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setNet1_2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속고 속이는 세상 속에서 정직으로 승부하기!

기사승인 2019.05.01  01:48:50

공유
default_news_ad2

- 김병삼 목사(만나교회)

성경은 우리의 신앙생활이 ‘경주(競走)’라고 이야기한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히 12:1) 우리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는 일들과 소식이 끊이지 않아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묵묵히 감당해야 한다. 이 믿음의 경주를 멈추지 않기 위한 몇 가지 원칙 중 하나를 나누고자 한다.

그 무엇보다 첫 번째로 기억해야 할 원칙은, 어떤 경주든지 “룰”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믿음의 경주를 감당하는 ‘룰’, ‘규칙’은 ‘하나님’과 ‘성경’이고, 그 규칙의 핵심은 ‘정직함’이다.  

한 메이저골프 대회 중, 스티브 스콧이라는 선수가 오랜만에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당시 상대선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였다. 연장 마지막 홀에서 서로 동타, 마지막 한 타의 퍼팅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스콧의 공 앞쪽에 우즈의 공이 놓여 있어 옆으로 살짝 치워놓고 공을 쳤는데, 아깝게도 홀컵을 스쳐 지나갔다. 우즈가 퍼팅을 실패하면 한 번의 기회가 더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우즈의 실패를 바라야 할 상황이었다. 그런데 우즈가 퍼팅을 치려던 순간 스콧이 갑자기 우즈에게 다가가 뭐라고 말을 건냈다. 그리고 우즈는 공을 치려다 말고 공의 위치를 옮겼다. 그냥 두면 우즈는 최소한 더 어려운 코스에서 공을 치게 되고, 어쩌면 룰 위반으로 벌타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스콧은 우즈에게 정직하게 말을 해주었고, 우즈는 퍼팅을 성공해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스콧은 양심을 속이고 우승의 기회를 바랄 수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떳떳한 준우승을 택했다.

속고 속이는 이 세상이라는 경기장에서 진정 하나님의 사람으로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정직’이다. ‘정직함’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룰’을 지킬 때, 우리는 이 모든 경기의 심판이신 주님 앞에서 승리자의 자리에 설 수 있다.

우리 교회 부목사님 가정의 이야기다. 이 목사님에게 초등학교 2학년 된 아들이 있는데, 엄마와 아들이 한 가지 약속을 했단다. 문제집 한 페이지를 풀 때마다, 컴퓨터 게임을 5분 동안 할 수 있는 계약이었다. 어느 날인가 이 어린 아들이 문제집을 4페이지 풀어 와서 엄마에게 검사를 맡으려 하였다. 그런데 그 날 따라 머리가 심하게 아팠던 엄마는 숙제검사를 하지 못하고 일단 게임을 시켜주었다. 그리고 며칠 지나지 않아, 그 날도 엄마는 문제집을 4페이지 정도 풀어오라 하였다. 몇 분 지나서 아들이 문제집을 가지고 왔는데, 지난번에 검사 맡기로 했던 그 분량을 그대로 가지고 와서는 이 부분이 오늘 푼 부분이라고 말했더란다. 엄마는 단번에 아이가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알아챘고, 크게 혼을 내며 ‘정직함’에 대해서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몇 주 지나지 않았을 때, 그날도 문제집을 풀고 있던 아들이 분주히 무언가를 하고 있던 엄마를 찾아와서는 혹시 답안지가 어디에 있는지 묻더란다. 정신없던 차에 답안지 위치를 알려주었던 엄마는 잠시 뒤 의심을 품게 되었다. ‘왜 답안지를 찾아 달라고 했을까?’ ‘혹시 자신이 풀어야 할 분량을 빨리 해치워버리고 싶어서, 답을 베끼려고 찾아달라고 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의심이 들었지만, 일단 한 번 아들을 믿어보자는 생각으로 채점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중간중간 오답이 발견되었다. 답안지를 보고 베꼈다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문제를 틀렸다. 그런데 오히려 엄마는 기뻤다. 아이의 정직함을 보았기 때문이다. 많은 문제를 틀린 아들을 불러 왜 답안지를 찾았냐고 물어보니,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문제가 있어서 어떤 풀이 과정으로 푸는 것인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나누며, 그 부목사님이 하는 말이 무엇이냐면, 우리 하늘 아버지도 우리의 완벽함이나 완전함이 아닌 ‘정직함’을 보고 기뻐하시지 않겠느냐는 말이었다.

 그렇다. 우리가 마주하는 ‘믿음의 경주’는 어떻게 해서든지 1등을 하고야 말아야 하는 그런 경주가 아니다. 우리 주님은 ‘완벽함’이 아니라, ‘정직함’을 요구하신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이 경기의 ‘룰’이다. 세상은 지금도 속고 속인다. 편법과 위법을 하지 않는 것을 오히려 미련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우리는 정직으로 정면승부해야 한다. 잊지 말라. 이 경주에서 ‘상’을 주실 유일한 심판자는 바로 우리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기독교타임즈 webmaster@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일반기사

문화

1 2 3 4
item53

교육

1 2 3 4
item54

미션

1 2 3 4
item55

오피니언

More Section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