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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란 말인가

기사승인 2020.08.13  15: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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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흥도 목사(농촌선교훈련원)

차흥도 목사(농촌선교훈련원)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재난이 일어날 때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강요받는지를 보여줬다. 어느 나라는 코로나19로 인해 국경을 봉쇄했고, 가장 먼저 식량수출을 통제했으며, 어느 나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죽는 위험을 무릅쓰고라서도 경제를 돌리는 선택을 했다. 한국을 뺀 대부분의 나라들은 검역에 실패해 경제봉쇄를 선택했다.

날씨가 심상치가 않다. 지금 겪는 장마는 그냥 장마가 아니라 재난 수준의 장마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현상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재난이다. 국지성 호우로 인한 재난 수준의 홍수, 그것 아니면 폭염으로 인한 가뭄이 몇 달째 계속되고 있다. 세계가, 지구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기후위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세계가 일시적으로 멈추고 국경이 봉쇄당하고 했는데, 기후위기는 그 몇 십배 아니 몇 백배의 위험과 재난이라고 한다. 그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강요받게 될까?

1만 년 사이에 섭씨 4도가 올랐다. 그런데 최근 100년 동안에만 1도 올랐다고 한다. 이유는 성장과 개발로 인한 탄소배출이었다. 전문가들은 현재보다 0.5도만 더 올라가도 정상적인 식량생산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해수면의 상승으로 도시 경작지가 감소하는 등 식량 부족 사태가 일상화되고, 이로 인해 도처에서 식량전쟁이 일어날 것은 불 보듯이 뻔한 일이다. 

성장주의 정책을 멈춰야 한다. 탄소 배출을 그만하는 불편한 선택을 해야 한다. 탄소 배출 없이 살아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 이 길이야말로 우리를 포함한 온 인류가, 푸른 별 지구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다. 코로나19 치료제가 만들어지면 우리는 이전의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기후위기로 인한 기후재난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형 뉴딜이 발표됐다. 그린뉴딜을 포함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로 그린뉴딜이 포함된 계획이었다. 그런데 내용을 살펴보니 탄소배출을 줄이는 계획이 빠져 있다. 속 알맹이가 빈, 껍데기에 불과한 것을 엄청나게 포장해 발표했다. 이제까지 해왔던 성장과 개발 위주의 정책을 모아 논 것에 불과한 것을 ‘한국형 그린뉴딜’이라며 발표했다.

유럽의 그린뉴딜은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이 핵심 정책이었으며, 그 중심에 농업이 있었다. 그런데 한국형 그린뉴딜엔 이도 저도 없다. 

대통령이 불쌍하다. 대통령이 방향을 제시하면 그 내용을 참모들이 세워야 하는데, 청와대에 있는 사람들이나 중앙정부에 있는 사람들이나 제시된 방향을 무시하고, 이제까지 해왔던 일들을 계속하고 있다. 몇 개의 단어만 바꿔서 포장만 그럴듯하게 하고 있다. 그런데 이 그럴 듯 한 포장을 대통령이 잘했다며 손뼉 치고 있다.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야단을 쳐도 시원치 않은데 말이다. 상상력을 발휘해 변화된 정책을 내놓으라고 수차례 강조해도, 그들은 포장만 바꿔 놓고 잘했다며 박수를 친다. 

악순환이다. 위기가 도래했음에도 위기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 

어쩌란 말인가?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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