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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농민을 소외시키는가

기사승인 2020.06.26  18: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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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흥도 목사(농촌선교훈련원)

차흥도 목사(농촌선교훈련원)

오늘날 우리는 거대한 문명의 전환 시기에 들어섰다. 이 전환은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삶의 자리에서 보면 직선의 문화에서 곡선의 문화로, 딱딱함의 문화에서 부드러움의 문화로, 그리고 남성의 가치관에서 여성의 가치관으로 바뀌어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엄청난 재난이었고 지금까지도 진행형이다. 그러나 이 재난은 우리 사회와 우리네 삶을 되돌아보게 하였고, 강제로 잠시 멈추게 하였다. 멈추게 하는 것만이 아니라 전환의 속도를 가속화시켜 우리로 하여금 어쩔 수 없는 전환의 삶을 살게 하고 있다. 

그런데 바뀌지 않는 것과 바뀌는 것을 거부하는 몸짓들도 보게 된다. 그중의 하나는 농업, 농촌을 대하는 자세다. 산업화는 저곡가(低穀價)를 기반으로 하여 농민의 희생을 강요했고, UR파동 이후 밀려드는 수입농산물은 우리 공산품을 수출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하여 다시 한번 농민의 희생을 요구하였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은 지금 세계에서 ‘5030클럽(인구 5천만 이상, 국민소득 3만불 이상인 나라)의 7번째 국가’가 되는 등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 했다. 

그렇다면 농민의 삶도 그만큼 나아졌어야 한다. 그런데 농민의 삶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 농민은 현재 약 230만 명인데 이들이 농사만으로 버는 한 해의 농업소득은 평군 약 1000만 원이다. 그것도 대농, 기업농을 포함해서 그렇고 이들을 빼면 약 750만 원에 불과하다. 이 돈으로 1년을 살 수 있을까? 

1ha(약 3000평) 미만의 농지소유자인 가족농, 소농만으로 보면 약 450만 원 밖에 되지 않는데, 이런 사실을 살펴보면 농민은 거의 재난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19 재난 지원책에 농업, 농민에 대한 것은 찾아볼 수 없다. 1차 추경에는 농업, 농민의 ‘농’자도 안 나왔고, 최근 국회에 올린 3차 추경에도 농업, 농민에 대한 지원이 아니라 농촌의 도로와 교량사업 등 개발사업에 치중되어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이 어려워져 그들에 대한 지원책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발표되고 있고, 기업에 대한 막대한 지원을 하는 것에 대해 아무도 반대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농업, 농민에 대한 지원책은 나오지 않고 있는가? 농민은 우리 국민이 아닌가? 농민은 어렵지 않은가? 누가 농민을 소외시키고 배제하고 있는가?

그런데 “가장 작은 자에게 한 것이 내게 한 것이라”(마 25:40, 45) 하신 가르침을 받는 우리 감리교회는 어떠한가?우리도 농촌교회와 농촌선교를 배제하고 있지 않는가?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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