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setNet1_2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가정에서 처음 시작되는 세 가지

기사승인 2019.05.01  01:53:59

공유
default_news_ad2

- 최세웅 목사(전 중부연회 감독)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6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7 <신 6:6-7>

 

가정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축복해 주시기 위하여 특별히 만드신 것이다. 인간을 창조하실 때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 둘이 만나 가정을 이루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축복하셨다. 그 가정에서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세 가지가 처음 시작되었다. 그것은 사랑과 교육과 종교다.

1. 사랑을 처음 경험하고 배우는 곳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웃이나 이성이나 결혼을 통해서 사랑을 경험하기 이전에 제일 먼저 가정에서 부모를 통하여 그 사랑을 경험하고 배우게 하셨다. 그러므로 엄마의 따듯한 품에 안겨 처음으로 사랑의 숨소리를 듣고 엄마의 손을 통하여 사랑을 느끼게 된 것이다. 이렇게 사랑을 느끼고 배우면서 자신도 사랑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인간 사회는 어느 단체나 두 사람 이상이 모이면 반드시 그 단체를 관리하고 운영하기 위한 법이나 규정을 만든다. 하지만 가정에는 그런 법이나 어떤 규정도 필요 없다. 왜냐하면 가정에는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그 어떤 법보다도 강하고 또 모든 율법을 완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가정에서 사랑을 경험하고 배우면서 또 이웃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2. 교육이 최초로 시작된다
학교교육 이전에 처음으로 교육이 시작되는 곳이 가정이다. 부모를 통해서 인간교육이 처음 시작된다. 인간 형성과 함께 성장과 잠재능력이 개발되는 교육이다. 그리고 인간관계를 경험하면서 이웃과의 대화와 공동생활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서에서는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엡6:4)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신 6:6-7)고 하였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간을 가정에 맡겨 처음으로 인간 교육을 받게 하셨다.

3. 종교를 갖게 된다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나서 그 가정의 종교문화와 전통 속에서 최초로 하나의 종교를 만나게 된다. 디모데는 헬라인 아버지와 기독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를 통하여 거짓이 없는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되었다. 링컨(1809-1865)은 가난한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나 통나무집에서 헐벗고 굶주리며  농사를 배우면서 성장했다. 정규교육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기독교 신자인 어머니가 성경을 가지고 글을 읽고 쓰도록 가르쳤다. 자연히 성경을 읽게 되고 배우면서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링컨이 아홉 살 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낡은 성경을 링컨에게 물려주며 “나는 너에게 많은 재산을 물려주는 것보다 더 마음이 기쁘다 이 성경을 읽고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 유언을 하고 떠났다. 아브라함 링컨은 어머니를 천사라 부르면서 어머니를 존경하며 어머니의 믿음을 물려받고 성경을 읽고 배우며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살았다. 링컨이 대통령 취임식을 할 때에 어머니가 물려준 성경위에 손을 얹고 “이 성경이 나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다”고 고백하였다.

신약성경 첫 머리에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면서 42대 족보를 배경으로 그의 가정을 소개하고 있다. 하나님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축복을 약속하실 때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그리고 “가나안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고 약속 하셨다. 10계명에 자손에 대한 책임은 적어도 3-4대까지는 져야 한다는 것이다. 욥은 70세에 모든 재산과 건강 그리고 자녀들을 다 잃어버리고 아내마저 떠나 버렸지만 210세까지 살면서 자손 4대를 보고 모든 축복을 다 회복하였다. 우리들의 신앙은 가정에서 처음 출발하고 그 가문을 통해서 대를 이어가야 하는 것이다.

나는 삼대 불교 가정에서 태어나 할머니와 부모님이 절에 다니시는 것을 보면서 그 문화와 전통 속에 모든 불교의식에 참여하면서 성장했다. 특별행사나 집안에 환자가 있으면 스님이 직접 집에 오셔서 불공을 드렸고 나는 부모님을 따라 열심히 절에 다녔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성탄절을 맞아 교회에 놀러가자는 친구를 따라 처음 그가 다니던 인천 중앙교회 나가 고등부 학생들과 함께 즐거운 성탄의 밤을 보내고 새벽에는 교인들 가정에 찬송을 부르며 다녔다. 선물 자루를 짊어지고 따라 다니며 즐거운 성탄을 보냈다. 나는 그때부터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고 담임목사이신 김용련 목사님께서 따듯하고 평안하고 인자하신 모습으로 맞아 주셨던 그 기억을 지금도 갖고 있다. 얼마 후에 인천 창영교회로 옮겨 본격적인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다. 황치헌 목사님의 훌륭한 설교를 통해 많은 은혜와 교육을 받았다.

