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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500년 주기로 반복된 개혁의 시기”

기사승인 2019.01.16  00: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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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복협, ‘처음사랑 회복’ 주제로 올해 첫 모임 개최
이덕주 교수, “오늘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전야” 진단
권성수 목사, “철저한 회개로 야성적초심 회복” 주문

“한국교회는 진정한 의미에서 ‘뿌리 채 뒤집혀’ 체질적으로 새롭게 된다는 의미에서 종교개혁을 아직 체험하지 못했습니다. 이론이 아닌 행동으로, 주장이 아닌 실천으로, 형식적 집회가 아니라 영적 체험으로 전개되는 종교개혁 체험이 아직 없었습니다. 오늘 한국교회에 남겨진 한 가지 과제가 ‘종교개혁’일 것은 자명합니다. 이제 그 시점이 되었습니다.”

지난 11일 종교교회(담임 최이우 목사)에서는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이정익 목사)의 올해 첫 조찬기도 및 월례 발표회가 열렸다. ‘한국교회 처음 사랑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모임은 이덕주 교수가 신학자의 입장에서, 권성수 목사(대구 동신교회)가 목회자의 입장에서 각각 회복 방안을 발표한 뒤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덕주 교수(전 감신대)는 성경과 기독교 역사 속에 ‘허물어지고 세워지는’ 성전(교회)의 역사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그 주기는 500년이라고 설명한 뒤 그런 맥락에서 “오늘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전야’(reformation eve)에 처해 있다”면서 “작금 한국교회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이 500년 전 루터의 종교개혁이 일어나기 직전 중세 유럽의 가톨릭교회 안에서 일어났던 현상들과 너무도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중세 가톨릭교회의 가장 큰 범죄는 성직매매와 면죄부 판매였으며 모두 돈과 관련 있는 범죄 행위”라고 지적한 이 교수는 “오늘 한국교회의 성직매매 악습은 일부 대형교회의 ‘사유화’私有化와 변칙적인 교회세습, ‘돈 봉투’로 얼룩진 교단장 선거, 천문학적인 은퇴목회자 사례비 등으로 표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어 “사죄와 구원의 은총까지도 돈으로 살 수 있다는 면죄부 물질만능주의는 오늘 한국교회 안에서 시행되는 각종 명목의 헌금봉투로 둔갑하여 가난한 교인들을 좌절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그 외에 성직자의 윤리적 타락과 사치, 교인들의 도덕적 불감증, 교회 권력과 세속 권력과의 결탁, 과시적 성전 건축과 화려한 장식, 다른 문화와 종교에 대해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선교행태 등 중세교회의 폐해와 오류들을 한국교회가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 교수는 특히 자신이 속한 감리회를 예로 들면서 “감독회장 선거 문제로 내홍을 빚으며 갈등과 분쟁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음은 실로 부끄럽고 암담할 뿐”이라면서 그저 “공허하고 혼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는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무너지는 교회 저 편에서 새로운 교회를 세우시는 하나님의 역사에 희망을 걸기로 했다”고 토로했다.

이 교수는 그러나 이 모든 것보다 우선할 것은 “밖을 향하여 개혁과 혁신을 외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돌아볼 일”이라고 말하고 루터와 칼빈, 후스와 위클리프, 사보나롤라와 발도 등 개혁자들을 거명하면서 “성경과 기독교 역사가 증언하는 참된 회개와 갱신은 언제나 나로부터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성경과 기독교 및 한국 교회사를 돌아 본 결과 얻은 결론은 “희망은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성경과 기독교 역사 속에서 500년 주기로 반복되는 ‘무너지는 교회’와 ‘세워지는 교회’의 교차 패턴에서 이제 한국교회는 세계교회와 함께 무너지면서 세워지는 교회의 과도기를 맞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하고 “따라서 무너지는 교회를 보고 절망하거나 분노하기보다 세워지는 교회에 희망을 품고 기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목회자의 입장에서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권성수 목사도 “한국교회가 처한 상황은 한 편으로는 빛이고 다른 한 편으로는 어둠”이라고 전제한 뒤 빛의 측면은 “전 세계에 흐르고 있는 한류를 통해 복음의 한류가 흐르게 하는 것이 세계 역사의 핸들을 돌리시는 하나님의 손길일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목사는 그러나 “한국교회 상황이 어둠이라는 것은 교회의 정체와 쇠퇴, 내부 부패, 분열과 무기력, 이단과 타종교의 압박, 그리고 기독교를 약화시키거나 박멸하려는 세력의 집요한 운동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요즈음 가장 극성을 부리는 기독교적대세력은 ‘동성애/동성혼 합법화 → 전도금지 → 성서금서 → 기독교 박멸’의 방향으로 집요하게 움직이고 있는 ‘자유민주의’ 국가 정체성 파괴세력”이라고 주장했다.  

권 목사는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그동안 상실해온 야성적 초심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먼저 철저하게 회개해야 그 다음 회복 단계로 들어갈 수 있다고 주문했다.

권 목사는 특히 좌파 이념운동과 신천지 집단의 예를 들면서 ‘이념은 2개월 만에, 신천지는 9개월 만에 사람을 완전히 변화시키는데, 목회자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자문한 일이 있다고 토로하고 한국교회 안에는 먼저 생각의 틀을 바꾸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권 목사는 잠언을 소개하면서 “하나님의 체계적인 말씀으로 교인들의 ‘생각의 틀’을 바꾸면 교인들의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감정이 바뀌고, 감정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는 지금 기독교 자유 박탈의 먹구름이 밀려오고 있는 어두운 측면과 함께 복음의 한류를 전 세계에 흘려보내는 밝은 측면을 동시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한 권 목사는 “한국교회가 지금 ‘첫 사랑’을 회복하지 않으면, 먹구름이 파멸의 폭우와 홍수가 되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며 반대로 “지금 ‘첫 사랑’을 회복하면, 복음의 한류가 전 세계로 흘러가는 감격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은 기자 21c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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