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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목사들에게, 한 사람을 사랑하라

기사승인 2020.11.06  20: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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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정완 목사(꿈이있는교회)

   
▲ 하정완 목사(꿈이있는교회)

청년 두 명과 함께 목회를 시작할 때 교회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모일 공간이 없었기 때문에 집 혹은 모일 수 있는 사무실 같은 곳이 전부였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 ‘조국의 잃어버린 청년을 회복하라’는 부르심은 분명했지만 보이는 것은 없었다.

신학교 졸업 후 전도사로 목회를 시작하면서 처음 배운 것은 ‘교회 성장학’이었다. 좇아다닌 대부분의 세미나는 모두 부흥과 성장에 초점되어 있었다. 그것이 나쁘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이상하게 흔쾌한 마음이 들지 않았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다시 복음의 핵심을 묵상했다. 바로 요한복음 3장 16절이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그때부터 어떻게 교회를 시작하고 어떻게 교회를 운영할 것인지 계획할 필요가 없었다. 단 한 가지로 시작했다. 주님이 죽도록 사랑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서부터였다.

지금은 더 힘들어졌지만 수십년 전 개척 당시 한국교회의 환경은 교회 개척이 힘든 상황으로 돌입하고 있었다. 굳이 한다면 신도시에나 가능한 일이었다. 더욱이 필자는 교회 개척에 필요한 돈도 없었고 후원자도 없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주님이 주신 한 사람을 사랑하기로 했다.

그 순간부터 다른 것은 필요하지 않았다. 사랑하는 것만 있으면 되었다. 몇 명 안되는 인원이었지만 서로 말씀을 공부하고 나누고 사랑하고 그것이 전부였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면서 우리 공동체 안으로 한 두명씩 모이기 시작했고, 우리는 가족이 되었다. 그리고 제자를 삼는 사역을 시작했다.

제자훈련은 필자가 미국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대학원을 다닐 때 은사 로버트 콜만 박사로부터 배운 것이었다. 방법론을 배운 것이 아니었다. 예수님께서 제자를 한 명씩 삼으시고 함께 산 것이 제자훈련의 전부였다는 것을 배웠다. 

로버트 콜만 박사는 그의 책 ‘주님의 전도계획’에서 예수님의 제자훈련 사역의 핵심을 8가지로 정리했는다. 선택, 동거, 헌신, 분여, 시범, 위임, 감독, 재생산이다. 하지만 이 여덟 가지는 크게 한 가지의 원리인 ‘삶을 나눔’에 집중되었다. 

즉 주님은 먼저 제자들과 함께 사는 ‘동거’를 ‘선택’하시고, 삶 속에서 자기 자신을 늘 ‘헌신’하여, 자신을 제자들에게 투명하게 나누어주었고(분여)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보여(시범)주셨다. 뿐만아니라 보여주고 가르친 후에는 직접 제자들이 할 수 있도록 ‘위임’했고, 잘 진행되고 있는지를 ‘감독’했으며, 결국에는 주님의 사역이 배가 ‘재생산’하도록 하셨다. 이것이 주님의 제자훈련 핵심이었다.

콜만 교수는 그 핵심을 정리한 것 뿐이었다. 그러므로 이 성경구절이 중요했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 13:15).

주님이 가르쳐주신 것처럼 삶으로 신앙의 모범을 보이고, 주님이 하신 것처럼 죽도록 사랑하는 것이 필자가 교회와 함께 한 것이었고 그것으로 교회는 운영되었다. 그런 까닭에 목회는 쉬웠고 재미있었다. 먹고 사는 문제는 처갓집에 살면서 해결했고, 목회 시작 후 5년동안 봉급과 관계없이 목회했다.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이 곧 나의 봉급이었다.

젊은 목사들에게 이렇게 권면하고 싶다. 아무리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러워도, 우리는 우리를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 예수의 제자인 동시에 하나님의 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단 한 명이라도 섬길 사람이 있으면 주님처럼 죽기까지 사랑하고 돌보고 영적 성숙에 이르도록 양육해야 한다. 그것이 목회의 기본으로 삼고 걸어가면 된다. 

그렇지 않은가?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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