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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찰스 웨슬리와 다윗을 기대하며

기사승인 2019.01.10  13: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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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식 목사(음악박사, 감리교교향악단 대표)

미국의 입시제도는 어디서 비롯되었을까? 지극히 개인적인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윗과 같은 인물로 키우려는 마음에서 출발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미국의 크리스천 학교에서 K-8 학생들(한국의 유치원- 중2에 해당), 주말에는 학교 밖에서 1-12학년(초1-고3)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지도하고 있다. 신기한 것은, 고3학생인데 취미활동의 하나로 우리 오케스트라와 협주곡을 연주하고 하버드, 예일, 칼텍처럼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대학에, 혹은 스왓모어(Swartmore)처럼 숨어 있는 명문대학에 진학했다.

고3 학생들이 이렇게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미국의 입시제도 덕분이다. 미국의 입시제도에 감탄할 때마다, 나는 성경말씀 중 다윗을 사울에게 소개한 장면을 떠올리곤 한다. “수금을 탈 줄 알고 용기와 무용과 구변이 있는 준수한 자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더이다”(삼상16:18).

나는 이 말씀을 이렇게 분류하여 해석한다: ①수금을 탈 줄 알고(who knows how to play the lyre; 악기연주와 예술), ②용기와 무용(a brave man and a warrior; 시민정신과 스포츠), ③구변(He speaks well; 웅변, 토론, 커뮤니케이션), ④준수한 자(a fine-looking man; 자기관리, 절제), ⑤함께 계시더이다(The LORD is with him; 믿음). 그리고 학생들을 가르칠 때마다 이런 인물로 성장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이런 학생들을 뽑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우리 학교를 깊숙이 들여다보아도, 이 말씀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미국에는 음악과목이 없는 학교도 있지만, 보통은 합창 전공교사, 오케스트라 전공교사, 밴드 전공교사, 저학년들을 위한 공통음악교사 (classroom music teacher)로 세분되어 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일주일에 적어도 3번의 체육시간이 있다. 스포츠팀에 속하면, 방과 후 2-3시간 씩 매일 운동을 한다. 사립학교는 체육학교라 불릴 정도로 운동을 많이 시킨다. 말하기 훈련은 1학년부터 3학년까지 2-3개월 동안 시를 외우게 하고 율동과 함께 발표하는 축제를 반별로 가지는 것은 물론 Speech 전문교사가  강사로 따로 있어 개인지도를 받을 수도 있다.

매년 학기 초 ‘사진찍는 날’(Picture Day)이 있는데, 거대한 촬영장 세트로 변한 강당에서 만나는 학생들마다 “준수한 자”(a fine-looking man)로 매년 인상이 변해가는 것을 실감한다. 나중에 졸업사진을 보면, 하나같이 모습이 밝고 자신감 넘치고 겸손해 보인다.

존 웨슬리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이 가장 좋다”(the best of all)는 유언을 남긴다. 존 웨슬리와 찰스 웨슬리는 옥스포드 대학에서 다윗과 같은 인물로 교육받았다고 나는 확신한다. 존 웨슬리가 헨델의 메시야 공연을 관람한 후 쓴 일기를 읽어보면 (17 August, 1758), 이런 사실이 더 분명해짐을 나는 느낀다.

감리교교향악단이라는 채널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이 시대의 찰스 웨슬리, 존 웨슬리, 다윗처럼 살아갈 수 있기를 나는 오늘도 기도한다.

기독교타임즈 webmaster@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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