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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비극은 시작되었다

기사승인 2020.09.28  11: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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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정완 목사(꿈이있는교회)

   
▲ 하정완 목사(꿈이있는교회)

화요일, 예루살렘 성을 나가셔서 기드론 시냇가를 건너 예루살렘 성 맞은편에 있는 감람산에서 성전을 마주 대하여 앉으셨을 때였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예언하신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이야기가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예수님에게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마 24:3b)라고 물었다. 그때 주님은 그 날이 오기 전에 벌어지는 징조들을 말씀하셨다.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마 24:4~8).

종말이 오기 전 첫 번째 벌어진 징조로 주님은 “미혹”을 제일 먼저 꺼내셨다. 종말의 시작이 미혹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미혹’으로 번역된 헬라어 ‘플라나오’는 ‘mislead. 벗어나게 하다. 잘못 인도하다. 방황하다’ 등의 뜻을 갖고 있다. 그러니까 미혹의 대표적 특징은 성도와 교회로 하여금 잘못된 길로 들어서게 이끄는 것이다. 지도자의 문제라는 말이다. 

그들은 스스로 그리스도이거나 그리스도 같은 존재로 과잉 포장하여 자신의 말이 하나님을 대언하는 것이라고 함부로 주장한다. 심지어 “하나님, 꼼짝 마! 하나님,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 말하는 목사도 나온다. 어쩌면 부러워하는 이도 있을지 모른다. 내가 하나님을 압박해도 될만한 존재라고 과시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이 같은 생각이 지배하게 되면 하나님을 기다리지 않는다. 내가 앞서서 나아가 내가 결정하면 하나님은 추인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뜻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세게 기도하고 자극적으로 기도한다. 하나님을 감동시키고 압박시키려고 몸부림친다. 더 이상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하나님의 때가 아니라 오직 자신의 때만 존재한다. 

그 순간부터 기독교의 비극은 시작되었다. 진리가 사라지거나 모호해졌다. 복음과 진리로 바르게 서야 하는데 엉망진창이 되었다. 이미 스스로 하나님이 되어 움직인다. 교단이든 교회든 유사한 이들이 등장하여 장악한다. 그리고 자신을 반대하는 자를 적그리스도처럼 여긴다. 세상 법을 사용해서라도 자신이 생각하는 의(왜곡된 의)를 지키려 한다. 

이상한 기독교, 이상한 교회가 된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세상이 교회를 배척하는 일이 심화되었다. “그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주겠으며 … 그때에 많은 사람이 실족하게 되어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마 24:9~10).

그런데 어떤 이들은 착각한다. 요즈음 교회가 배척당하고 미움 당하는 것이 자신들이 의롭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히려 환난과 고통을 진정당하는 이들은 정직하고 옳은 크리스천들이다. 왜곡된 메시지와 왜곡된 삶의 행동을 하는 왜곡된 목사들과 교회 그리고 일부 크리스천들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것이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어느 교회 청년들은 교회 다닌다는 사실이 알려질까봐 문 앞에 붙인 교패를 떼어냈다고 한다. 어떤 유치원 아이는 친구들이 교회 다닌다고 놀리자 “나 교회 안 다닌다”고 말하고는 집에 와서 어머니에게 통곡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아직도 멀었다. 이렇게 심각한 상황을 만났는데도 쓸데없는 문제로 싸움을 하고 목숨을 건다. 수많은 비전교회들이 월세를 내지 못하고 문을 닫을 형편인데 교단은 정치적인 싸움을 계속하고 감독 선거에 목숨을 건다. 여전히 학교와 서클을 좇아 자신의 사람들의 교회를 마련해주고 보호하는 이기적 집단을 추구한다. 하나님의 공의는 사라진 지가 오래다.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다. 과연 하나님을 믿고는 있는가? 성경이 말하는 주의 가르침을 제대로 듣고 청종하고 있는가? 진심으로 자신을 십자가에서 내어주신 케노시스 주님을 따르고 있는가? 교회를 주님의 핏값으로 세운 교회라고 여기는가? 혹시 양심에 화인을 맞은 것은 아닌가? 정말 이렇게 묻고 싶다. 나 자신에게도 묻는다.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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