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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제단

기사승인 2019.01.30  00: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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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봉대 목사(국제성서박물관 관장)

“내가 보니 주께서 제단 곁에 서서 이르시되 기둥머리를 쳐서 문지방이 움직이게 하며 그것으로 부서져서 무리의 머리에 떨어지게 하라 내가 그 남은 자를 칼로 죽이리니 그 중에서 한 사람도 도망하지 못하며 그 중에서 한 사람도 피하지 못하리라.”(암 9:1)

9장 1-4절은 아모스의 다섯 번째 환상을 묘사하고 있다. ‘기둥머리’는 히브리어로 ‘카프토르’인데, ‘크레테섬’을 말하는 ‘갑돌’이라는 섬 이름과 같은 단어이다. 70인역 헬라어 성경에서는 ‘힐라스테리온’이라고 하였는데, ‘속죄소’라는 뜻으로 히브리어로는 ‘카포레트’이다.

‘카프로트’와 ‘카포레트’는 같은 글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타우’와 ‘레쉬’가 바뀌어 있다. 70인역 헬라어 성경은 히브리 성경을 번역한 것인데, 번역하면서 ‘타우’와 ‘레쉬’를 바꿔서 이해한 것이다. 이것은 의도적일 수도 있고 실수일 수도 있지만 어느 경우인지 명확하지 않을 때는 히브리어 본문을 따르는 것이 기본적인 원칙이다.

“제단이 있는 성소”는 벧엘 성소를 말한다. ‘기둥머리’는 성소의 지붕을 지탱하는 것이고 ‘문지방’은 기둥을 지탱해 주는 받침대인데, 이것들을 움직이게 하여 성소를 무너뜨린다는 것이다. 기둥머리에서 문지방까지 부서지는 것은 성소가 완전히 붕괴되어 버리는 것이다. 건물이 무너지면서 그곳에 있던 많은 사람들의 머리에 파편이 떨어져 죽게 된다. 마치 삼손이 블레셋 신전의 기둥을 움직여 집이 무너져 내림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된 것과 같다(삿 16:29-30).

모세의 성막이나 예루살렘 성전에서는 백성들이 제단이 있는 뜰에서 제사를 드리고 성전 안에는 제사장들만 출입할 수 있었다. 성소가 무너지면서 무리의 머리에 떨어졌다는 것은 성소 안에 무리들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마도 북이스라엘의 벧엘 성소는 가나안 신전들처럼 사람들이 건물 안에서 절기를 지키고 제사를 드리는 행위가 있었던 것 같다.

하나님이 성소를 무너뜨리는 것은 이스라엘의 제사를 거부하신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는 순종이 없는 거짓되고 불의한 제사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성소를 허물어버릴 뿐만 아니라 남은 자도 칼로 죽임을 당할 만큼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심판에서 피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 다 죽지는 않을 것이다.

“보라 주 여호와의 눈이 범죄한 나라를 주목하노니 내가 그것을 지면에서 멸하리라 그러나 야곱의 집은 온전히 멸하지는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암 9:8)

하나님의 심판은 우주적이다. 하나님의 권능은 구스와 애굽, 블레셋과 갑돌, 아람 사람에 이르기까지 미치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에 어느 나라든 범죄 한 나라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지만 죄를 벌하시되 완전히 멸하지는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남은 자들로 하여금 다시 하나님과의 언약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
 

기독교타임즈 webmaster@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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