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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게시판 달구는 논쟁>자치기관 회장, 실행위 인준이 타당한가?

기사승인 2019.01.16  00: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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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천호 목사 “4-5개월 공백발생 … 실행위 인준이 현실적”
황건구 목사 “교리와장정 따라야 … 해당 의회 인준이 당연”
채재관·김명길, “법 지켜져야 … 자치단체 규칙 개정 필요”

지난주 감리회 본부 홈페이지 게시판에 ‘자치기관 회장은 해당 의회 실행위에서 인준 받을 수 있는가?’라는 글이 올라와 관심을 끌었다.

처음 이 내용으로 글을 올린 이는 충북연회 총무를 지낸 바 있는 최천호 목사이다. 지난 8일 게시판에 글을 올린 최 목사는 “지난 4일 충북연회 실행부위원회에서 연회회장 인준을 두고 ‘연회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하며 실행부위원에서는 불가하다’는 의견이 나와 오랜 시간 논의가 있었다”며 “연회 서기가 본인에게 연회 총무 재임 시 어느 장정을 근거해 자치단체 의장을 인준했는지 문의해 답글을 올린다”고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밝혔다.

최천호 목사는 ‘교리와 장정 【602】 제102조(연회실행부위원회 직무) ⑦ 연회가 닫힌 후에 발생하는 중요사항에 대한 심의 및 처리’에 따라 처리했음을 밝히며 “연회에서 인준을 받으려면 4-5개월 동안 인준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회장의 직무를 하게 되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장 선출 후 가장 먼저 열리는 실행위에서 인준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 목사는 2016년 전까지는 연회 자치기관 회장은 연회 실행위에서 언권위원이었지만 이후에는 정회원 동수의 실행위원이 됐다며 “연회 자치기관이 총회를 열어 회장을 선출했으면 전직 회장은 연회 실행부회원의 권한이 상실되고, 새로 선출된 회장이 당연직으로 연회실행부위원이 되는 것”이라고 또 다른 이유를 설명했다.

최천호 목사의 글이 게시된 후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의 글이 올라오며 감리회 게시판은 활발한 토론의 장이 됐다.

황건구 목사는 ‘교리와장정 【505】 제5조(자치기관 설치) 각 의회(지방회, 연회, 총회) 안에 선교, 교육, 봉사 친교사업을 위하여 교회학교연합회 - (중략) - 설치하되, - (중략) - 다만, 자치기관의 회장은 해당 의회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는 부분을 근거로 불가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황 목사는 또 최천호 목사가 주장한 ‘연회 자치기관이 총회를 열어 회장을 선출했으면 전직 회장은 연회 실행부회원의 권한이 상실되고, 새로 선출된 회장이 당연직으로 연회실행부위원이 되는 것’이라는 부분에 대해 지나친 해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채재관 목사도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채 목사는 “자치기관 총회에서 선출됐다고 당연직 연회 실행위원이 되는 것은 연회에서 인준을 받아야 한다는 장정을 위배하는 것”이라며 “현 장정에는 분명히 연회에서 인준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설명한 뒤,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라 인준을 거쳐야 비로소 연회 당연직 회원으로 모든 자격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명길 목사도 황건구 목사의 해석에 의견을 같이 했다. 김 목사는 “가장 바람직한 것은 장정의 자치단체 규칙을 개정해 개최교회에서는 총회를 11-12월 중 실시해 당회에서 인준, 지방연합회 총회는 지방회 전인 1월중, 연회연합회는 연회인 2-3월 중, 전국연합회 총회는 9월 중 개최하도록 자치단체 규칙을 개정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각 단체의 총회에서 선출된 신임회장은 지방회, 연회, 총회의 본회의에서 인준을 무난하게 받을 수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그는 “규칙을 개정하지 않고 지금처럼 실행위에서 인준하는 일을 반복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아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준섭 기자 joons@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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