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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마음을 갖는 비결

기사승인 2020.06.26  18: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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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아니하였으며23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24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25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26 믿음으로 애굽을 떠나 왕의 노함을 무서워하지 아니하고 곧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 같이 하여 참았으며27 믿음으로 유월절과 피 뿌리는 예식을 정하였으니 이는 장자를 멸하는 자로 그들을 건드리지 않게 하려 한 것이며28 믿음으로 그들은 홍해를 육지 같이 건넜으나 애굽 사람들은 이것을 시험하다가 빠져 죽었으며29 히브리서 11장 23~29절

 

김선도 감독, 광림교회

예수님은 평화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 2:14). 예수님의 설교 가운데 산상설교를 생각해 보십시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 5:9).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는 것은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말이요, 하나님과 같은 성품을 가진 자녀라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은 믿음의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를 써 내려가다가, 모세에 대해서는 많은 분량을 할애하여 그가 어떠한 사람이었는지 증거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릅니다. 어떻게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백성들을 이끌 수 있었을까요? 

성경에 보니 예수님과 모세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온유한 마음, 평화의 마음입니다. 민수기 12장 3절에 모세를 가리켜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라고 기록합니다. 모세는 내적인 평화를 가지고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까지 인도했습니다. 말씀을 통해 모세가 어떤 원칙을 가지고 살았기에 평화롭게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했는지 네 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하고자 합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알라

모세는 정체성이 확실한 사람이었습니다. 히브리서 11장 24절에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라고 기록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고센 땅에 살면서 점점 번창해가니, 바로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들을 낳으면 다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때 모세가 태어났습니다. 모세가 태어났을 때 그의 부모는 바로의 명령에 순종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석 달 동안 모세를 집안에 숨겨 키웁니다. 그런데 울음소리가 점점 커져 더 이상 모세를 숨겨 키울 수 없게 되었습니다. 모세의 어머니는 갈대를 역청으로 엮어 상자를 만든 뒤 아이를 눕혀 나일강 갈대 사이에 숨겼습니다. 

마침 그때 바로의 딸이 목욕을 하러 나왔다가 갈대 사이에서 어린아이의 울음소리를 듣습니다. 공주는 그 아이를 데려다가 키우기로 합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아이의 친어머니를 유모로 데려다가 젖을 먹이게 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다 모세가 애굽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자신의 정체성을 잊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아는 사람이 진정한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자기를 가장하거나 포장하는 사람은 숨어 사는 것처럼 늘 불안합니다. 

크리스천은 누구입니까? 내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는 정체성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크리스천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첫 번째 질문이 무엇이었습니까? 선악과를 따먹고 숨어 있는 아담에게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라는 질문은 아담의 정체성을 깨닫게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선악과를 따먹고 도망쳐서 나무 사이에 숨어 있는 아담에게는 평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담의 정체성을 밝히고자 첫 질문을 던지신 것입니다. 이는 곧 인간에게 던지는 첫 질문입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사람이 평화를 차지하게 됩니다. 나의 정체성은 무엇입니까? 

 

나의 책임을 받아들이라

모세는 바로 공주의 아들이 되어 궁궐에서 호화롭게 잘 먹고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자신이 유대인이기 때문에 바로의 딸로 궁궐에 있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과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책임회피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의 편에 서서 고난당하는 것을 기뻐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던 것입니다. 

자신의 책임을 잘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은 불안합니다. 크리스천은 하나님의 은혜에 응답하는 책임을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주신 책임을 감당하는 존재가 되어야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모세는 애굽 사람이 아니라 유대인이라는 자신의 책임을 감당하여, 고난 받는 이스라엘 백성 속에 들어가 그들을 구출합니다. 이처럼 하나님 앞에서 책임을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에 죄책감 대신 평화를 주십니다. 

 

우선순위를 바르게 선택하라

본문 25절은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라고 기록합니다. 모세는 모든 가치를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선택했습니다. 쾌락이나 명예욕을 목표로 하지 않고, 고난 받는 백성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선택하며 살아갔습니다. 

아브라함, 욥, 다윗은 모두 물질의 풍요를 누렸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물질을 삶의 우선순위에 두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우선순위를 바르게 하였습니다. 무엇을 하든지 자신의 마음에 핵심 가치관이 바로 세워져 있으면 선택을 바르게 합니다. 

크리스천은 하나님의 가치관, 하나님이 나를 이 세상에 보내주신 가치를 중심으로 모든 것을 선택하는 사람입니다. 자신만을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이웃과 나라를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가치관이 분명할 때 우선순위를 바르게 할 수 있습니다. 

 

고난에 정면으로 대처하라

본문 27절은 “믿음으로 애굽을 떠나 왕의 노함을 무서워하지 아니하고 곧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같이 하여 참았으며”라고 기록합니다. 모세의 성품을 한 단어로 말한다면 ‘인내’입니다. 평화로운 사람은 참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분을 많이 내는 사람은 평화롭지 못합니다. 

영어 속담 중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No pain, No gain.” 고통 없이는 얻는 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No cross, No crown.” 십자가의 고통 없이 면류관은 없습니다. 고통을 참을 수 있는 사람이 생명을 얻습니다. 고난의 시험을 참고 이길 때 평화가 찾아옵니다. 

로마의 황제였던 샤를마뉴 대제(8세기)는 죽을 때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나를 장례 지낼 때 왕좌에 앉혀 왕관을 씌우고 왕의 홀을 잡은 채 무릎 위에는 성경을 두고 그대로 묻어주시오.” 그는 유언대로 왕관을 쓰고 왕의 홀을 잡고 무릎 위에 얹힌 성경에 손을 올린 상태로 무덤에 묻혔습니다. 신하들은 왕의 명령에 순종하여 그렇게 장례를 지냈습니다.

200년이 지난 후 오세르 대제라는 또 다른 황제가 200년 전의 샤를마뉴 대제가 과연 그의 명령대로 무덤에 묻혔는지 확인하기 위해 무덤을 열어보았습니다. 200년이 지났으니 해골이 되지 않았겠습니까? 왕관도 옆으로 떨어지고 홀도 쓰러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무릎에 올려진 성경 위에 놓인 손가락의 뼈가 가리키고 있는 성경구절이 있었습니다. 그 구절은 마태복음 16장 26절이었습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샤를마뉴 대제는 자신의 앙상한 뼈로 이 구절을 가리키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무리 황제의 모습으로 묻혔더라도 남은 것은 이 구절이었습니다. 

모세처럼 온유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이 사람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할 수 있었던 것은 모세의 마음속에 평화의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정체성을 알고, 나의 책임을 받아들이며, 우선순위를 가지고 선택하고, 고난에 정면으로 대처할 때, 참된 평안이 여러분의 마음속에 찾아온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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