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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자치연회 실행부위원회 구성의 문제점

기사승인 2020.01.10  17: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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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와 장정 의회법에 있는 연회실행부위원 조항을 보면, 연회는 “연회가 닫힌 후 연회에서 위임한 사항과 새로 발생하는 중요 안건을 심의하기 위하여 2년 임기의 연회 실행부위원회를 둔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실행부위원회의 조직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조직은 감독과 연회 서기, 감리사, 평신도 대표, 각 분과 위원장, 과정 고시 및 자격 심사 위원장, 각 선교회 회장과 교회학교 연회 연합회 회장 등으로 구성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미주자치연회는 교리와 장정을 근거로 해서 자치법을 제정해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 연회 실행부위원회는 “감독 외 교구 운영위원회에서 선출한 각 7인씩 총 15인으로 구성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연회 총무 및 감사 2인, 연회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은 언권 위원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연회특별위원회는 자치법개정위원회, 목사고시위원회, 유지재단이사회, 은급위원회, 대외협력위원회, 기관목회위원회 등입니다.

미주자치연회 실행부위원회는 “자치법은 장정에 우선하여 적용한다.”는 조항에 의하여 미주자치연회 자치법에 근거하여 구성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자치법을 근거로 실행부위원회를 구성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실행부위원회를 교구 운영위원회에서 추천해야 하는데, 이 교구 운영위원회는 2020년 감독이 취임한 후 구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연회 당시 교구 운영위원회를 구성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자치법을 근거로 실행부위원회를 구성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 “자치법에서 정하고 있지 않은 사항은 감리회의 장정을 준용한다.”는 자치법의 조항을 근거로 교리와 장정의 규정을 따라 실행부위원회를 구성해야 했습니다.

지난 연회에서 구성한 미주자치연회 실행부위원회 조직을 보면 우선 감독과 연회 서기, 감리사와 평신도 대표, 연회 총무와 감사와 특별위원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회 총무와 감사, 그리고 특별위원장 등은 언권 위원입니다. 저는 이번 연회 실행부위원회가 어떤 법에 근거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치법도 아니고 교리와 장정도 아닙니다. 자치법으로는 안 되기 때문에 교리와 장정에 근거해야 하는데, 그러면 지금 실행부위원회에 감독과 감리사, 연회 서기와 분과위원장과 각 선교회 회장들, 과정 고시 및 자격 심사위원장 등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총무와 감사는 언권위원으로 참석하고, 연회 특별위원장들은 빠져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 연회 실행부위원회는 그렇게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분과위원장들은 빠졌고, 각 선교회 회장들은 선출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명단에 없습니다. 자격심시위원장은 워싱턴 지방 감리사가 겸하고 있고, 과정 고시 위원장은 목사 고시 위원장이 겸함으로 언권위원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과정 고시 위원장은 언권 위원이 아닙니다. 그리고 실행부위원회에 들어가면 안 되는 특별위원장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연회실행부위원회 구성은 법적인 근거가 없습니다.

법에 근거를 두지 않고 구성된 실행부위원회는 무효입니다. 연회 이후 지금까지 이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인지했고, 그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인지하고 지적하는 순간부터 법에 근거를 두지 못한 실행부위원회는 무효입니다. 실행부위원회가 무효가 되면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실행부위원회에서 결의하거나 처리한 모든 일들이 다 무효가 됩니다. 연회 이후 실행부위원회에서 연회에서 위임한 사항에 대해서 한 결의가 무효이고, 심의하고 처리한 일들 또한 무효입니다. 한마디로 미주연회에 일대 혼란을 일으킬 것이고, 지난 2016년 볼티모어 연회에서 전 감독회장께서 선언하신 대로 암흑 상태에 빠질 것입니다.

지금 미주자치연회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연회의 위기를 인지하지 못하고, 내년 연회에 반드시 감독을 선출한다는 목표 아래 현 자치법을 무효화 시키고 2017년 자치법으로 돌아간다고 하는 발상은 먼저 글에서도 지적했듯이 잘못입니다. 거기에 한술 더 떠서 2016년 자치법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정말 잘못입니다. 법을 감독이 직권으로 폐기할 수 없거니와 혹여 절차를 따라 폐기하더라도 2017년이나 2016년 자치법을 부활시켜서 시행할 수는 없습니다.

2019년 자치법이 무효화 되는 순간 그 법에 의해서 행했던 모든 행정들이 무효화 될 것입니다. 2019년 연회 또한 부존재가 걸리고, 거기에서 안수를 받은 목사들도 안수 무효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2017년 자치법으로 돌아가도 그 법을 가지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만일 2017년 법에 문제가 있어서, 그럴 일은 절대로 없겠지만, 2016년 자치법으로 돌아간다면, 더욱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지금 미주자치연회 감독님은 2017년 자치법에 의해서 감독에 선출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2017년 자치법을 버리고 2016년 자치법을 시행하는 순간 지금 감독님은 당선 무효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정말 미주자치연회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될 것 입니다. 이런 일은 앞으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2019년 법을 인정하고, 연회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다시 입법의회 대표(총대)를 선출하여 문제가 되는 자치법을 개정하면 됩니다. 그리고 연회의 일은 연회원들이 결정하게 해야 합니다. 감독 선거방법과 지방회 조직 및 경계조정 등 중요한 연회의 제반 사항들을 연회원들에게 묻고 이를 연회원들이 결정하게 하면 모든 일들은 무리가 없이 잘 해결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지극히 상식적인 일을 무시하고, 법과 절차를 따르지 않는 초법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려고 한다면 연회는 극심한 혼란에 빠질 것이며, 이것이 전례가 되어서 앞으로도 이런 일들이 반복될 것입니다.

일에는 법과 절차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권력을 가지고 어떤 일을 강행한다면, 그 일에도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공동체에도 큰 문제를 일으킬 것입니다. 따라서 법과 절차는 지켜져야 합니다. 법과 절차를 지키고 따르는 길이 힘들다고 하더라도 그 길이 가장 빠르고 좋은 길입니다. 이런 원칙이 무너지면 그 공동체는 그것에 의해서 와해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미주자치연회는 편법과 꼼수를 버리고, 법과 원칙을 지키고 절차를 따름으로 질서를 회복하고, 혼란과 갈등을 해소하고 극복하여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는 연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솔트레익에서 박승수 목사 드림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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