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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와 하나님

기사승인 2020.08.13  15: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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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철회 목사, 뉴욕 청암교회

   
▲ 차철회 목사, 뉴욕 청암교회

‘콜럼버스의 달걀 세우기’는 유명한 일화다. 콜럼버스는 달걀의 밑 부분을 깨고 달걀을 세웠다. 사람들은 그 방법이라면 누구나 달걀을 세울 수 있다며 항의했다. 콜럼버스는 “이렇게 간단한 일을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지만, 나는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예화는 고정관념 깨뜨리기, 창조적 파괴 혹은 발상의 전환을 위해 대표적으로 인용되는 일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후대에 만들어진 이야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물론 모든 예화가 역사적 사실을 둘 필요는 없지만, 역사적 사실로 말하려면 증명이 필요하다. 

또 누군가는 말한다. “콜럼버스는 꼭 달걀을 깨서 세워야만 했을까?” 콜럼버스도 달걀을 깨지 않고는 달걀을 세울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가졌다는 것이다. 브라이언 스퍼츠는 12시간 동안 439개의 달걀을 깨뜨리지 않고 세웠다. 지난 6월, 예멘의 청년 무함마드는 신선한 달걀 3개를 3층으로 쌓는 데 성공해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결국 콜럼버스도 달걀을 깨지 않고 세우는 연습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아놀드 토인비가 애용한 ‘메기효과(catfish effect)’는 미꾸라지 어항에 메기를 넣으면 미꾸라지가 메기를 피해 다니느라 움직임이 빨라져, 그 운동 효과로 미꾸라지가 더 건강하고 오래 산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시련과 위기가 오히려 발전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도전과 응전’의 증명으로 쓰였다. 그러나 메기효과는 비과학적인 이야기다. 동물은 천적이 늘 가까이 있으면 공포와 치명적인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약화되어 최대 4배 정도 높은 사망률을 보이기 때문이다.

독수리가 굳어진 부리와 발톱을 바위에 부딪쳐 깨뜨리고 발톱을 뽑는 극한의 고통을 참으면서까지 새 부리와 발톱을 얻는다는 예화도 전혀 근거 없는 예화라고 한다. 독수리는 절대로 자기 부리와 발톱을 부수는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개구리를 끓는 물속에 넣으면 바로 뛰쳐나오지만, 찬물에서부터 서서히 가열할 경우 개구리는 삶아져 죽는다는 이야기는 변화와 위기를 인지하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의미를 지닌 유명한 우화다. 그러나 끓은 물에 개구리를 던지면 개구리의 얇은 피부와 근육이 바로 익어서 뛰어오를 수 없다고 한다. 실제로 오클라호마 대학의 빅터 허치슨이 실험으로 증명했다고 한다.

우리는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들으려 한다. 그리고 내가 아는 지식과 경험만큼 듣게 된다. 내 생각과 이익에 맞으면 그것이 진짜일 것이라 믿고 전하는 일에 익숙하다. 물론 진리가 꼭 과학적 사실일 필요는 없기도 하지만, 처음부터 증명할 수 없다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다 실험하고 증명한 후 말할 수는 없다. 그래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라도 최소한의 오류는 시정할 수 있다.

특히 누군가에 대한 심판이나 정죄는 해당자 혹은 반대 의견을 심사숙고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당사자의 이야기도 들어본 다음 판단하고 행동을 결정해야 한다.

전 세대가 유튜브(Youtube)에 빠져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세상이다. 교인들도 카톡방을 통해 정치, 경제, 문화는 물론 의학지식과 건강 그리고 기독교 신앙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양의 유튜브와 글을 전해온다. 대부분 확인된 사실이나 과학적 검증이 전혀 안 된 것들이다. 그저 자기가 듣고 싶고, 자신의 경험과 지식에 비추어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한 내용을 전달할 뿐이다. 

자본주의, 물질주의와 이기적 욕망과 싸우기도 벅찬데 이제는 도무지 승산 없는 온갖 편견과 확증편향으로 가득 찬 유튜브와도 싸워야 한다. 지나치게 치우친 유튜브와 담임목사는 당연히 그 상대가 안 될 터이고, 그렇다면 하나님은 유튜브를 이기실 수 있을까?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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