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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을 잃어버린 자들의 교회

기사승인 2019.10.30  19: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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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화 기자

크리스천은 일반 사람들과 다른 소망을 갖고 산다. 천국 소망이다. 하나님, 예수님과 함께한다는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는 천국을 바라며 사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 2년간 내가 만난 상당수 크리스천은 천국을 잊고 살고 있었다. 소돔과 고모라 같은 세상에서 누가 누가 천국을 제일 잘 잊고 사는지 내기라도 한 듯 성경과 정 반대의 삶을 살고 있었다.

2017년 9월 ‘100만전도운동본부 특별감사 받나?’ 보도에서 제32회 총회 감사위원회는 “100만 전도운동본부가 ‘교리와 장정’ 상 근거가 없음에도 현재 본부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감사대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총회 감사위가 특별감사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상 기자는 해당 내용을 보도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2017년 12월 전명구 목사의 ‘금권선거 의혹’ 보도도 마찬가지다. 전명구 감독회장이 부정하게 당선되었다며 소송을 제기하는데 어떤 기자가 모른 척 할 수 있을까. 더욱이 선거 무효 및 당선 무효 확인 등 소송을 다투는 과정에서 부정했던 지난 선거의 그림자는 더 명확해져 갔다. 

정점은 10개월 만에 드러난 이단 하나님의교회에 교회를 매각한 사건이다. 당시 유지재단 이사회에서 의장 전명구 목사는 “회의록을 찢어버려라”는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 이를 두고 이단 전문가마다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신앙적 도덕 불감증”이라고 지적했다.
선거에 사용된 돈도 이단에 매각한 교회도 성도들의 ‘헌금’이었다. 감독회장이 되기 위해, 감독회장이 되었기 때문에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헌금’이 아니었다.

불법 기구였던 100만전도운동본부는 2017년 3월부터 15개월 동안 4억 원이 넘는 수입과 지출 기록을 남겼다. 100만전도운동본부에 잡힌 수입과 지출에 대한 논란의 여지는 많으나 지금까지 총회에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

금권선거 의혹 보도는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 결국 금권선거는 전명구 목사의 발목을 여러 번 잡았고, 이는 제33회 총회 입법의회에 선거법 개정안으로 번졌다. ‘금권선거 의혹’ 기사 한 꼭지가 기지(機智)를 발휘해 선거법 개정에 이르게 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제 일을 한 기자들에 대한 감리회 성도들의 처우는 비참했고 잔인했고 사악했다. 2017년 9월 4일 중부연회 주최로 열린 감독회의에서 전명구 목사는 본 기자를 두둔하며 “감사위원회의 100만전도운동본부 특별감사를 보도한 김목화 기자를 징계 청원한다”고 했다. 행방이 묘연한 4억여 원의 사업비를 지출한 100만전도운동본부 책임자였던 지학수 본부장은 감리회 살림을 맡는 연봉 1억 원의 본부 사무국 총무가 되었다.

그리고 기자들은 2년째 무직, 무급 상태로 생활고와 극심한 아픔을 이어가고 있다. 상처로 인한 감리회를 떠난 가정도 생겨났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확인 판정을 두 번이나 받았지만 정당한 복직처리는 600일째 되지 않았다. 오히려 부당해고 확인 판정에 이의를 제소했고, 공개적으로 2심에서 다툰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자들을 향한 온갖 비방과 헛소문도 무성했다. 제일 심각한 것은 쉬쉬하며 수수방관해야 한다는 사람들이었다. 금권선거, 불법 기구 등을 왜 보도해서 감리회 망신을 주냐는 말이었다. 감독회장의 권력 집중 해소와 권력 횡포 견제, 금권선거 방지 등 보도하지 않았다면 감리회는 하나님 앞에 더욱더 부끄러운 모습이었을 것이다.

잘못이 드러나면 반성하고 책임지는 것이 상식이지만 감리회는 숨기려고만 한다. 이 모습 속에서 감리회는 천국 소망을 잃어버린 듯 보였다. 천국을 잊고 사는 게 분명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하였으니”(마 3:1).

왜 천국을 보지 않는지, 붙잡고 말하고 싶다. 함께 회개하고, 함께 천국 가자고 진심으로 말하고 싶다.

김목화 기자 yesmoka@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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