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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목회 성공 비법을 꼭 전수받아야 하는가?

기사승인 2019.05.01  01: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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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식 목사(새순교회)

최근에 소위 ‘목회 성공 비법’을 강의하는 B교단의 C목사를 만났다. 이 목회자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신학을 해서 목회자가 된 사람이었다. 이 목회자는 나에게 목회 성공 비법에 대해서 거침없이,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였다. 그가 이야기하는 목회 성공 비법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목회성공하려면 교회 성장 프로그램, 군중심리학 등에 익숙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기독교 영성 대가인 로이드 존스, 리차드 포스터, 아브라함 카이퍼… 이런 사람들은 전혀 몰라도 상관없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교인 수를 늘릴 수 있는 실용적인 지식과 능력을 확실하게 배양해야 한다.

둘째, 성경보다는 처세술과 성공학, 심리학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성경을 많이 읽어봤자 설교에 거의 도움이 안 된다. 설교자료 인터넷 사이트에 회비를 납부하면 설교 원고들을 완성 본으로 보내준다. 그런데 그 설교 원고들은 어느 정도 작문 실력을 갖춘 사람들이 작성한 것이다. 거기에다가 성도들의 심리에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세상 이야기, 경험들을 적당히 혼합시키면 된다. 설교는 무조건 청중을 웃기든지, 울리든지 하여야 한다. 만약 어떤 설교자에게 사람을 웃기는 재주가 있다면 설교로 홈런 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셋째, 어떤 목회자든지 교회 성장을 간절히 원한다면 물불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 특히 목회 사역을 할 때 ‘나에게 엄청난 신유의 은사가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는 은사가 있습니다.’라고 무조건 선포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한국 교회 성도들의 정서에는 목회자가 신유나 초자연적인 은사와 능력을 가졌다는 것보다 더 빠른 교회 성장 비법은 없기 때문이다.

넷째, 부교역자로 가게 될 때, 무조건 큰 교회로 가야한다. 그리고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그 교회 담임목사 눈에 들어야 한다. 그래야 부목사를 사임하고 단독 목회로 나올 때, 어느 정도의 개척자금이나 성도들을 데리고 나올 수 있다. 무엇보다도 부목사는 담임목사와의 관계(?)가 제일 중요하다. 순간의 아부가 평생의 목회 운명을 결정한다. 오늘의 목회 현실에서 맨땅에 헤딩 개척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다섯째, 어느 정도 규모 있는 교회의 담임목사로 청빙을 받고 싶다면 무조건 외국 유학을 갔다와야한다. 왜냐하면 똑같은 설교를 하더라도 외국 학위를 가지고 선포하는 것과 국내학위만을 가지고 설교하는 것은 천지차이기 때문이다. 한국 교회 대다수 교인에게는 외국 박사 학위를 받은 목사들을 더 좋게 품어주는 경향이 있다. 사실 외국에 유학 가는 경우를 알아보면 토플없이도 갈 수 있는 학교들이 많다. 대충대충 해도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으니 걱정 할 필요가 없다.

여섯째, 목회자는 경제문제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큰 교회 목회자 사모의 얼굴과 개척 교회 목회자 사모의 얼굴을 세심하게 비교해서 관찰해보라. 누군가 ‘조금만 비겁해지면 행복해질 수 있다’라고 이야기 하였다. 어떻게 해서든지 교인들을 끌어 모아야 경제생활이 윤택해질 수 있다는 절박감으로 목회해야 한다.

나는 이 목회자의 ‘목회 성공 비법’을 들으면서 ‘아니, 이렇게 해야 이 시대에 목회 성공 할 수 있는 것인가!’하는 엄청난 충격을 받아서 만감이 교차하였다. 그러나 우리가 세속적인 방법으로 목회를 성공하겠다고 이런 이상한 성공비법을 따르겠다고 발을 내딛는 순간, 그 목회자는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타락과 멸망의 늪에 빠지게 될 것이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진정한 목회자에게는 반드시 3가지가 있어야한다고 역설했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고난과 말씀 그리고 기도이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마태복음 7장 13~14절)’

기독교타임즈 webmaster@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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