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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올과 부활의 소망

기사승인 2019.04.10  16: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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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봉대 목사(국제성서박물관 관장)

“이르되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요나 2:2)

‘스올’은 히브리어 ‘셰올’을 그대로 음역한 것으로 ‘음부’, ‘무덤’, 혹은 ‘지옥’으로 번역한다. 그렇지만 히브리어 ‘스올’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말이 없어서 그냥 ‘스올’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스올’은 죽은 사람들이 가는 ‘무덤’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무덤보다는 훨씬 더 광범위하다.

“그러므로 스올이 욕심을 크게 내어 한량 없이 사로잡힐 것이요 그들의 귀한 자는 굶주릴 것이요 무리는 목마를 것이라”(사 5:12).

“스올은 결코 만족할 줄 모른다”(잠 27:20)는 말씀처럼 가족묘나 공동묘지처럼 제한된 수의 사람을 장사지낼 수 있는 실제 묘지가 아니라 한계가 없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죽은 사람들이 모두 가는 죽음의 세계를 가리킨다. 야곱이 요셉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슬퍼하면서 자기도 아들이 있는 스올로 가겠다고 애곡하기도 하였다.

“내가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의 아버지가 그를 위하여 울었더라”(창 37:35) 

스올은 죽은 자들이 가는 ‘땅 아래의 세계’를 가리킨다. 스올은 사람이든 동물이든, 악한 사람이든 선한 사람이든 죽게 되면 모두가 가는 곳이다. 요나는 바다에 빠져 ‘스올의 뱃속’에 까지 내려갔지만 그곳에서 여호와께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음성을 들으셨다고 고백한다. 하나님의 낯을 피해 배를 타고 도망가던 요나는 처음에는 배 밑층에(욘 1:5), 다음에는 큰 물고기 뱃속에(욘 2:1), 그리고는 스올의 뱃속(욘 2:2)에까지 이르렀다. 이것은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도망하려고 했던 결과였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스올’에 내려가셨다. 우리말 사도신경에는 빠져 있지만, 영어성경에 있는 사도신경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후 “지옥에 내려가셨다”(descended into the hell)라는 구절이 있다. 여기서 지옥은 모든 사람이 죽으면 가는  ‘스올’을 말한다. 예수님이 ‘스올’에 가셨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인간이 경험하는 죽음과 똑같이 완전히 죽으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죽은 사람이 가는 스올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의 일부이며, 아모스 예언자가 “그들이 파고 스올로 들어갈지라도 내 손이 거기에서 붙잡아 낼 것이요 하늘로 올라갈지라도 내가 거기서도 붙잡아 내릴 것이며”(암 9:2)라고 한 말씀처럼 하나님의 권위 아래에 있다. 한나는 기도하면서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에 내리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올리기도 하시는도다”(삼상 2:6)라고 고백하였으며, 다윗도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시 23:4)고 고백하였다. ‘스올’에 내려가신 예수님께서도 한 인간으로 온전히 죽으셨지만,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는 온 우주만물의 주권자로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 영원한 소망을 주셨다.

요나가 배 밑이든 물고기 뱃속이든, 더 나아가 스올의 뱃속에 있든, 어느 곳에 있을 지라도 하나님은 그곳에도 계셔서 그의 불순종을 깨우쳐 주셨다. 불순종함으로 죽음의 세계에까지 이른 요나가 하나님께서 부르짖을 때에 하나님은 그의 음성을 들으시고 다시 살려 주셨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어떤 곳에 있든지,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아무리 절박한 상황 가운데 있다고 할지라도 주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셔서 우리를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신다.

기독교타임즈 webmaster@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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