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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청년들을 사이비에 빼앗기는가

기사승인 2020.03.12  02: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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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칼럼] 신동명 편집부장

삶을 코디해 주는 ‘인사이드 캐슬’, 가치관과 의식 변화를 위한 ‘성공 솔루션’, 당신의 꿈에 대한 ‘밀리언즈드림’, 힐링을 위한 ‘행복 FM’, 성공한 사람들의 시간 관리 비법을 알려주는 ‘극한관리’, 자존감 회복 방안 ‘나를 알아가는 시간’ 등.

이단·사이비 신천지 집단이 포교를 위해 회사 형태로 위장해 설립한 ‘위장회사’에서 개최한 행사다. 인생, 성공, 꿈, 시간 등 자기계발 분야뿐 아니라 힐링이나 자존감 등의 키워드로 20~30대 청년들의 관심사를 다루고 있다. 신천지 위장회사가 주 포교 대상으로 삼고 있는 이들이 바로 20~30대 청년이기 때문이다.

이단·사이비 신천지 집단은 2년 전부터 위장회사를 설립한 뒤 한 번에 수천 명씩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집중 포교를 해왔다. 최근 기독신문의 보도로 코로나19 감염증의 대규모 확산사태를 만든 후 현재까지도 정부·방역 당국에 해당 시설의 신고를 고의 누락하면서까지 신천지 집단은 위장회사의 운영을 숨겨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기독신문이 확인한 신천지 위장회사는 ‘YCDL’을 비롯해 ‘더블유아카데미’, ‘리아이에듀케이션&컨설팅’, ‘MLNC’, ‘컬러브릿지’, ‘더 패스’, ‘인사이드 스쿨’, ‘더 쿠드’, ‘핀라이트’, ‘마음사’ 등 열 곳이 넘는다.

문제는 해당 위장회사 모두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신천지 요한지파 참빛교회가 설립·운영한 위장회사라는 점이다. 정부가 24만~32만 명가량으로 파악하고 있는 신천지 집단의 규모, 그리고 전국 열두 곳으로 나뉘어 분포하고 있는 신천지 집단이 제각각 운영해 왔을 위장회사·위장 단체의 규모는 파악조차 안 되는 상태다. ‘종말론사무소’의 ‘2020년 신천지 긴급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집권적 운영 체제에 총회 현금자산 약 950억 원, 전국 12지파의 현금자산 약 2749억 원. 국내외 부동산만 최소 1600곳에 자산가치만 최소 5500억 원 이상, 지난해 현금 유동 규모가 1조 600억 원 가량으로 파악되는 등 날마다 새롭게 드러나는 신천지 집단의 활동과 규모를 보며 한국교회의 현실을 고민하게 된다.

신천지는 주로 한국교회의 상처를 파먹고 몸집을 키워 온 이단·사이비 집단이다. 그러나 일반 국민들은 정통교회와 이단·사이비를 구분하지 못할 뿐 아니라 그저 ‘교회’로 인식한다는 점에서 한국교회의 집단적이고 장기적인 대응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 정통교회가 교권에서 소외된 아동·청소년·청년들의 돌봄과 영혼 구원에 손을 놓고 있는 사이 한국교회의 미래가 사라져 가고 있다. 그러나 목회자와 성도를 불문하고 국민 10명 중 7명이 “믿지 못한다”고 할 정도로 이미 기성세대는 사회적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교인들은 세속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거짓말쟁이”, “목회자들은 현실감도 윤리·도덕도 없이 돈밖에 모른다”는 국민적 평가는 오늘의 한국교회가 자초한 결과다.

더 이상 신천지 같은 이단·사이비 집단이 공동체의 상처와 우리의 미래세대의 영혼을 좀먹고, 국가를 어지럽히지 못하게 하려면 잃어버린 염치와 하나님에 대한 경외함을 회복해야 한다. 그리고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유리하는 다음세대를 보며 심히 민망히 여기셨을 예수님의 마음. 그 예수님의 심장을 품고 다시 일어나야만 한다. 오늘의 한국교회가 살려면 기성세대의 자성과 회개가 필요하고, 내일의 한국교회가 살려면 아동·청소년·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귀를 기울여야만 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한국교회는 미래세대가 뛰어놀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고 격려하며 교육해 나가야 한다.

신동명 기자 journalist.shin@gmail.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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