나는 가난의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다. 남의 찬송가를 빌려 찬송을 부르기도 하고 특별히 내가 좋아하는 찬송을 골라 공책에 써서 부르기도 하였다. 속회를 맡아 인도하며 어려운 형편에 가족들 몰래 성미를 하느라 애를 쓰기도 했다. 집안에 제사가 있는 날이면 그 자리를 피하려고 교회에 나가 그 시간이 지나도록 기도하기도 하였다. 불교가문에서 혼자 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하다 보니 나는 자연히 집안에서 외톨이가 되고 매사에 불편한 입장이 되었다. 하지만 나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부르심을 받고 서울 감리교신학대학에 입학하고 힘들고 어렵게 졸업했다. 2년 반 동안 해병대에 복무하면서, 1963년 10월 15일 강화군 송해면, 북한 땅이 건너다 보이는 당산리에 당산감리교회를 개척 설립하고 전역하면서 홍의감리교회를 거쳐 잠시 강화중앙교회 전도사로 시무하다가, 1966년 29세에 귀양살이 가듯 강화도에서 또 배를 타고 석모도 감리교회로 부임했다.

가난한 생활 속에 장남으로서 마음에 큰 부담을 갖고 사는데 어느 날 인천 집에서 급전이 날아왔다. 추운 겨울 아버지께서 길에서 쓰러져 의식장해가 되셨다는 것이다. 예측할 수 없는 여러 가지 극단적인 상황을 상상하면서 불안한 마음과 복잡한 머리로 집에 도착했다. 아버지께서는 아무의식 없이 이불을 덮고 누워 계셨다. 초상집 분위기였다. 나는 아무 말 없이 그대로 서서 아버지를 내려다보고 있다가 잠시 후 이불속으로 손을 넣어 아버지 손을 꼭 잡았다. 선득 냉기를 느끼며 정신이 들었다. 그 순간 그동안 아버지에게 전도하지 못한 책임을 느끼며 무거운 죄책감으로 마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 나는 나도 모르게 회개하는 마음으로 머리를 숙이고 기도했다. 아버지를 위한 마지막 기도로 느껴졌다. “마지막 한번만이라도 일으켜주셔서 교회에 나가 구원 받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났다. 몸의 어느 한 지체도 아무 이상 없이 완전 회복이 되셨다. 그때부터 교회에 출석하시면서 74세가 되시도록 18년 동안 신앙생활을 잘 하시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

지금은 우리 6남매가 3대를 내려가며 61명의 대 가문이 되었다. 그중에 7명의 목회자가 배출되었다. 나는 새벽마다 기도하면서 한국 각 지역, 캐나다, 영국까지 61명을 찾아 다니며 기도한다. 이름을 부르고 모르면 얼굴을 떠올려가며 기도하고 있다.

우리는 가정의 목회자가 되고 가문의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 예수께서는 삭개오에게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리라”하셨고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임하였다”고 그 가정의 구원을 선포하셨다. 가정에 대한 책임에 대하여 성경은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딤전5:8)라 하였다. 물론 가정을 전도해서 구원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프랑스 사상가 몽테뉴(1533-1592)는 그의 수상록에서 ‘왕국을 통치하는 것보다도 하나의 가정을 돌보는 쪽이 더 어렵다’고 말했다. 그 만큼 가정을 돌보고 다스리는 일이 한 국가를 통치하는 일보다 더 어렵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일, 사랑, 교육 종교를 가정에 맡기셨다. 가정에서 시작하게 만드셨다. 모든 가정은 사랑, 교육, 종교를 학교와 사회에 맡겨놓고 구경만 할 것이 아니라 그 일을 먼저 가정에서 책임지고 시작해야 할 것이다.

김혜은 기자 21c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일반기사

문화

1 2 3 4
item53

교육

1 2 3 4
item54

미션

1 2 3 4
item55

오피니언

More Section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