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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암의 끝을 바란다

기사승인 2020.08.07  14: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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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74호 사설

상도교회 불법매매와 관련해 총회 심사위에서 기소처분을 받은 전명구 목사가 지난달 23일 서울 광화문 감리회 본부 16층 회의실에서 열린 유지재단 이사회 의장석에 앉아 “상도교회 매매는 총무 선에서 진행된 것이고, 결재 도장도 총무가 찍었다”며 시종일관 책임을 회피했다. 또 “상도교회 매매는 이사회에서 다룬 적 없다”는 항변과 함께 “무조건 이사장이라는 이유로 (나를) 물어 재끼면 여기 있을 사람이 없다. 어쨌든 이사장이나 이사회에 (문제제기가) 들어온 것은 이사회에서 법적 대응한다는 것에 동의해 달라”며 이사들의 연대책임 결의를 압박했다.

전명구 목사는 금권선거 등으로 대법원에서 감독회장 직무정지 가처분이 확정된 상태다. 감리회 역사상 감독회장 직무가 정지된 무자격 상태에서 스스로 감리회 재산을 관리하는 재단 대표를 자청하기는 전 목사가 처음이다.

유지재단에 편입된 부동산이 정상·합법적 거래가 되기 위해서는 유지재단 이사회에서 사전 논의 및 결의 후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지만, 사실상 이사회 의결 부존재 상태에서 작성된 계약서는 무효라는 지적에는 ‘관행’이라 문제 될 것 없다는 식의 주장만 늘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추후 법적 책임이 우려됐는지 “그동안 유지재단 이사회가 해온 관례의 정당성을 인정하고, 앞으로도 동일하게 진행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하자”고 부추겼고, 이사회는 전 목사의 주장대로 결의했다.

이날 전명구 목사는 유지재단 정기 이사회를 주재하는 내내 대표자를 자청하면서도 책임은 타인에게 전가하며 핑계를 대거나 ‘연대책임’을 운운하며 이사들을 압박하기에만 바빴다. 자신이 이사장이기 때문에 고소를 당했다는 전 목사의 주장은 그야말로 한심하기까지 하다. 권한을 자청한 자가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식의 사고가 어떻게 가능한지 궁금할 정도다.

감리회 헌법인 ‘교리와 장정’은 유지재단을 비롯해, 감리회가 설립한 모든 법인의 대표 자격을 ‘감독회장’으로 제한하고 있다. 감독회장의 직무가 정지될 경우 감독회장이 당연직으로 맡는 모든 지위를 내려놓는 것은 법과 상식의 기본이다. 그런데 전 목사는 감독회장 직무정지가 확정된 이후 현재까지 스스로 대표자를 자청하고 나선 상황에서 “책임질 수 없다”는 주장만 지속하고 있다.

전 목사는 공교회 차원에서 이단에 교회 매각을 공식 결의한 장본인이고, 법원은 전 목사가 감독회장 지위를 금권으로 매수했다며 수차례 당선무효와 선거무효를 판결한 바 있다. 그런데도 전 목사는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기보다 남 탓만 앞세우고, 누군가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면 “제보자를 색출해야한다” 혹은 “공동 대응하지 않으면 모두가 책임져야 한다”며 겁박하는 식의 어이없는 주장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심각한 폐단이 제어되려면 공적 감시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하지만, 전 목사가 주재하는 회의는 언제나 ‘비공개’다. 공동체 헌법인 ‘교리와 장정’은 “감리회의 모든 회의는 공개를 원칙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도, 전 목사가 대표라 주장하는 모든 회의는 오직 그가 허용한 이들만이 참석할 수 있다.

성경은 한 사람으로 인해 죄가 시작되었고, 한 사람으로 인해 모든 인류가 죄에서 구원받았음을 증거하고 있다. 누군가로 인해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4년째 극심한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혼란을 시작한 당사자는 저 혼자만 살겠다고 4년째 이 밤의 끝을 붙잡고 있다.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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