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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이라 불려진 취하 소동

기사승인 2019.12.11  16: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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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50호 사설

지난 2일. “감독회장님께서 복귀하신다. 다 끝났다”며 떠들썩하게 시작된 전명구 목사의 감독회장 복귀 소동이 단 이틀 만에 촌극으로 끝났다. 웃지 못 할 해프닝으로 끝난 대법원 취하 소동이 남긴 후유증은 상당하다.

일반 소송 과정에서 당사자 간 합의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나 지난 2008년 감독회장 선거과정에서 시작된 소위 ‘감리회 사태’ 기간 중 감리회 공공성을 세우겠다며 전체를 볼모 잡아 시작했던 소송이 수년간 지속되고도 본안 소송의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된 일은 없었다. 공동체 구성원 전체를 볼모잡은 소송의 끝은 후보자의 권력욕과 원고 개인의 사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내세운 ‘합의’로 귀결됐고, 구성원들의 공분도 합의 당사자들의 염치도 실종됐다. 

이 일이 10년 쯤 지나니 권력욕과 사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일처럼 보였을 수 있다. 일말의 부담감도 뒤로한 채 직원들이 대표자의 직인을 도용해 날인하고, 감리회 행정을 농단하는 동안 감독회장 직무대행에게 아무런 보고도 하지 않았다. 그들의 눈에 적어도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자신들의 대표자로 보이지 않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사탄도 스스로 거슬러 일어나 분쟁하면 설 수 없고 망한다는 것이 복음서의 가르침일진데 스스로 감독회장임을 자처하는 자나, 그를 수장이라 여기며 따르는 자들 누구도 감리회는 안중에 없었다. 

전명구 목사는 합의 막바지에 다다르자 소송 원고들에게 측근들을 보내 미리 준비한 서류에 날인을 요구했고, 원고들이 날인한 서류는 즉각 법원에 제출됐다. 본부 행정기획실에서는 감독회장 직무대행 모르게 ‘피고(상고인) 기독교대한감리회 동의서’에 감독회장 직인을 찍어 대법원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각각 제출했다. 전명구 목사는 측근들이 원고를 만나 어떤 서류에 날인을 받아 법원에 제출됐는지도 모른 채 언론에 5일 공식 출근 후 직원예배 인도를 공식화 했다. 같은 날 본부 총무들에게는 전명구 목사가 소집한 5일 임원회의에 참석하라는 지시가 전달됐고, 교회협에도 “감독회장님께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에 취임하실 것”이라는 입장이 전달됐다. 전명구 목사가 문제없이 감독회장에 복귀할 것이라는 예상은 바로 다음날 깨졌다.

전명구 목사 측이 원고에게 엉뚱한 서류를 주어 날인을 받은 뒤 법원에 제출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결국 원고 한 명에게는 또다시 날인을 받을 수 있었지만, 다른 한 명의 원고는 사라진 후였다. 

사태를 바라본 외부인들의 눈에 감리회는 마치 ‘독이 든 성배’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볼썽사나운 반전을 거듭하는 ‘막장극장’ 같았다고 한다.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지 않는 한 감리교회의 발전은 없을 것”이라는 이들의 우려를 감리교회만 모르고 있는 것일까. 하나님의 공의와 질서를 세우지 않는다면 감리교회의 내일이 있을리 없다.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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