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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만세함성 다시 울려 퍼졌다

기사승인 2019.03.01  20: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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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연회, 제암교회서 감사예배 드리고 만세길 걷기대회

만세길 걷기에 앞서 제암리교회에서 순교한 선조들의 추모비 앞에서 묵념하는 경기연회

열다섯 살 이상 남자들을 교회로 몰아넣은 뒤 총과 화염으로 마을사람들을 무참히 살해했던 순국 순교의 자리에서 경기연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연회(김학중 감독)는 1일 제암교회(담임 최용 목사)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 100년 전 순국 순교의 자리였던 제암교회에서는 자유의 태극기가 휘날리고 만세함성, 찬송의 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남양지방 서예석 감리사가 만세삼창을 선창하고 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제암교회에 모인 경기연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만세삼창을 부르고 있다

 

참석자들은 순국선열들의 신앙을 본받아 나라를 위해 기도할 것을 예배를 통해 결단한 뒤 제암교회-마을동네길-발안 만세시장-제암교회 옛 교회터(화재현장)-스코필드 박사 기념비-희생자 묘소를 잇는 거리를 걸으며 만세의 행진을 이어갔다. 만세의 함성이 울려 퍼질 때 마다 시민들도 만세로 화답했다.

제암교회 옛 교회터를 시작으로 걷기행진은 100년전 만세시위가 열렸던 발안 만세시장까지 이어졌다

박제의 감리사(화성동지방)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예배는 애국가제창, 순국선열들에 대한 묵념, 김경호 감리사(군포지방)가 기도, 이병구 권사(청장년연합회장)가 성경봉독, 여장로회 합창단이 특별찬양했다.

‘넉넉히 이기느니라’를 제목으로 김학중 감독은 제암리교회 학살에 대해 설명한 뒤 “왜 학살의 장소를 교회로 선택했을까?” 의문을 제기하고 “일제 35년 동안 교회는 일본의 눈엣가시였던 것은 유관순 전덕기 최용신 등의 인물을 통해 보듯 기독교가 민족정신을 일깨웠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독교인들이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비결을 사도바울의 “하나님의 사랑만 있으면 어떤 고난도 넉넉히 이길 수 있다”는 고백 속에서 찾고, “이 시대 총과 칼보다 더 무서운 돈과 권력 속에서 믿음과 가치를 지키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넉넉히 이겨내는 교회가 되라”며 결단을 이끌었다.

제암교회 강신찬 원로 목사는 100년전 제암리교회 학살을 설명하는 도중 눈물을 흘렸다

제암교회 강신범 원로목사는 제암리 학살사건을 목격한 성도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학살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강 목사에 따르면 당시 제암리교회는 교회에 가면 한글을 무료로 가르쳐준다는 말에 많은 젊은이들이 함께 했고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1919년 4월 5일 발안장터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열흘이 지난 후 발안주재소 소장과 헌병중위가 교회를 찾아와 15세 이상 남자들을 모두 모이게 한 뒤 모든 문에 못질을 하고 불을 질렀다. 사건의 현장을 지켜보며 남편을 잃은 여인 두 명이 교회 밖에서 학살당했다. 강 목사는 “시신수습을 위해 불탄 석가래를 치웠을 때 21명 남자들의 시체가 모두 한 덩이로 엉켜 있었다”면서 “이들이 죽음의 순간에도 함께 모여 기도했다”며 눈물로 증언해 참석자들을 숙연케 만들었다.

이어 다함께 3.1절 노래를 부르고 만세삼창을 외쳤으며, 최현재 감리사(화성지방)가 대표로 100주년 기념 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을 통해 경기연회는 △한국감리교인으로서 3.1운동에서 생명을 바쳐 복음의 진리를 살아낸 선조들의 신앙과 전통을 이어받아, 혼돈의 위기를 극복하고 아직도 어두운 세력이 판을 치는 한반도와 아시아와 세계를 살리는 사랑과 평화의 샘이 되도록 할 것 △3.1운동에 헌신한 선조들의 얼을 되살려 평화통일의 씨를 피땀으로 심어서 우리 민족이 하나 되는 부활의 그날이 어서 오도록 할 것 △3.1운동에서 제국주의를 뚫고 공존공생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낸 선조들의 길을 따라 미국과 중국 중심의 세계질서 재편 과정에서 균형 잡힌 삶의 영성문명을 선도할 것을 선언했다. 예배는 홍성국 목사(경기연회 13대 감독)의 축도도 마쳤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에서 축도하는 홍성국 목사(경기연회 전 감독)

이에 앞서 경기연회는 같은 날 오전 협성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3.1운동 100주년 평화생명의 미래로 날다’를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서는 국민의례와 애국가제창, ‘민족번영과 평화통일을 위해’, ‘대한민국과 미래발전을 위해’, ‘감리교회와 경기연회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학중 감독은 “3.1운동은 칠흑 같은 암흑시대 속에서 자주독립을 향한 열망을 온 국민에게 심었다”며 “경기지역 일원의 수많은 교회들이 복음 안에서 정의와 애국심으로 구국운동의 선구자적 역할을 감당했던 사실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김주황 감리사(용인서지방) 감리사가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박종무 감리사(오산서지방)의 선창으로 다같이 만세삼창을 외쳤다.

경기연회는 기념식에서 기독교의 역사를 지키고 알리는데 힘쓴 제암교회 강신범 원로목사와 동탄교회 홍석창 원로목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김학중 감독과 이무호 총무, 홍성국 목사를 필두고 500여명의 참석자들이 만세길을 걸었다.
경기연회 대열의 만세삼창에 시민들도 함께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혜은 기자 21c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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