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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양심과 지혜로운 판단을 기대한다

기사승인 2019.08.13  22: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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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0호 사설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선출하는 총회 실행부위원회가 오는 20일로 소집되면서 누가 직무대행이 될 것인가에 교단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천타천自薦他薦으로 거론되는 후보군이 예상보다 많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직대 선출에 개입해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이들까지 등장하면서 교단 수습을 위한 비상조치가 자칫 ‘또 다른 선거’로 과열되는 부작용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직무대행 선출을 규정한 교리와장정의 조항은 철저하게 교단 비상사태에 대한 대책으로 작동해야 한다. 따라서 직무대행은 철저하게 교단 수습과 안정을 일차적 임무로 생각하고 과유불급過猶不及, 불필요한 욕심을 내지 말아야 한다.

“모든 직무를 대행 한다”는 규정은 감독회장 유고 또는 궐위로 인해 생길수 있는 행정적 공백을 방지하자는 취지이지 감독회장과 같은 권력을 주겠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보는 게 옳다. 두말할 필요조차 없는 직무대행의 상무常務 논란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는 결국 수습의 역할을 넘어서려는 정치적 욕심 탓이 크다.    

그러한 욕심이 교리와장정을 잘못 해석하게 만들어 감리교회를 얼마나 혼란스럽게 했는지는 이미 우리가 충분히 경험한 일이다. 이번 직무대행 선출이 지난해처럼 다시 혼란의 출발점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다시 말하지만 선출된 이의 자격에 또다시 시비가 걸려서도 안 된다. 감독들이 총실위 소집에 앞서 후보자 검증을 논의했던 이유도 결국 같은 생각이었을 것이라 믿는다.

지난 9일 소집된 총실위가 더 이상의 자격검증을 정하지 않은 것은 불필요한 법적 논란을 피하기 위함이라 여겨 충분히 이해한다. 이제 책임은 총실위원들의 몫이다. 총실위에 올라온 후보자는 모두 31명이다. 31명 모두가 ‘감독을 역임한 이’로서의 자격은 충분하지만, 장정【335】제135조 ‘감독회장 자격’을 적용하면 아쉽게도 몇 명은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 총실위원들이 학연學緣이나 개인적 친소親疏관계를 떠나 좀 더 철저하게, 좀 더 신중하게 선택하는 지혜를 발휘했으면 좋겠다. 총실위원들의 선한 양심과 법적·정치적 판단력을 기대해 본다.

총실위가 열리던 지난 9일 본부에는 원로 목사 한분이 찾아와 시위 아닌 시위를 벌였다. 이 분은 “직무대행 당선자가 자격에 하자가 발생하여 또 다시 소송에 말려 혼란을 야기 시킨다면 그 책임을 누가 질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지난해 직무대행에 대한 자격 문제로 겪었던 혼란에 빠지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느냐”고 호소했다. 귀담아 들어야 할 주장이다.  

노파심이겠으나 또다시 그러한 악순환이 반복된다면 감리회의 위상 실추는 물론이고 선교적 동력 상실에 자칫 교세마저 흔들리는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다.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 같지만, 직무대행은 말 그대로 비상사태에 대한 최소한의 대비책에 그쳐야 하고, 뽑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수록 좋다.

직대 선출 조항을 또 다른 기회로 삼는 세력이 있어서는 곤란하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다. 감독회장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이들이 제2, 제3의 기회로 삼아 ‘또 다른 선거’를 조장하고 ‘또 다른 권력’을 추구한다면 교단은 혼란과 갈등, 대립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여전히 그런 구태와 미련에 집착하는 이들이 있음은 감리교회의 불행이다.

최선의 대책은 예방이란 말처럼 이런 사태가 반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차제에 직무대행 선출방식을 바꾸는 것도 검토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차라리 현직 감독 중에서 대행자를 세우는 방법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기독교타임즈 webmaster@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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