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setNet1_2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조금만 더’ 마음이 필요한 때

기사승인 2020.10.28  22:31:10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default_news_ad2

- [2020 농도한마당 특별기고②] 서호석 목사(광현교회, 2020 감리교 농도한마당 집행위원장)

서호석 목사

코로나19로 인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현실이지만 오는 11월 추수감사절을 맞아 농촌과 도시의 감리교회가 함께 연대해 ‘희망, 상생, 생명’의 역사를 세워가기 위한 ‘감리회 농도 한마당’을 올해에도 개최한다.

‘가장 어려운 이웃에게 가장 좋은 먹거리를 나눔’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시작된 이 행사는 추운 겨울을 맞이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친환경 김장김치를 전하는 섬김의 사역이다. 그동안 이 사역은 농촌교회와 도시교회가 연합해 농민들과 도시에 사는 나눔 이웃들 모두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함께 동역함으로 서로 사귐과 배움, 상생의 기쁨을 누리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또한 기후위기와 함께 그 어느 때보다 생태계가 크게 훼손되고 있는 현실에서 농도한마당은 작게나마 친환경 농산물 재배를 통해 하나님의 창조질서 보전과 생명을 풍성케 하는 장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성은 기존 사역을 대부분 멈추게 했고, 그 상황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함께 모여 일을 도모하는 것도 어려운 문제이지만 전반적인 교회 재정의 약화는 지속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의미 있는 사역조차도 어렵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년에 이어 올해에도 농도한마당을 개최하려는 것은 우리 주님의 눈길과 손길이 항상 세상에서 지극히 작은 자(Least), 잃은 자(Lost), 그리고 뒤쳐진 자(Last)들에게 우선되었기 때문이고, 동시에 주님을 따르는 이들에게 ‘너희도 가서 이같이 하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클수록 우리 사회에서 사랑의 손길을 갈급해하는 이들의 수는 더욱 많아지고 있다. 그럴수록 우리는 결코 주님의 뜻을 따라가기를 주저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난해에는 감리회 본부와 각 연회, 그리고 여러 기관을 비롯해 100여 개의 교회가 후원해 감리회 농촌교회가 재배한 재료를 갖고 친환경 김장김치를 만들어 1235개 박스에 나눠 담아 310개 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한 기관과 노숙인 및 독거어르신 437개 가정에 전달했다.

그러나 더욱 어려워진 지금의 현실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조금만 더’(a little bit more) 드리는 사랑의 마음과 정성이 아닐까 싶다. 조금만 더 힘을 내고, 조금만 더 정성을 들이고, 조금만 더 헌신하는 교회가 되면 이웃을 향한 이 ‘조금만 더’의 사랑이 어려움 속에 있는 우리 모두를 살리는 길이 될 것이라 믿는다. 

미국 교회의 경우에 어려운 이웃을 특별히 구제해야 하는 긴급 상황이나, 재정적으로 큰일을 감당해야 할 때면 ‘2마일 함께 가기 헌금’(second mile giving) 운동을 한다. 예수님께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라”(마 5:41)고 하신 가르침대로 ‘1마일 가야 할 때 사랑으로 2마일 함께 가주는 마음으로 드리는 헌금’이란 뜻에서 행하는 것이다.

한 걸음 더 내딛는 사랑의 마음이 더욱 절실한 지금이다. 교회들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현실일지라도 교회의 존재 목적은 복음을 전하는 데 있고, 복음은 예수님 사랑의 실천을 통해 전해지는 것이기에 한 교회라도 이전보다 더 많이 이 사역에 힘을 더해주시길 기대한다. 

테레사 수녀는 메마른 현실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존재라는 ‘사랑의 자긍심’과 그 사랑을 힘입어서 나도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사랑의 용기 회복’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최하는 감리회 농촌도시교회 한마당이 농촌교회, 도시교회 성도들과 어려운 이웃들 모두에게 자신이 사랑받고 있음을 확인하는 데서 오는 자긍심과 누군가를 사랑함으로 얻게 되는 사랑의 용기를 회복하는 역사의 현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일반기사

문화

1 2 3 4
item53

교육

1 2 3 4
item54

미션

1 2 3 4
item55

오피니언

TIMES VIDEO

1 2 3
item61
More Section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