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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러운 비대면 예배

기사승인 2020.09.18  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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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디모데 목사(예하운선교회 대표)

   
▲ 김디모데 목사(예하운선교회 대표)

코로나19 이전부터 이미 TV와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 예배를 드린 크고 작은 교회들이 있었다. 평소 비대면 예배를 유튜브에 올리던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현 시국에 정부가 코로나19 예방으로 인한 방역차원의 비대면 예배 권고에 대해 ‘종교탄압’이라는 말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는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다. 교회 밖에서 만나는 비기독교인들이 바라보는 개신교회에 대한 인식이다.

몇몇 대형교회들은 이미 수십년 전부터 소위 지성전(지교회)을 만들어 위성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고 있었다. 지금 당장 기독교방송 채널을 틀기만 하면 손쉽게 비대면 예배 소위 ‘화상 예배’가 방영되고 있음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렇다보니 수십년 동안 평소처럼 해오던 온라인 예배를 그동안 단 한번도 문제 삼지 않다가 이제 와서 비대면 예배의 적합성에 대해 운운 한다는 것 자체가 비기독교인들에게는 제 밥그릇 지키기나 오로지 헌금 때문에 그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인상을 준다.

비대면 예배의 신학적 논의에 대해서는 필시 갑을론박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존에 이미 비대면 예배를 해오던 교회들은 하나같이 비대면 예배의 목적을 부득이 대면 ‘예배에 참여하기 어려운 교인들’을 위해서라고 했다. 가령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운수업에 종사하는 교인들 또는 병환으로 입원해 있는 교회들을 위해서 말이다. 그러나 실은 예배 참여하기 어려운 교인들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교회홍보와 세를 확장하기 위한 측면도 있었다고 본다. 

그리고 예배 참석이 어려운 교인들과 복음전파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선교’의 이유라고 강조해 왔다. 한마디로 비대면 온라인 예배는 이미 오래전부터 개신교계 안에서 해왔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예배에 참여하기 어려운 교인들, 작금의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때를 위해서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대면예배를 목숨 걸고 지켜야 한다며 비대면 온라인 예배를 거부한다면, 기존 온라인 예배 또한 거부해야 하고 진작에  온라인 예배를 비판했어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전에 그 누구도 비대면 예배를 거부하지도 비판하지도 않았다. 이제와서 비대면 예배가 옳으니 틀리니 같은 해묵은 논쟁을 일삼고, 대면 예배를 사수해야 한다면서 ‘종교의 자유’를 거론한다. 반사회적인 짓을 일삼는 것은 비기독교인들이 보기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태도다. 보건당국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 예배로 전환해 달라는 것을 교회핍박과 종교탄압으로 받아들이는 억지를 부리는 것이다. 

대형교회가 온라인 예배 하자고 하면 가만히 있고, 정부가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달라고 하면 종교탄압이라고 한다. 대형교회와 여러 교회들이 예배에 참여하기 어려운 교인들을 위해 이미 해오던 온라인 예배는 문제없고, 보건당국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비대면 예배로 전환해 달라니까 갑자기 비대면 예배의 문제점들을 나열하고 대면 예배를 목숨 걸고 지키자며 선동한다. 

결국 심중에 진정한 예배의 의미도, 교인을 전염병으로부터 지키려는 노력도 전부 뒷전인 셈이 되고, 오로지 ‘현 정부 타도’가 우선인 것 아닐까? 성경과 율법과 기독교 정신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이웃 사랑’이 뒷전인 것은 아닐까? 이 같은 이중적 태도 때문에 비기독교인들은 교회에 환멸을 느끼고 실망을 넘어 절망 느끼는 것이다.

물론 이미 전광훈 씨를 비판해 오며 정부의 방역지침을 잘 지켜왔던 교회들은 이번 정부의 교회 비대면 강화조치에 불만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시골의 어르신들이나 지역 특성상 온라인 예배를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드릴 수 없는 교회의 내부 사정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이러한 교회의 불만보다 이미 모든 온라인 시스템이 갖춰진 교회들의 볼멘소리가 더 크게 들려 오는 게 현실이다. 한국교회는 종교탄압이란 말을 그만두고 세상 사람들이 바라보는 교회의 모습을 돌아보고 뼈저린 반성과 성찰을 해야 한다. 

온 국민이 코로나19 여파로 일터를 잃고 버티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린 이들도 부지기수인데 한국교회는 대면 예배가 옳으니 비대면 예배가 옳으니 같은 문제로 신학적 논쟁이나 하고 있다. 과연 이런 교회의 모습을 세상 사람들은 어떻게 바라볼까? 

통렬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시기이다. 한국교회는 이제라도 우리 사회에 사죄하는 마음으로 코로나19 여파로 고통 받고 있는 이웃을 향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모색해야만 한다.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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