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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창에서 빛이 나는 이유

기사승인 2020.07.22  19: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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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73호 사설

본부 징계위원회가 최근 상도교회 불법매매 관련 불법 통장 발급과 자금 송금 등을 담당했던 본부 사무국 유지재단 회계부장 및 회관관리부장의 해임을 결의했다. 본부 장학재단 비리와 관련해 당시 장학재단 업무를 담당했던 부장도 해임됐다. 지난 7개월 간 20명 가까이 징계위에 회부돼 현재까지 임원 2명과 본부 부장 5명이 해임됐다.

감리회 본부의 무더기 징계 사태는 지난해 ‘막장 드라마’로 불린 대법원 소 취하 소동을 계기로 그동안 감춰져 있던 행정 농단 실태가 곳곳에서 드러나면서 시작됐다. 문제를 살피다 보니 다른 비리가 드러났고, 그 비리는 또 다른 비리로 연결돼 있었다. 비위의 행태도 다양했다. 대표자(감독회장) 직인 도용, 학자금보조 불법·이중 수령, 장학금 불법 지급, 상도교회 불법매매, 예치금 이자 분식, 불법 성과급 지급 등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징계와 관련해 본부 일각에서는 “너무한 것 아니냐” “정책·행정 연속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현장의 반응은 기대와 달리 반대편에 서 있다. 지역교회 입장에서 본부로부터 제대로 된 행정과 정책 지원을 받아본 일이 없고, 명확한 기준 없이 정치 상황에 따라 되는 것도 안 되는 것도 없는 상황이 오랜 기간 지속돼 왔기 때문이다. 기대감을 버린 현장에서 “있으나 마나 한 본부” “교회를 돌보지 않는 본부” “이번 기회에 감리회 본부가 개혁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본부를 둘러싼 정치·행정 현실이 이렇다 보니, 현장 곳곳에서는 본부에서 시작해 연회와 지방까지 토착비리가 뿌리내린 감리회의 공동체 질서를 회복하는 일이 과연 가능한 일이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 감리회 본부 주변에 나돌던 ‘5순실’ 이야기가, 본부 정치와 행정에서만 회자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들이 득세한 공동체의 과거는 “에잇, 말 안 들으면 말 잘듣는 다른 사람을 감독회장 세우면 된다”라는 인식 속에 감독회장을 허수아비로 만들었고, “시끄럽게 떠들면 목을 치면 된다”라는 인식 속에 공의를 외치는 하나님의 일꾼들을 무참히 짓밟았다. 그 사이 반사이익을 노린 목사, 장로, 사설 언론의 탈을 쓴 거간꾼들이 도덕과 신앙 양심까지 벗어던지고 아부를 떨어댄 결과 악화를 가속시켰다. 자칫 이러한 악행이 관행으로 굳어진다면, 우리의 공동체는 더욱 악한 구조적 부패와 비리의 온상이 될 것이 뻔하다.

감리교회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혼구원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본연의 공동체로 회복되려면,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는 일이 선행되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비리 척결은 필수다. 그리고 역사의 중심에 선 우리에게 요구되는 일은 그저 회개뿐이다. 그래서 전례 없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 중인 감사위원회, 정치적 실익을 뒤로한 채 청원된 안건을 처리해 나가는 감독회장 직무대행, 빗발치는 회유를 뒤로 한 채 7개월째 표결을 거듭하는 이들의 활동이 빛이 날 수밖에 없다.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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