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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목회자들 “정상화 절실”
'총실위' '선관위' '장유위'에 SOS

기사승인 2020.07.27  19: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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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애틀지방 현진광 감리사 "최소한 목회자 양심 지켜 달라"

회원들도 모르는 비선실세만의 ‘자치법’
“‘교리와 장정’ 따르는 일원이고 싶다”

미주자치연회(은희곤 감독)가 지난 2일 개최한 온라인 임시연회는 '불법'이라는 취지의 공식문서가 총회 장정유권해석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실행부위원회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샌프란시스코-시애틀지방 감리사 현진광 목사

현진광 샌프란시스코-시애틀지방 감리사(사진)는 지난 26일(한국 시각) 본지와의 통화에서 "미주자치연회는 현재까지도 본부 부담금 등을 본부 회계부에 납부하지 못한 상태"이며 "지난 2일 온라인 임시연회는 2주 전에 공고하지 않은 절차상의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주자치연회는 명백히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연회"라며 "국내 11개 연회와 같이 감리회 일원으로서 '교리와 장정'에 근거, 모든 의무와 부담을 동등한 자격으로 감당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전했다. '자치법'이 근거 없는 초법적 월권으로 행사되다가도 일순간 감독 직권으로 폐기되는 등 모순된 상황 속에서 더 이상 미주연회 회원들에게 '자치법'으로 인한 불이익은 근절돼야 한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은 감독 공문에 허위사실 유포
미주자치연회는 무권대리 인정?

샌프란시스코-시애틀지방이 미주자치연회 행정의 불법성을 인지한 것은 지난 11일이었다.

현 목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열린 총회 선거관리위원회(박계화 위원장)의 상임위원회 회의석상에서 공개된 은희곤 감독의 공문에 적시된 "지난 20여 년 동안 본부 지원금과 미주자치연회 소속 교회들의 부담금(본부, 은급)을 본부 회계부와 미주 지원금으로 대체 처리 해왔다"는 내용이 미주 실행부위원회가 알고 있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또 "지난 7일 소집된 제9차 미주 실행위 결의 당시, 선관위에 제출했다는 공문 일부가 공개됐지만 해당 내용은 실행위원들이 확인하지 못한 공문이다. 은희곤 감독이 실행위원들에게 공개한 공문은 '아래'의 내용 중 극히 일부만 잘라낸 내용"이라고 밝혔다.

현 목사는 "미주는 '교리와 장정'에도 없는 불법적 행정 처리를 '관례'라고 주장하며 초법적 행정을 지속해 왔다. 지난 7일 은 감독이 실행위 결의를 거쳤다며 선거관리위원회, 총회실행부위원회 등에 보낸 공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본지가 미주자치연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제10차 회의록을 확인한 결과, 현 목사의 말대로 회의록에는 공문의 전체 내용이 아닌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 중 일부분만 기록되어 있었다.

게다가 서울연회 은평동지방의 경우 모든 교회들이 지난해 12월 말 이전에 부담금을 지방 회계에게 납부했지만, 지방 회계가 3일 늦게 본부 부담금 등을 납부한 것과는 달리 미주자치연회의 경우 현재까지도 본부 회계부에 본부 부담금 등이 납부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현 목사는 지난해 12월 31일까지 본부 회계부에 납입해야 하는 본부 부담금을 대다수 미주연회 교회들은 납부하지 못한 상태”라며 “미주연회 본부가 대리 수납한 금액 또한 본부 지원금과 상계하거나 차액 부분을 본부 회계부에 현재까지도 납부하지도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 “‘교리와 장정’에도 없고, 그동안 개최했던 총회 실행부위원회 같은 공식 회의석상에서 승인된 사안도 아니다. 그저 8년 전 미주연회가 동서로 나뉘어 소위 LA 측과 NY 측으로 극심한 분열과 갈등을 겪을 당시 시작된 초법적 관행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은희곤 감독이 정식 공문에 사실을 호도했다는 이야기다. 이와 관련해 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본부 회계부에 직접 부담금을 납부한 미주자치연회 회원은 불과 29개 교회라고 밝힌 바 있다.

 

미주자치연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지난 7일 열린 제10차 실행부위원회 회의록 내용.

 

7월 연회는 절차상 하자
8월 임시연회엔 허점 투성이 온라인 투표

여기서 끝이 아니다. 미주자치연회가 오는 8월 12일 제2차 임시연회를 열어 온라인 투표로 차기 감독을 선출한다고 밝힌 상황이지만, 미주연회가 준비한 온라인 투표 시스템에서 중복 투표가 가능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 목사는 “오는 8월 임시연회를 앞두고 최근 실행부위원회가 온라인 투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미주자치연회 본부는 온라인 투표가 불법이 아니라는 것과 1인 1표 행사가 가능하다고 했지만, 확인 결과 온라인 투표는 중복 투표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현 목사는 “투표 과정에서 A계정으로 투표한 후 B계정으로 접속해 온라인 투표를 해봤더니 가능했다”며 “코로나19로 어쩔 수 없이 온라인 투표를 해야 한다고 하지만, 중복 투표가 가능한 이상 온라인 투표는 불가능하고, ‘교리와 장정’에도 없는바 시도할 수조차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 투표에서 1인이 다수의 계정으로 중복투표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현 목사는 “연회 개최 2주 전 공고하도록 한 ‘교리와 장정’ [670]에 따라 임시연회를 소집해야 하지만, 은 감독은 고작 열흘을 앞두고 소집 공고를 한 점도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7월 2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미주자치연회 화상 임시연회에서 은희곤 감독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NY‧LA 갈등 통합됐는데
멀쩡한 지방 쪼개고 합치고 ‘화합 방해’

미주자치연회는 '교리와 장정'이 정한 지방경계법도 예외였다.

