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setNet1_2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立法은 常識, 법 준수에 예외가 없어야 한다”
[제33회 입법의회에 바란다]

기사승인 2019.10.24  16:36:33

공유
default_news_ad2

- 세대·성별 할당제로 입법의회 첫 참석
법 피하려 만들었나
어른들 먼저 기본 준수 중요

제33회 입법의회에 성령께서 함께해주시기를 기도한다. 나는 목회 연한이나 나이로 보나 입법 위원이 되기에는 한없이 부족하다. 그러나 총회 대표 중 여성 대표와 50세 이하 대표를 의무로 선출해야 하는 법이 있기에 총회 대표가 되었고, 또한 입법 위원이 되었다.

입법의회 자료집을 보니 내 나이는 가장 젊은 층에 속한다. 고정관념으로 총회 대표나 입법 위원이라 하면 머리 하얀 연세 드신 목사님들이나 말씀을 잘하시는 분, 그리고 정치적으로 힘 있는 분을 연상할 수 있다. 그중에 젊은 교역자가 어찌어찌하여 입법 위원이 되었다.

감히 이번 제33회 입법의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먼저 법을 잘 지키는 감리회가 되면 좋겠다. 

법은 만들기 쉬워도 지키기는 어렵다. 법을 만들어 놓고 자신들은 피해갈 생각을 하고 있다면 모순 아닌 모순일 것이다. 서로가 주장하는 법이 옳다고 하며, 기본 도리를 지키지 않는 어른 목사님들의 모습에 젊은 나로서는 실망스러운 모습만 떠올리게 된다. 특히 2년 전 SNS를 통해 “입법 위원님들 도대체 뭐 하고 오신 거예요”라고 다소 도전적인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지금 내가 딱 입법위원의 자리에 있으니 더 답답하기만 하다.

법은 서로가 지키자고 하는 약속이다. 그러기에 더욱 신중해야 하고, 다른 어떤 사사로운 감정이 개입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특별히 정치재판이나 친분이 있기에 봐주기 식의 재판과 판결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법 위에 감독회장과 감독이나 재판위원장에 있어서는 더욱 그래서는 안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입법의회에서는 여성 위원들의 작은 소리든, 젊은이들의 철없는 소리든 더욱 소중히 들어주고, 형편을 돌봐주길 바란다.

또 법안을 만들거나 이뤄가는 중에 상식이 통하는 선에서 법안을 이루어 가면 좋겠다. 

이를테면 은급 부담금의 인상이다. 각종 부담금 중에서 은급 부담금은 가장 높은 금액이다. 내가 섬기는 교회의 2%의 부담금은 내 한 달 치 생활비다. 부담금을 납부하면 내 생활비를 늦게 주거나, 언제 받을 수 있을지 또한 기약이 없다. 이것이 어려운 교회들과 시골교회의 현실이다. 부담금은 인상하면서 원로목사의 은급비 수령액을 낮춘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

은급 부담금은 왜 인상하고, 왜 납부해야 하나? 생각이 든다. 은퇴하신 나의 부친께서도 심기가 불편하신지 전화를 붙잡고 한참을 이야기하신다. 은급비가 줄어들면 내가 용돈을 더 많이 드려야 하는데, 나는 은급 부담금의 인상으로 인해서 교회에서 생활비가 늦어지거나 박봉이 된다면 여러 가지 고통과 아픔은 나를 비롯한 젊은 목회자들의 몫이 될 것이다. 은급 부담금에 관한 복잡하고 어지러운 소문이 난무한 이때 은급 부담금의 인상은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 바라기는 원로분들을 최선을 다해서 섬기는 감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는 기본을 지키며 책임질 줄 아는 감리교인이 되기를 기대한다. 스스로 법을 지키지 않음을 인지하고 있고, 저지른 불법이 있다면, 누구보다도 더 잘 아는 본인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법은 지키라고 만들었지, 피해가라고 만든 것이 아니다. 

지금 감리회 문제가 무엇인가? 헌법을 수호하지 않고, 장정을 지키지 않는 것이다. 개체교회는 개체교회대로, 지방회는 지방회대로, 연회는 연회대로 서로 장정을 지키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솔직히 성도들에게 부끄럽다. 감리교회를 이렇게 만든 장본인들이 누구인가? 우리 목회자들이다.

나는 우리 교단 신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있다. 요즘 부쩍 교회와 교단에 관심이 많이 생겼는지 가장 기본적인 것을 묻는다. 대답해주며 나 스스로 얼굴이 화끈거릴 때가 많다. 좋은 것을 보여주고, 좋은 것을 전달해주고 싶다. 교회를 물려주려고 애쓰기보다는 바른 목회를 보여주고, 물려주고 싶다. 그렇기 위해서는 우리가 모두 ‘교리와 장정’을 올바르게 세우고, 잘 지켜야 한다.
이번 입법의회 이후 내가 언제 또다시 입법 위원이 될지는 모르겠다. 최선을 다하고, 정성을 다해 입법의회에서 내 소중한 의사를 표하겠다. 부디 이번 제33회 입법의회는 상식이 통하는 의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서로 목소리를 높이고, 서로 내가 옳다고 외치는 의회가 아닌 누가 봐도 부끄럽지 않고, 하나님께서 보시고 웃으시며 우리에게 잘했다 칭찬하시길 바란다. 주님의 마음에 시원한 얼음냉수와 같은 일을 함께 만들어가는 입법의회가 되면 좋겠다. 

김장호 목사

덕수교회

여성·50세 미만 총회대표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일반기사

문화

1 2 3 4
item53

교육

1 2 3 4
item54

미션

1 2 3 4
item55

오피니언

More Section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