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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이슬람과 싸울 때가 아니다

기사승인 2020.10.28  22: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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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디모데 목사(예하운선교회 대표)

   
▲ 김디모데 목사(예하운선교회 대표)

지난 교회사를 돌아보면 ‘교회’는 부패할수록 외부의 적을 만들어 내부 단속과 결속을 다졌다. 며칠 전 열린 각 교단 총회는 단연 ‘동성애’와 ‘이슬람’이 이슈였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동성애 죄악과 한국을 아시아 포교의 전초기지로 삼으려는 이슬람 세력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어떤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이슬람과 동성애 대처에 앞장서겠다고 강력한 의지 표명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과연 한국교회를 위협하는 것이 동성애와 이슬람일까?

교회 밖 사람들의 시선으로 보면 한국교회를 무너뜨리는 것은 외부의 적이 아닌 내부의 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내부의 적’이란 바로 교회 리더인 목회자와 재직들의 부정부패와 타락이다. 당연히 교회는 세속화된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 진리의 복음을 전하며 비성경적인 가치들에 저항하고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야만 한다. 그러나 지금의 한국교회를 보면 이러한 모습과 많이 멀어 보인다. 그리스도인이 교회 안에서 갇혀 지내며 목회자와 교인만 접하다 보니, 비기독교인의 교회를 향한 정서가 어떤지 체감하기 쉽지 않다. 또한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자신들만의 리그에 빠져 외부의 기류를 읽지 못하는 과오를 범하기도 한다. 지금 한국교회 각 교단들과 총대들의 모습이 그렇다. 아직도 교회를 위협하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외부의 시선으로 보면 한국교회를 망치고 무너뜨리는 위협적인 요소는 누가 봐도 동성애나 이슬람이 아닌 목회자 자신들의 범죄와 악행, 재직들의 타락으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인지되고 있다. 종교 관련 여론조사 리서치로 개신교계의 신뢰도와 도덕적 통계를 찾아봐도 여실히 드러난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교단 차원의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나 치리와 징계, 대안 등은 찾아보기 힘들다. 미래 대안이 제시되기는커녕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정년 연장 따위를 고민하고 있다. 과연 이러한 모습을 비기독교인들이 바라보았을 때 납득되고 이해할 수 있을까?

코로나19 시대의 교회는 비대면 예배로 인해 교회 건축으로 무리하게 받은 대출 이자 걱정할 때가 아니다. 이럴 때일수록 경제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이웃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더 가까이 다가가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지난 세월 교회는 사회적 소수집단을 악마화하거나 죄인으로 규정해 타 종교에 대한 이해 없이 문자주의적 교리로 그들을 함부로 정죄해왔다.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면서 오히려 평화를 거스르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의 인권을 유린하고 짓밟는 비신앙적 행위도 서슴없이 저질러 왔다. 

물론 교회는 세속화를 경계해야 되며 주님의 몸 된 교회가 거짓된 진리에 타협하지 않도록 진리의 말씀 안에서 굳게 서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이 타 종교에 대한 배격과 동성애자들에 대한 차별과 혐오라는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재고해 보아야 할 문제다. 뿐만 아니라 교회 위협의 요소를 자꾸만 외부에서 찾기 전에 교회 스스로가, 특히 교회의 리더라고 할 수 있는 목회자와 재직들이 높은 도덕성을 스스로 갖추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세상은 한국교회의 도덕성을 기대하고 요구하다 못해 이제는 절망을 넘어 환멸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오죽하면 교회가 세상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교회를 걱정한다는 말이 나왔을까? 

한국교회는 교회를 향한 사회의 통렬한 비판에 귀 기울이며 반성과 성찰의 자세를 취해야 한다. 진정 복음 전파를 방해하며 교회를 무너뜨리는 것은 동성애와 이슬람보다 불법 세습과 목회자의 성범죄 등 기독교인들의 비윤리적 행태와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모습이 더 클 것이다.
현장 사역을 하다 보면 간혹 ‘가나안 교인’을 만나곤 하는데 그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목사님, 예수님은 좋은데 교회는 싫습니다.”

이런 말이 나오게 된 일차적 책임은 이유불문 기성 교회의 목회 현장에서 교인들에게 크고 작은 상처를 안겨준 목회자들에게 있다. 동성애가 가나안 교인들을 양성시키지 않았다. 이슬람이 청년들로 하여금 교회를 떠나게 하지 않았다. 목회자들과 재직들은 한국교회를 위협하는 것이 진정으로 무엇인지 이제는 시류를 제대로 읽고 진지하게 교회를 돌아봐야만 한다.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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