‘교리와 장정’ [1708]에 따라 감리교회 모든 지방회의 경계는 행정단위 구역에 따라 정해지는 것과 달리, 미주자치연회는 미국 서부지역에 위치한 교회가 동부의 NY 측으로, 미국 동부지역에 있는 교회가 서부의 LA 측으로 소속하는 등 혼잡한 지방경계를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미주자치연회 회원들은 화합을 위해 지방 통합 추진을 시도했지만, 특정 세력의 방해로 이마저도 소용없었다고 했다.

현진광 목사는 “미주자치연회가 2016년 이후 대립과 분열 양상이 일단락되면서, 다시 하나가 되기를 바라며 각 지방회에서 통합 결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회 본부는 매년 연회마다 해당 안건 결의를 피하고, 다루지도 않고 있다. 미주자치연회는 현재 행정구역단위가 아닌 학연과 정치적 이해에 따라 소수가 임의로 지방 경계를 정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현진광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시애틀지방은 2014년까지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모든 교회와 함께 ‘캘리포니아지방’이었다. 이후 2014년 12월 15일자 전용재 감독회장의 행정명령을 통해 6개 지방으로 나뉘었다.

이 중 미서북부지방은 2016년도 샌프란시스코-시애틀지방과 미주북서부지방으로 또다시 갈라졌다. 2017년도 연합행사에서 매년 보이던 교우들이 불참하기 시작하자 일반 성도들은 감리사에게 “매번 보던 ㅇㅇ교회 교우들 얼굴이 안 보인다”고 묻기 시작했고, 하나였던 지방이 쪼개진 사유를 들은 성도들은 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현진광 목사는 “교회에서 목회자들은 ‘하나가 되라’고 설교하는데 같은 지역에 살면서도 다른 지방일 수밖에 없는 미주 현실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며 “이 같은 성도들의 바람에 따라 2018년 지방회에서 미주서북부지방과 샌프란시스코-시애틀지방은 통합하기로 결의했다. 하지만 당해 연회는 물론 2년이 넘도록 현재 지방 통합은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미서북부지방은 지난 2년 동안 정식 감리사가 아닌 ‘감리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됐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은희곤 감독은 직접 사고 지방의 행정 처리를 하지 않았다. 은 감독은 사고 지방에 비선실세인 L 목사를 보내 감리사 직무를 대신할 S 목사와 K 목사를 세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주자치법은 감독 법”
입법의회 없이 감독이 ‘살리고’ ‘죽이고’

지난해 12월 30일 미주 실행위에서 은희곤 감독이 직권으로 폐기한 자치법 논란도 장정유권해석위원회(위원장 김철한 목사)에 질의됐다.

은 감독이 절차와 논의 없이 이미 시행되고 있는 자치법을 무효화하고 폐기된 2016년도 자치법으로 차기 감독을 선출한다고 밝히자 미주 회원들은 “결국 특정 인물을 감독으로 세우기 위한 의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현진광 목사는 “‘신법은 구법을 폐지한다’는 법 적용의 대원칙에 따르면, 2019년 이전 법은 입법의회에서 개정 후 공포, 시행되는 즉시 자동 소멸된다. 게다가 감독회장에게 보고까지 되었던 사안”이라며 “2017년도에 소멸된 자치법을 입법의회 절차 없이 연회실행부위원회 의결로 돌이킬 수 없다. ‘교리와 장정’ 또한 입법의회에서 폐기된 법을 다시 되살려 적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전역은 코로나19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교회들은 예배를 열지 못해 재정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다. 현진광 목사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감리회 안에서 미주자치연회가 바로 서길 바라는 마음으로 샌프란시스코-시애틀지방이 십시일반 모아 장정유권해석위에 의뢰했다”며 “누구도 나서지 않은 미주자치연회의 심각한 상황과 문제점들을 한국에 있는 모든 교우들과 총회 관계자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며, 제대로 된 감리교회가 될 수 있도록 지혜와 마음을 모아주길 간절히 바라며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평소 은희곤 감독은 모든 회의석상에서 “법대로 하자”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자치법을 직권으로 폐기했던 은 감독인 만큼 일부 회원들은 “본인에게 필요한 법만 골라서 쓰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미주자치연회 A 회원은 샌프란시스코-시애틀지방의 장정유권해석위원회 의뢰와 관련해 “은 감독이 현진광 감리사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부당한 처우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현진광 목사에게 연회 본부로부터 행정명령이나 공문을 받았느냐고 묻자 그는 “감리사라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지방 회원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나서주었기 때문에 장정유권해석위에 의뢰가 가능했던 일”이라며 “미주자치연회가 불법으로 물들어 있다는 걸 모르는 연회원들이 더 많다. 그래서 장정유권해석위원회의 해석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월 19일(한국 시각) 미주자치연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제4차 실행부위원회 회의록. 해당 내용에는 "2019년 자치법 개정안은 무효다" "감독선거는 2016년 선거법에 따라 2020년 감독선거를 하고, 선거인단은 2016년 선거법에 따라 시행한다"고 공개되어 있다.

김목화 기자 yesmoka@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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