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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회 안에서도 거세지는 ‘NO 아베’

기사승인 2019.08.29  15: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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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부당한 경제보복조치 규탄·철회 촉구
목회자모임 ‘새물결’이어 ‘여선교회전국연’도  
일본제품 불매운동·여행 자제 등 동참선언
26일 나라위한 기도회 열고 일본 사죄 요구

지난 26일 한남동 여선교회관에서 개최된 ‘나라와 민족 여선교회를 위한 기도회’에서 500여 명의 회원들은 ‘NO 아베, 위안부피해자에게 사죄하라’는 피켓을 들고 아베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일본 여행 및 제품 불매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강제 징용 피해자에 대한 대법원 배상 판결로 빚어진 한·일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조치에 맞서 우리 정부가 경제적 대응 및 지소미아 종료를 통보함에 따라 양국 관계는 수교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으며 국민들 사이에서는 아베 정권의 적반하장 격 태도에 반발, 일본제품 불매·일본 여행 자제 등의 ‘NO 재팬, NO 아베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감리교회 안에서도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발맞춰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단체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감리회 목회자모임 ‘새물결’(상임대표 박인환 목사)이 과거사 반성과 새로운 한일관계 조성을 일본 정부에 촉구하면서 국민적으로 전개되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할 것을 선언한데 이어 여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 백삼현 장로, 이하 연합회)도 아베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일본 여행 및 제품 불매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나섰다.

연합회는 지난 26일 동부연회연합회(회장 이현숙) 주관으로 한남동 여선교회관에서 ‘나라와 민족, 여선교회를 위한 기도회’를 갖고 이같은 입장을 선언했다. 이날 모인 500여 명의 회원들은 “경제자주권을 침해하는 아베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강제징용 개인청구권을 인정하고 판결에 따라 조속히 배상할 것”과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죄할 것” 등을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

연합회는 이날 기도회에서 ‘NO 아베, 위안부피해자에게 사죄하라’는 피켓을 사용해 회원들의 결의를 확인했다. 기도회에 참가한 여선교회 회원들은 일본의 부당한 경제 제재가 종식되기까지 일본 여행 자제 및 제품 불매 운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회는 그동안 정의기억연대와 함께 일본군 성노예(위안부)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사죄와 법적배상 요구에 목소리를 높여왔다. 지난 6월 1390차 정기 수요시위를 주도하며 일본정부를 규탄하고 바른 역사정신을 요청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으로 예정됐던 연합회 임원 수련회를 취소하고 베트남으로  변경한 일도 있다. 

백삼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아베 정부는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국민을 핍박하고 있다”면서 “하나님의 진리 앞에 무너지는 날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백 회장은 그러나 “믿는 사람들은 일본 국민을 미워하기보다는 기도해줘야 할 때”라면서 “우리가 스스로 먼저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한 사람 한 사람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주실 것”이라고 독려했다.

이어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기도 시간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로 시작된 일본의 경제 제재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기도했으며 △세계 강대국들의 이권경쟁에서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는 대한민국을 불쌍히 여겨 줄 것과 △대통령을 중심으로 보수 진보를 떠나 한마음 한뜻으로 국난극복의 지혜를 모으게 해 줄 것을 하나님께 간구했다.

여선교회는 또 감리교회 내부 현안과 관련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반복과 갈등에서 벗어나 새롭게 변화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신앙의 정병, 여선교회가 단결해 선교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빚·사고·민원 없이 안식관 건축이 끝나도록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기도회에서 말씀을 전한 양명환 목사(횡성교회)는 ‘앞서가시면서 도우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 아래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지만 우리의 믿음이 상황에 따라 변한다”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오른손과 대한민국, 감리교회를 붙들어주시고 인도하신다는 확신을 가지라”고 독려했다. 또 “앞서가시면서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를 끊어지지 않도록 할 것”을 강조한 뒤 “감리교회 한 시대의 중심에 내가 서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믿음으로 쓰임 받는 여선교회원들이 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이날 기도회는 김옥자 동부연회여선교회연합회 재정부장의 사회로 열린 예배에서 양승희 서기가 기도하고, 박근희 회장(춘천동지방)이 특별순서 ‘워십’, 연회임원 및 지방회장이 헌금 특송, 김선향 부회장이 헌금기도를 했으며, 백삼현 회장과 김애경 선교부장이 국가를 위한 특별기도와 기도회 통성기도를 각각 이끌었다.

전국 11개 연회 여선교회원들은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을 ‘나라와 민족 여선교회를 위한 기도회’를 열고 시급한 현안들을 간절히 간구하며 기도의 씨앗을 심고 있다. 9월 기도회는 내달 30일 중앙연회 주최로 개최된다.

한편 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복지재단이 주축인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회장 오상열, 부회장 최창환 사회평신도국 총무)도 지난 26일 광화문광장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 동참 및 일본지역 연수 미추진 등 아베 정부의 경제보복에 대한 공동대응을 천명했다.

이들은 결의대회에서 “한일 양국의 장기적인 경제전쟁으로 비화될 수 있는 현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전제한 뒤 “일본의 명분 없는 경제 보복 철회를 요구한다”면서 구체적인 실천 행동으로 △일본지역 사회복지연수 미추진 △일본상품 기부금품 수령 거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적극지지 및 동참 등 3개항을 결의했다.

또 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상임대표 박인환 목사)은 이에 앞서 과거사 반성과 새로운 한일관계 조성을 일본 정부에 촉구하면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할 것이라 선언하고 △과거 한국에 대한 식민 지배의 과오를 진심으로 사죄할 것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된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배상할 것 △평화헌법을 유지함으로 군국주의의 헛된 망상을 버릴 것 △역사왜곡을 멈추고 일본 내에서 바른 역사를 교육할 것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을 조건 없이 철회할 것 등 5개항을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

설교 양명환 목사.

가한나 기자 hanna@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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