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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마스크야, 바보야!

기사승인 2020.07.22  16: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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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철회 목사, 뉴욕 청암교회

   
▲ 차철회 목사, 뉴욕 청암교회

2011년 10월, ‘길라드 샬리트’라는 이스라엘 병사가 입대한 지 6개월 만에 이슬람 저항 세력인 하마스의 포로로 끌려갔다. 길라드 이병이 생존해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기나긴 협상 끝에 5년 3개월만에 길라드를 구출해 조국과 부모의 품으로 돌아오게 했다. 그런데 석방 조건이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석방 조건은 현재 이스라엘이 체포, 수감하고 있는 하마스 핵심 조직원 및 보안 사범 1027명과 길라드 이병 한 명과 교환하는 조건이었다.

감옥에 있는 하마스 조직원은 이스라엘군과 일반인에게 무차별 테러를 가해 총 569명을 희생시킨 원수였다. 당연히 국민 대다수가 반대했고, 특히 희생 당한 569명의 유족의 반대는 극심했다. 군인이 적을 더 죽여도 부족할 판에 적군 1027명이나 풀어주고 살아나는 것은 군인으로서 수치라는 이유다. 

극심한 국론분열에 수상이 대국민 연설에 나섰다. 좀 각색하자면 이렇다. “국민 여러분, 우리의 젊은이가 조국을 위해 싸우다 죽임을 당하면, 조국은 그의 가족을 끝까지 책임질 것 입니다. 그가 생존해있다면 우리는 이스라엘을 다 주고서라도 그를 살려와야만 합니다. 나의 조국은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나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국가의 의무입니다. 그래야 우리의 젊은이들이 조국을 믿고 기꺼이 희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수상의 연설에 모든 국민이 감동했다. 

무엇인가를 선택하거나 결단할 때 그 기준은 무엇일까? 아군 1명과 적군 1027명이라는 숫자의 차이일까? 하마스에 죽임당한 569명에 대한 원한일까? 하마스 조직원들을 석방하면 그들이 더 많은 이스라엘 국민을 죽일 것이라는 미래에 대한 불신일까? 네타냐후 수상은 이스라엘의 젊은이들에게 조국은 그 어떤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세우는 것을 가치로 삼았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이등병 1명과 1027명의 흉악한 적군, 죽임당한 동족 569명의 원한 앞에서 어떤 기준으로 무엇을 선택할까? 분명 하나님은 죄인인 우리를 위해 최고의 가치인 독생자를 희생시키셨다.

지난 5월, 미국 미주리주 미용사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주일 동안 다녀간 손님이 139명이나 되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단 한 명의 전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유는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했기 때문이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미국 국민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면 두 달 안에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백인은 마스크가 약자의 상징이며,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이 강한 미국의 증거이고, 급진 좌파와 싸우는 투사의 상징으로 여겼다. 수많은 생명이 죽어가도 자기의 정치적 신념과 경제 정상화와 선거 승리에만 집착하느라 전염병 전문가들의 과학적 조언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국민과 세계인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다.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라는 구호가 유명하다. 그렇지만 지금은 “문제는 바이러스야, 문제는 마스크야, 바보야”다(폴크루먼, 뉴욕시립대).

기독교는 어떠한가? 감리교회는 어떠한가? 세상은 한참이나 변했는데도, 벼랑으로 달려가는 기차의 지붕 위에서 세상을 운전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지는 않을까? 우리 기독교 혹은 감리회의 가치 판단은 과연 십자가에 죽으신 주님의 보혈일까? 원수를 사랑하고 축복하라는 가치일까?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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