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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과의 불편한 동거

기사승인 2020.04.09  14: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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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사랑·김소망 선교사 부부, 삼송교회, 前 라오스 선교사

2015년 8월, 단기선교팀과 함께 현지 교회에서 예배드리기 위해, 100년 전부터 있던 후와이싸우교회를 방문했다. 그런데 예배 후 보니 교회 안에 공안들이 쫙 깔려있는 것이 아닌가. 현지 공식 교회라서 방문해도 괜찮은 줄 알다. 또한 마을 이장에게 허가도 받았다. 그런데 공안은 팀들의 여권을 빼앗고, 벌금을 물고, 조사하더니 루왕파방(큰 도시)으로 이동하라는 명령을 받게 됐다. 우리도 여권을 빼앗겼는데, 우리 부부는 따로 불러 조사를 했다.

 

공안 : 너, 종교가 예수지?

“그래. 예수 맞아.”

공안 : 예수를 믿는 것이 이 나라에서는 불법이고, 우리는 너무 싫어해.

 

라오스 법에는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실제 기독교는 미국의 종교라는 미명아래 라오스를 해롭게 한다는 기저에 깔려 있다.

이후 전화 도청은 물론, 한국에서 단기팀이 오면 미행을 하면서 안전을 보호해 준다는 이유로 따라붙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되었다. 라오스는 공안이 지배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공안들의 권한이 컸다.

하지만 공안을 통해 도움을 받기도 했다. 우리 공동체에서 농업회사를 차리고 싶었는데, 쉽지 않았다. 그런데 알게 된 공안을 통해 “공동체 리더가 농업회사 대표가 되면, 우리는 투자자 역할을 하는 지분회사를 만들면 된다”고 가르쳐 주었다.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고 늘 기회를 만드는 지혜도 우리에게 필요함을 배우게 되었다.

 

청소년 축구대회
한국에서 축구 국가대표를 지내고 라오스로 온 홍 선교사의 요청으로 싸이냐부리에서 13세에서 17세의 청소년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라오스는 청소년 체육, 놀이문화 등의 부재가 심각하다. 학교에서 마약을 경험해본 아이들 보다, 안 해본 아이를 찾는 게 나을 정도다. 그만큼 라오스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꿈을 이야기해보자는 것은 쉽지 않다. 다행히 축구공 하나면 동네나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신나는 축구게임이 벌어진다. 

싸이냐부리 교육부와 함께 이틀간 축구대회를 준비하고, 이틀간 축구대회를 열었다. 10개 학교에서 25팀이 참가했다. 축구화, 축구 양말, 축구복이 없는 아이도 간혹 있었지만, 아이들은 무척이나 신났는지 오전 8시부터 시작한 대회에서 뙤약볕에도 지칠 줄 모른 채 운동장을 뜨겁게 달궜다. 대회 후 시상식에서는 골고루 선물을 주었고, 잘하는 친구들에게는 챔피언 시상을, 우승팀에는 큰 선물과 트로피를 시상했다. 

- 지역의 청소년에게 축구대회를 통해 꿈의 날개를 펴다
- 청소년들에게 동기를 보여주고, 이들이 단합하다
- 지역 전체의 행사가 되다(교육부에 지속적으로 대회를 열어주길 요청하다)
- 작고 적지만 우리는 모두 영웅이다

대회를 진행하면서 공안이 붙고 교육부 공무원들에게 행사의 취지를 묻는 등 어려워 보였지만, 나중엔 공안도 축구대회를 관람하고 함께 응원했다. 청소년의 꿈을 보여주고, 세워지는 일이 많아지길 바랐다.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일이 청소년들에게 좋은 열매로 맺기를 소망한다.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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