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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앞에

기사승인 2019.05.01  02: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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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봉대 목사(국제성서박물관 관장)

“요나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일어나서 니느웨로 가니라 니느웨는 사흘 동안 걸을 만큼 하나님 앞에 큰 성읍이더라.”(욘 3:3)

요나는 “니느웨로 가서 전하라”는 두 번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다.
‘하나님 앞에’라는 말의 히브리어는 ‘렐로힘’이다. ‘레’는 ‘~에게’라는 뜻의 전치사이고 ‘엘로힘’은 ‘하나님’이다. 글자 그대로 번역하면 “하나님에게” 혹은 “하나님 앞에”라고 할 수 있지만, “하나님 앞에 큰 성읍”이라는 말은 “매우 큰 성읍”이라는 뜻이다. 하나님 명칭인 “엘로힘”이 전치사 “르”와 결합하여 “크다”는 형용사를 꾸며주는 최상급 부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성경에는 하나님 명칭을 사용하여 최상급 용법을 나타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창세기 30장 8절에, “라헬이 이르되 내가 언니와 크게 경쟁하여 이겼다 하고 그 이름을 납달리라 하였더라”는 말씀에서 “크게 경쟁하여”라는 말의 히브리원어는 “납툴레 엘로힘”이다. “납툴레”는 “경쟁”이라는 뜻이요 “엘로힘”은 하나님 명칭이다.

언니와 크게 경쟁하여 이겼다는 뜻에서 라헬이 자기의 몸종 빌하가 낳은 아들의 이름을 ‘납달리’라고 지은 것은 라헬이 아들을 낳기 위해 언니 레아와 얼마나 극심한 경쟁의식을 가졌는지 보여준다.

시편 80편 10절에 “그 그늘이 산들을 가리고 그 가지는 하나님의 백향목 같으며”라는 말씀에서도 “하나님의 백향목”이란 백향목 중에 최고의 백향목, 아주 수려하고 아름다운 백향목이란 뜻이다. 우리말 성경에서도 각주를 달아 “아름다운 백향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요나서 3장 3절에 “큰 성읍”의 ‘큰’은 히브리어로 ‘가돌’인데, ‘크다’는 뜻의 형용사이다. 학자들 중에는 ‘가돌’을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하여 니느웨는 “하나님 앞에 중요한 성읍”이라는 뜻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하나님 앞에’라는 의미를 그대로 살리려는 의도에 따른 해석이다. 당시 니느웨는 앗수르 제국의 수도로 매우 큰 도시였다. 그러나 니느웨는 이스라엘 적국의 수도요 이방인의 도시였지만 하나님에게는 구원받아야 할 많은 사람들이 있는 도시였다. 이런 의미에서 니느웨는 하나님 앞에 중요한 도시였다.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욘 4:11)  

니느웨의 인구수를 굳이 언급한 것은 니느웨가 그만큼 큰 도시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이 염려하는 중요한 성읍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를 아주 크다는 부사구로 이해할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 앞에’를 그대로 이해하고 “큰 성읍”을 “중요한 성읍”으로 이해할 것인지 둘 중에 하나를 굳이 선택할 필요는 없다. “하나님 앞에”라는 표현을 통해 이 두 가지를 모두 함축하고 있다고 이해하는 것이 좋다.   

기독교타임즈 webmaster@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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