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省察·檢證·回歸, 정책수립 특단을 제안한다

기사승인 2019.11.06  1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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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9일·30일 열린 제33회 입법총회의 경과와 결과를 지켜보면서 현행 격년제 입법총회 개최가 과연 그만한 입법 수요가 있어서 열리는 것인지, 아니면 제도상 격년제 개최가 존치돼있기 때문인지, 그도 아니면 보다 필요불가결의 요건이 갖춰졌을 때로 한정할 수는 없는지 의문이다. 30여 회에 걸친 개최 경험을 토대로 엄중한 성찰을 통해서, 문제점과 개선책을 객관적이고 실효성 있게 검증하여 1930년 12월 2일 열린 제1차 총회에서 제정된 ‘교리와 장정’의 역사와 전통에 부합되게 회귀시켜야 할 만한 연륜이 쌓였다고 판단된다.   

특히 1995년 10월 입법총회에서 장정 전면 개정을 통해 법제체제를 크게 혁신한 것을 비롯해 한국기독교 최초로 세습방지법을 제정·시행하는 등의 적지 않은 실적과 순기능을 감당한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반면에 1997년 10월 입법총회에서는 당시 의회법 제111조(총회실행부위원회의 조직)규정을 개정하기 위해 제1항에서 ‘감독회장과 각 연회 감독’을 ‘직권상 총회 실행부위원’이 되게 하고, 다시 제2항에서 선출직 총회실행부위원 선임 방식을 연회별로 교역자·평신도 각각 2명으로 하는 개정안을 제안하고, 찬·반 대립이 치열하게 대치했었다. 당일 연회 감독이 직권상 총회실행부위원인 점을 감안한 교역자 선출 방식은 연회별 1명으로 함으로써 교역자·평신도 동수 선출 원칙이 지켜지게 하자는 반론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제왕적 감독회장 제도를 도입하려는 야심 앞에서 결국 교역자 31명(감독회장 포함), 평신도 20명이라는 편향적 총회실행부위원회 제도 채택이 가결되었다.

단 1표 차이로 당일 입법총회는 1930년 12월 2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창립 총회에서 채택한 ‘모든 의회에 있어서의 교역자·평신도 동수 선출 원칙’을 파기하는 사상 최악의 패착(敗着)을 두기에 이르렀다. 결과는 무엇을 초래했는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1997년 10월 총회 이후 전개된 감리회 역사는 어떻게 전개됐는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감독회장 쟁탈전, 갈피를 잡을 수조차 없는 수다(數多)한 소송사건의 접종(接踵, 사물이 연해 뒤를 이어감), 2010년 10월 기준 2018년 7월 현재 25만 3,180명에 달하는 신자 수 감소, 동대문교회 사건을 비롯한 수다한 구멍 뚫린 사고와 사건들을 체험하기에 이르렀다. 

자다가 깰 때가 되었다. 총회실행부위원회 위원은 총회가 닫힌 동안에는 감리회 본부에서 시행되는 모든 정책과 행정 사항을 관장하고 심의·의결하는 막중한 지위에 있다. 그러나 감독회장과 감독은 총회실행위원회에서는 피견제자(被牽制者)인 까닭에 갑(甲)이 아니라 을(乙)의 자리에 서게 되므로 당연직 실행위원이 되는 것은 법리상 부당하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 등 연합회 회장 몇 명을 총회실행부위원에 영입시켰다고 해서 교역자 평신도 동수원칙이 충족되지도 못하고, 또 다른 부작용만 초래하게 되었다. 이 같은 광정(匡正)이 필요한 부분이 적지 않을 것이다.

어떤 방법을 취택할 것인가? 가칭 ‘감리회 법제 특별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 동 위원회 구성은 현직 위주로 하되 극소수의 원로(목사·장로)를 포함하는 범 교단적 차원으로 구성해 포괄적인 정책시안(政策試案)을 난상토론을 거쳐 성안한 후 현 총회실행부위원회에 회부, 심의·의결하게 한다면 무난하겠다고 사료된다. 시한은 다음 입법총회가 열리는 2년으로 하며 감리회의 향후 행로(行路)를 제시할 수 있는 수준의 수작(秀作)이 탄생된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다.

감리회를 비롯한 한국 기독교 모두가, 그리고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부문에서 발 빠르게 변화와 개혁의 파도를 타고 솟아오른 승자만이 생존할 수 있는 변혁의 시대에서 우리는 경쟁하고 있다. 

100년 전 3·1운동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당시의 기개(氣槪)를 드높일 절호의 호기(好機) 앞에 우리는 서 있다는 신념이 선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창립 총회 당시의 초심으로 회귀하자는 결기(決起)로 말이다.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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