 오른쪽 교사는 윌리암스 교장의 부인 앨리스 윌리암스 선교사다.
점심 먹고 있는 짚신 장수 모습.

 

김목화 기자 yesmoka@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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