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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호프, 난민과 함께 코로나 19 한국 취약계층 지원

기사승인 2020.03.24  14: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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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만들고 있는 동두천 난민 공동체.

“교회에서 만난 권사님이 친 엄마처럼 늘 돌봐주시고, 저희 아이들을 보살펴주셨어요. 그 은혜를 마스크를 만들어 한국사회에 보답하고 싶어요.”

나이지리아 난민 로사(가명)는 난민이라는 차별과 소통의 어려움으로 한국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럴 때마다 그녀를 도와주던 친 엄마 같은 존재가 있었다. 교회에서 만난 권사님이다. 돈이 없어 아이를 유치원에 맡기지 못해 일터에 나가지 못할 때, 흔쾌히 그녀의 아이를 맡아주시고, 반찬도 싸주셨다. 로사는 당시를 회상하며 거듭 고마웠다는 말을 전했다.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마스크를 구하기가 너무 어렵고, 어르신들은 약국에 두시간씩 기다리시기 버겁잖아요.”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많은 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그 상황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취약계층이다. 마스크를 구할 돈도, 마스크를 사려고 나갈 힘도 없기 때문이다.

사단법인 글로벌호프 송영옥 팀장은 그런 사람들을 위해 긴급키트와 마스크를 나누어줄 프로젝트를 생각했다. 동두천 난민 공동체는 천 마스크를 제작하고 글로벌호프는 긴급 구호 키트(즉석밥, 라면 등)을 제작한다.

동두천 난민 공동체는 지난 11일 국내 코로나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 제작을 시작했다. 이들은 “이전엔 한국이 우리를 도와주었지만, 이제는 그들과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내야 할 시기이다. 어려울 때 더 어려운 이들을 돕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명서를 통해 전국의 외국인들이 이번 코로나 19예방에 동참하고 모금에도 함께하기를 격려했다.

지난 20일 사단법인 글로벌호프와 동두천 난민 공동체는 약 100개의 마스크를 제작했으며, 그와함께 긴급 구호 키트를 양주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했다. 글로벌호프 관계자는 “4월 말까지 모금해 1000명의 국내 코로나 취약계층에게 면 마스크, 손세정제, 생필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두천 난민 공동체는 “우리가 만든 마스크가 그분들에게 작게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어요. 함께 이겨낼 수 있을거예요”라며 어르신들에게 마음을 전달했다.

이들은 이주민으로, 난민으로 차별을 겪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받은 사랑을 더 기억하고 싶다고 했다. 로사(가명)는 “분명히 저희에게 좋지 않은 시선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지만, 교회나 NGO 기관 등 저희에게 도움을 주고, 사랑을 나누려는 분들도 많이 있다. 그분들 덕분에 한국에서 잘 정착하고 살아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스크 값은 오르고 있으며, 마스크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 이들은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독거노인 가정에게 마스크를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동두천 난민 공동체는 “마스크가 필요하시다면 연락주세요. 저희가 도울 수 있는 곳까지는 최대한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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