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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대 ‘총장 사퇴소동’ 더 복잡한 양상

기사승인 2019.01.10  14: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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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회, ‘사직 결의’ 애매한 ‘철회’로 번복
“김진두 총장 병가중, 당연 복귀” 주장에
“형식적 절차하자 수습, 법적 판단 필요”
교수회 찬반양분…해묵은 갈등 재연조짐

김진두 총장의 돌연한 사직서 제출 및 번복 소동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감신대가 교수회 내부의 해묵은 갈등 재연에 이어 이사회의 애매한 결정 번복으로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감신대는 지난 8일 오전 모 호텔에서 비공개로 이사회를 열고 김진두 총장의 사표를 받아들이기로 한 지난달 20일의 결의를 번안동의 형식으로 철회했다. 그러나 이같은 결정이 김진두 총장의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애매한 답변이 이사회 안에서 나오면서 이번 사태의 수습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날 감신대 이사회 결의는 참석자 13명중 찬성 10명,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통과됐다. 번안동의의 형식을 갖추기 위해 지난번 이사회에서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자고 발언한 동의자와 재청자가 수정동의안과 재청을 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이사회는 김진두 총장이 병가상태이며 사직서를 제출한 것만 확인하고 추가적인 조치는 하지 않았다.

황문찬 이사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번에 동의하고 재청한 이들이 수정동의안과 재청안을 내서 일단 이사회에서 번복 절차를 밟았으나 총장 사직서 수리 및 면직처리의 효력에 대해서는 변호사의 법적 자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사는 “지난번 결의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있고, 총장 사직에 이사회 결의가 필요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어 굳이 하자를 남길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결의를 철회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번 결정으로 총장이 복귀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에 힘을 보탰다.

이날 이사회의 결정으로 김진두 총장의 사퇴가 번복되고 총장의 지위가 회복되었다는 주장과 사직서 효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툼의 여지가 있고 이사회의 결정 자체에 논란이 있어 이를 철회한 것뿐이라는 주장이 맞서 있는 상태다.

김진두 목사는 이사회 결정 직후 자신이 총장직에 복귀했다고 주위에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총장 직무대행을 주장해온 오성주 교수 등은 총장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자칫하면 양측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까지 있는 것아니냐며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앞서 감신대 교수들은 지난 2일 긴급 교수회의를 통해 “김진두 총장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한바 있다. 이날 교수회의는 전체 교수 23명 중 해외체류 교수 2명과 연구학기교수 1명을 제외하고 참석 가능한 교수 중 15명이 참석해 대부분의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신대 교수들은 이날 “김진두 전 총장이 학교행정의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책임을 다하기보다는 사표를 내는 역사상 초유의 사태를 바라보면서 감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먼저 우리들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통감한다”고 전제한 뒤 “취임 후 지금까지 학교를 제대로 치리하지 못하다가 갑작스레 사표를 내고 사라졌던 분이 다시 학교에 들어오겠다고 한다니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면서 “법적인 하자 여부를 떠나서 총장직을 이렇게 가벼이 여기는 사람을 더 이상 우리 대학교의 수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교수들은 이번 사태의 전개 과정을 살펴보니 “총장직 사표 수리 과정에 어떠한 법적인 하자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하고 “법적으로도 김진두 목사의 복귀는 불가능하지만, 어떠한 경우라도 그는 감신 교수, 직원, 학생들을 이끌고 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교수회가 검토한 총장의 사표처리 과정 및 법적 효력에 대한 자료를 함께 공개했다.

교수들은 특히“ 작금의 사태를 두고 이러저러한 말들이 언론이나 SNS를 통해 여과 없이 유포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과 걱정의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면서 “인터넷을 통한 검증되지 않은 주장들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 같은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 일부 교수들이 다음날인 3일 “김진두 총장이 합법적 총장”임을 주장하고 나서 김진두 총장의 돌출 행동으로 인해 감신대 교수회 내의 해묵은 갈등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임상국 교수를 회장으로 하는 교수협의회는 ‘전국 사립대학교 교수협의회 감신지부’ 명의로 발표한 3일자 성명에서 “김진두 총장은 현재 병가 중이고 이사회의 사직서 수리는 무효”라고 반박하면서 “새 총장을 선임해 달라는 교수들의 요구는 감신대를 극도의 혼란으로 몰아넣는 해교 행위”라고 주장했다. 교수협의회에 참여하는 교수들의 규모와 명단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사회의 결정으로 혼란이 수습되기는커녕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게 된 감신대 사태에 대해서는 총장의 돌출적인 행동에 일차적 문제가 있고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이사회도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 많다. 또 조속한 수습을 위해서는 철저한 법적 자문을 근거로 총장의 복귀 또는 사직 여부를 확실하게 매듭지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한편 감신대 이사회는 이날 은희곤 감독(미주자치연회)을 신임 이사로 선임했다.

김혜은 기자 21c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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