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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종교 존중과 참배는 별개”

기사승인 2019.03.20  1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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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언론회 논평

 

지난 14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불교 조계종을 방문했을 당시 조계종 측의 대웅전 참배 요청 및 불교언론의 (황 대표에 대한) 무례한 보도기사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 이하 언론회)는 논평을 내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황 대표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불교식 인사인 합장 대신 악수와 함께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 또한 대웅전 참배 요청시에 황 대표는 세 번의 참배 대신 세 번의 반배半拜로 예만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불교 언론은 “종교의 자유가 있는 만큼 개인적인 신앙이야 얼마든지 자유롭게 갖고 피력할 수 있지만 국민의 민복인 공인으로서 이웃종교의 성지에 와서는 당연히 그 예법을 따라야하는데도 개인의 종교적 신념만을 고집스럽게 고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언론회는 “기독교인에게 불상 참배가 필요한가? 이웃종교 존중과 참배는 별개”라는 내용의 논평을 지난 18일 발표하고 이들의 행동에 대해 문제를 삼았다. 언론회는 “정치인이며 새롭게 특정 정당의 대표가 된 만큼 불교계를 방문하는 일은 자연스런 일이며 또 종교의 목소리를 듣고 존중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정치적 행보와는 상관없이 황 대표가 기독교인임을 알면서도 ‘로마에 오면 로마법을 따르듯이, 절집에 오면 절집 법을 따라야 한다’며 대웅전 참배를 요청하였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언론회는 “황 대표가 사찰에 참배 목적으로 온 것이 아니라면 본인이 원하지도 않는 참배를 요청하는 것은 본인에 대한 부당한 종교적 압력이면서 이웃 종교인 기독교에 대한 무례함”이라고 지적했다.

언론회는 또 황 대표가 합장을 하지 않았다고 비난한 불교 언론에 대해 “종교의 자유가 있고 공인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불교 예법을 따르지 않았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 뒤, “지난 십 수 년 동안 불교계는 ‘종교편향’이라는 주장을 통해 이웃종교를 괴롭히고 자신들의 종교 및 정치적 목적을 이루는데 크게 성공했다”면서 “불교가 소중하다면 이웃 종교인 기독교도 소중하며 황 대표의 기독교 신앙도 흔들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언론회는 “이웃종교의 독실한 신자에게 자신들의 예법을 강조하며 신앙에 흠집을 내려는 시도는 자비의 정신이 아니다”면서 “우리라나는 종교와 신앙의 자유가 있는데 이것을 무시한다면 이는 종교 스스로 국민의 기본권과 국가 질서를 뒤흔드는 좋지 못한 모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섭 기자 joons@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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