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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의 저녁(1/3)

기사승인 2019.08.21  15: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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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환 목사(웨슬리 암호 연구소)

바쁜 하루 일과를 마치면, 웨슬리는 혼자 방에 남았다. 결혼하기 전 옥스퍼드 대학 청년 교수로서 하루 일상이 그랬다. 저녁 늦게까지 학생들을 지도하는 날도 있었지만, 저녁 9시면 일과가 끝났다.  

일과가 끝나면 개인 경건 시간을 가졌다.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일상을 어떻게 살았는지? 껍데기로 살지는 않았는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몇 점짜리 하루를 살았는지? 돌아보며 반성하였다. 그가 암호로 일기장에 적어 놓은 점수는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는 거울이었다.

지난 세기 1909년 경에 웨슬리의 암호일기를 연구하던 느헤미야 커넉 목사님은 웨슬리의 점수를 오해해서 존 웨슬리 목사님이 ‘분(minute)’ 단위로 시간을 관리하였다고 결론을 내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100여년이 지난 현재는 그의 암호가 대부분 정확하게 해석되어 웨슬리의 경건 생활을 대부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느헤미야 커넉의 암호연구에 오류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존 웨슬리와 홀리클럽의 진짜 모습을 찾는데 아주 큰 공헌을 하였다. 느헤미야 커넉의 공헌이 없었으면, 그 뒤에 계속된 연구에서 오해를 바로잡는 일도 어려웠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바로잡아 나가면서,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간다. 한 걸음을 제대로 걷기 위해서 얼마나 많이 쓰러지는지, 어린 아기를 보면 알 수 있다. 한 마디 말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수천 수백만번 옹알이를 반복하는 아기들을 보면, 지난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얼마나 큰 노력과 반복이 필요한 지도 짐작할 수 있다.   

존 웨슬리의 저녁 시간을 보면, 때로는 밤 11시까지 일과가 이어지기도 하였다. 그런 날은 밤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11시부터 개인 경건 시간을 시작하였다. 하루를 돌아보고, 일기를 쓰고, 기도하는 시간을 놓칠 수는 없었다.
잠자리에 들기 전 30분 정도를 개인 경건 시간으로 사용하였다. 저녁 경건 시간은 하루를 돌아보는 질문 목록으로 시작하였다. 첫번째 저녁 질문은 아침 기도를 점검하는 질문이었다. 

아침에 얼마나 집중해서 맑은 정신으로 기도하였는가? 아침 기도 시간에 얼마나 간절히 기도하였는가?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은 새벽 4시 30분이었다. 하루 일과가 보통 9시에 끝나면, 그 때부터 개인 경건 시간을 시작했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9시 30분이었다. 웨슬리의 하루는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끝났다. 모든 일의 시작과 끝에 드리는 기도가 웨슬리에게는 당연한 일상이었다. 기도하면서 자신을 돌이켜 보고 반성하고 묵상했다. 매 순간 기도하고, 매 시간 기도하였다. 기도하는 모든 순간을 일기장에 기록으로 최선을 다해 남겨 놓았다.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에 아침 기도를 점검하는 방법은 웨슬리에 중요하였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생활하였는지 점검하는 방법으로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루 전체가 수 없이 반복되는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 은혜를 받아 누리는 시간이 축복이었다. 그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았다.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일어나서 기도하려면 잠자는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했다. 웨슬리의 말에 따르면 “잠자는 시간은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하였다. 하지만 특별히 일과가 늦어지는 날에도 경건 시간 30분을 지키려고 노력하였다.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는 시간은 그렇게 아침부터 시작된 하루 일상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웨슬리의 일기에 기록된 P(섭리), G(은혜), M(자비)이라는 세 가지 암호 표기는 그래서 볼 때마다 새롭고 고맙다. 자신의 뜻과 의지를 꺾고 하나님의 뜻에 감사하는 암호여서 더욱 그렇다. P, G, M은 경건 시간에 기록한 암호이다.

기독교타임즈 webmaster@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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