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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자치연회 자치법 개정 청원서②

기사승인 2019.11.20  00: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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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감독님과 자치법 개정위원회에 청원합니다.

자치법 개정을 청원한 사람으로서 지난 11월 18일에 연회 홈페이지에 공고된 자치법 개정안을 보고 실망이 되어 다시 한 번 자치법 개정을 청원합니다.

지난 11월 4일 67명의 정회원들이 자치법 개정에 대해서 청원했습니다. 더 많은 청원자를 확보할 수도 있었지만 숫자를 내세워 선동하거나 압력을 행사하는 것처럼 보일 것을 우려해서 그 정도의 청원자 이름만으로 청원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청원에 대해서 아무런 응답도 없이 이번에 자치법 개정안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개정안은 청원자들의 바램과는 너무 거리가 먼 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국민의 극히 일부인 20만명이 청와대 게시판에 청원을 하면, 그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을 하고 있는데, 연회 정회원 교역자 중에서 적지 않은 67명이 청원했는데도 그에 대한 단 한마디의 말도 없이 청원내용과는 너무 동떨어진 개정안이 나온 것에 대해서 심히 유감을 표명할 수 밖에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더 심히 실망이 되고 유감을 넘어서 분노까지 일어나는 것은 자치법 개정안 내용입니다. 교구제에 대한 반발이 너무 심하다는 것을 의식했는지 교구제라는 말은 빠졌지만, 교구제를 만들 당시의 생각과 의도가 더 노골적으로 담겨 있는 것을 보고 정말 한심하다 못해 유치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도대체 감독후보 추천을 위한 “연회특별공천위원회” 1반은 뭐고, 2반은 뭡니까? 더군다나 개정안 맨 끝에 있는 경과조치에 “2020년도 감독후보는 연회특별공천위원회 1 반에서 추천하고, 2022년도와 2024년도 감독후보는 연회특별공천 위원회 2반에서 추천한다.”는 말은 누구를 위해 집어넣은 말입니까?

연회원들이 입 다물고 있다고 해서 다 허수아비들이 아닙니다. 연회원들을 위한 감독을 연회원들이 직접 선출하지도 못하고, 연회를 위해 감독으로 봉사하고 싶어도 출마조차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이런 위헌적인 자치법 개정안을 누가 환영하겠습니까?

개정안에 있듯이 감독 후보를 연회현장에서 발표하고 연회 현장에서 선출한다면, 굳이 번거롭게 선거인단을 뽑고, 감독추천을 위한 특별공천위원회를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연회현장에서 감독후보 등록받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자격을 검증하고, 연회원들이 직접 선출하면, 선거과열이나 타락의 염려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공정하게 감독이 선출된다면, 누가 감독이 되든 연회원들은 그를 진정한 감독으로 인정할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미주연회 안에서 1반, 2반과 같은 특별공천위원회를 조직해서 그 알량한 직책들을 나눠먹기 하는 치졸하고 분열적인 행태는 용납될 수 없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라 했는데, 이제 더 이상 미주연회 안에서 학연이나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이나 이익 때문에 미주 연회원들이 분열되는 유치한 일들은 벌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미 대다수의 연회원들은 “우리는 주 안에서 하나다”라는 극히 상식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줄 압니다. 그리고 그런 상식 하에서 서로 배려하고, 양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더 이상 일부에 의해 분열이 조장되고 확산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연회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간곡한 마음으로 청원합니다.

 

1. 12월 3일 예정되어 있는 임시입법회의는 이미 법적인 근거가 없이 행해지는 회의라는 사실이 연회원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시입법회의가 강행된다면, 그 이후에 미주연회 안에 어떤 혼란과 어려움이 올지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미주연회가 그렇게 법을 무시하고, 임시입법회의를 강행한다면, 이제 앞으로는 더 이상 연회원들에게 법을 지키라고 강요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입법회원들의 양해 하에 이번 임시입법회의를 취소하고, 내년 정기연회에서 연회원들의 동의하에 입법회원을 다시 선출하고, 선출된 입법회원들과 함께 7월이나 8월에 임시입법회의를 열어 자치법을 제대로 개정하기를 청원합니다. 개정된 그 법으로 9월이나 10월에 감독을 선출한다면, 11월부터 미주 연회 감독 의 업무는 정상적으로 수행될 수 있습니다. 다만 내년에 한해서만 우편투표를 실시하고, 그 다음 부터는 연회현장에서 감독을 직접선거로 선출한다면, 더 이상의 분열이나 혼란은 없을 것입니다.

 

2. 한국 입법총회에서도 문제가 제기 된 바 있지만, 지금의 자치법으로는 자치법 개정을 효율적으로 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금의 자치법은 개정위원들이 만들어 놓은 개정안에 대해서 찬성 반대 외에는 다른 의견을 반영할 길이 극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자치법 개정안을 입법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쉽게 수정하거나 첨가할 수 있는 길이 열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입법회원들은 거수기 역할만 하게 될 것입니다.

 

3. 미주연회가 자치연회로 인정받게 된 것은 미주연회의 열악한 상황을 인정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미주연회 안에서는 자치법이 소수의 의도대로 악용되는 측면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치법은 미주연회의 열악한 상황을 반영해서 연회원들에게 좀 더 폭넓게 참여의 길을 열어주고, 미주연회의 열악한 상황과 배치되는 자치법(예를 들어 감리사 자격이 한국에서는 ‘2년간 자립인 교회’인데, 자치법에는 ‘4년간 미자립이 아닌 교회’로 되어 있음)은 과감하게 연회원들의 형편과 처지에 맞게 연회원들을 배려하고 섬기는 차원에서 개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미주연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보다 더 좋은 의견들을 수렴하고, 더 깊이 연구해야겠지만, 저의 1차 청원에 이은 2차 청원도 그 과정중 하나로 받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1차 청원에서 청원에 동참한 연회원들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연회원들이 저의 바램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어 이렇게 간곡히 청원하니 숙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9년 11월 19일. 한철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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