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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기사승인 2020.10.28  22: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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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83호 사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4회 총회가 29일 개막, 새로운 감독회장과 감독들이 취임했다.

취임한 신임 감독·감독회장은 30일 첫 공식 일정으로 선교사 묘역인 ‘양화진’과 여선교회 안식관 ‘엘가온’을 방문했다.

첫 방문지를 양화진과 엘가온으로 선정한 이유는 분명하다. 조선 선교 초기 삶을 드려 희생하며 섬겼고, 죽기까지 순종했던 선교사들을 기념하며 섬김과 희생의 리더십을 다짐하는 의미이다.

감리회 창시자인 존 웨슬리는 평생 감리교도가 말과 생각에 머무르는 신앙생활이 아니라 규칙적이고 규모 있는 신앙의 실천이 있기를 강조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삶의 규칙은 타인을 해하지 말고, 선을 행하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이었다. 기독교인이 대다수였던 18세기 영국 사회는 힘없는 아이들과 여성들이 버림받고 몸을 팔아야만 먹고살 수 있는 가운데 술과 도박에 빠진 사람들이 넘쳐났으며 노동자들은 착취당했다. 각종 사회악이 넘쳐나는 가운데, 귀족화 된 교회는 이러한 현실에 무관심했다. 생명존중은커녕 인간의 최소한의 존엄성마저 무시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존 웨슬리는 감리교도에게 “타인을 해하지 말고, 선을 행하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되 무엇보다 매일의 생활에서 실천하라”고 강조한 것이다. 결국 감리회는 이러한 가치를 중시했기에 18세기 영국 사회와 교회를 변화시켰고, 시대를 변혁했다.

반면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지난 2008년 감독회장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사태의 여파에서 여전히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4년 전 시작된 선거·당선 무효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감리교회는 2010년 교세 158만 7385명을 정점으로 지난 10년간 30만 명가량이 감소했다. 사회 일반의 정치도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행복을 주고 희망을 만들어 주는 일에 집중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뚜렷한 원칙 그리고 자신들이 만든 잣대에 대한 스스로의 엄격함이 평가의 기준이 된다. 그런데 교회 공동체가 이 같은 최소한의 기준마저 지키지 못한다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가운데 영혼구원의 사명을 함께 감당해야 할 공동체로 평가받기 힘들다.

감리교회는 교리를 지키기 위해 세워진 공동체가 아니다. 웨슬리의 권면처럼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할 때 비로소 이웃사랑이 가능해지고, 특별히 원수까지 사랑할 수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이룬 믿음의 공동체라고는 해도 ‘하나 된 주님의 몸’이라는 가치가 공동체 내에 자리 잡기 위해서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모습에 낙심해 고향 바닷가에 머물던 베드로에게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셨다. 감리교회가 십자가 공동체라면 다른 무엇보다 예수님 사랑이 우선 되어야 한다.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가 없는 상태에서는 선하고 의로운 일도 오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감리교회를 향한 주님의 물음은 한결같다. 감독회장·감독에서 모든 성도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먼저 주님의 물음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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