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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박사 마을탑을 세우자

기사승인 2019.04.23  03: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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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목사(미인대칭교회)

춘천에 가면 박사마을이 있다. 춘천 서면 전체가 박사마을이다.
춘천시 서면은 작고 평범한 농촌마을이지만 ‘박사마을’이라고 불린다. 그 이유는 이곳이 우리나라에서 단위 인구 당 박사가 가장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곳은 전북 임실군 삼계면 박사골, 경북 영양군 주실마을과 함께 3대 박사마을로 꼽힌다.
1999년 박사마을로 지정될 때 50명, 현재까지 180명의 박사를 배출했다.

1968년 미국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딴 송병덕 씨가 서면 출신 박사 1호다. 유엔총희 의장을 역임한 한승수 전 국무총리도 서면 3호 박사로 유명하다. 홍소자 전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도 서면 31호 박사로 잘 알려져 있다. 1999년 서면이 박사마을로 전국에 알려지자 면주민들과 관계기관이 뜻을 모아 같은 해 10월 '박사마을 선양탑’을 건립하였다. 춘천 서면 박사마을처럼 대한민국 마을마다 칭찬박사마을탑이 세워졌으면 좋겠다.

1차로 시군구 단위로 100명의 칭찬박사가 생기면 칭찬박사 마을탑을 세우는 일을 지자체와 지역 단체와 협조하여 칭찬신문과 칭찬박사협회, 칭찬운동 세계화본부(총재 김기현)가 앞장서고 싶다. 학교에는 칭찬박사학교탑이 생기고, 회사에는 칭찬박사회사탑이 생기고 교회에도 칭찬박사교회탑이 세워졌으면 좋겠다.

남아프리카 잠비아 북부의 고산지대 화전민 부족인 바벰바(Babemba)족 사회에는 범죄 행위가 극히 드물다. 왜 높은 학력과 경제력이 높은 수준의 나라보다 범죄가 현저히 적을까? 어쩌다 죄짓는 사람이 생기면 그들은 선진국과는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해결한다. 정말 기발하고 멋들어진 방법으로 그 죄를 다스린다.

부족 중 한 사람이 잘못을 저지르면 그를 마을 한복판 광장에 데려다 세운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일을 중단하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광장에 모여들어 죄인을 중심으로 큰 원을 이루어 둘러선다.그리고 한 사람씩 돌아가며 모두가 들을 수 있는 큰소리로 한마디씩 외친다.그 외치는 말의 내용은 죄를 지어 가운데 선 사람이 과거에 했던 잘한 일들이다. 그의 장점, 선행, 미담들을 하나하나 열거한다. 마을의 가장 연장자부터 어린아이까지 빠짐없이 말한다. 과장하거나 농담은 일체 금지 된다. 진정성을 가지고 하고 진지하게 그를 칭찬하는 말을 해야 한다. 말하자면 판사도 검사도 없고 변호사만 수백 명 모인 법정과 같다.

죄지은 사람을 비난하거나 욕하거나 책망하는 말은 결코 한마디도 해서는 안 되고 꼭 잘한 것만 말하게 되어있다. 몇 시간이고 며칠에 걸쳐서 칭찬의 말을 바닥이 나도록 다 하고 나면 그때부터 축제가 벌어진다. 잘못을 저질렀던 사람이 이 기발한 칭찬의식을 통해 새사람이 되었다고 인정하고 축하하는 잔치를 벌인다. 실제로 이 놀라운 칭찬의식은 죄짓고 위축되었던 사람의 자존심을 회복시켜준다. 진짜 새사람이 되어 모든 이웃의 사랑에 보답하는 생활을 하겠다는 눈물겨운 결심을 하게 만든다. 범죄 행위에 대한 이 기발한 처리 방식 덕분에 범죄 행위가 거의 없어 이런 행사를 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고 한다.

칭찬은 사람을 선하게 만들어 선순환 사회를 만들고 정죄는 그를 악한 사람으로 만들어 잘못된 악순환이 계속되게 만든다.  아프리카 속담처럼 ‘한 아이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어떤 범죄가 일어났을때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하지 말고 공동체의 문제로 인식하고 모두가 나서 칭찬 사워를 시켜 준다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리라고 본다. 바벰바족은 미개 부족이라 하지만 사람에 대한 이해, 존중은 최상위 선진국보다 수준이 높다. 바벰바족이야말로 전 마을 주민이 칭찬박사인셈이다.

나는 전주민이 칭찬박사가 되는 지자체를 꿈꿔본다. 전 학생과 교직원이 칭찬박사가 되는 학교도 꿈꿔본다. 전 사원이 칭찬박사가 되는 꿈, 전가족이 칭찬박사가 되는 꿈, 전교인이 칭찬박사가 되는 꿈을 가져본다.

여러 정치인들이 사람이 먼저라고 외치고 있는 대한민국은 어떤가? 여전히 사람보다 돈, 일이 우선이다. 하지만 바벰바족은 범죄를 저지른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아니 전 마을 주민이 칭찬박사로 살기 위해 하던 일을 멈추고 마을 한복판으로 모인다. 바벰바족이야말로 훌륭한 인성의 소유자들 아닐까?

기독교타임즈 webmaster@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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