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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함께하는 “우리는 희망입니다”

기사승인 2018.12.26  08: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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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비아 ‘세포 미션 콰이어’ 한국 교회 초청으로 내한
김홍규 선교사 “영적 리더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

잠비아 '세포 미션 콰이어'가 한국 교회의 초청을 받아 지난달부터 공연을 열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일 예향교회(담임 김종현 감독)에서 열린 공연.

“어떠한 환경도 우리를 좌절시키지 못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망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미래의 희망이다. 그래서 오늘도 행복하다. 하나님의 말씀과 찬양으로 꿈을 꾸고 있다. 우리 세대에 세계 복음화가 이뤄지길 소망하며 그 소망을 함께 나누고 싶다.”

희망을 노래하는 아프리카 잠비아 아이들의 찬양소리가 12월 한국교회 곳곳에 울려 펴졌다.

작은 입을 열어 한국어로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요’ 등과 ‘고향의 봄’ ‘아리랑’까지 불러내는 이 아이들은 잠비아에서 온 ‘세포 미션 콰이어’이다. ‘세포’는 희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지난달 12일 한국에 입국한 이들은 50일 동안 한국에 머물며 예수원교회, 수동교회, 한사랑교회, 예향교회, 포천교회, 천호교회,일동교회 등에서 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한국 찬양에서부터 잠비아 어린이 예배 찬양, 잠비아 전통 음악까지. 고운 하모니와 전통악기 연주, 전통 춤 등을 선보이며 성도들에게 감동과 함께 선교 비전을 전했다.

세포 미션 콰이어를 만나기 전까지 희망이 없었다는 도쿠스Docus(초6)는 “이제는 슬퍼하거나 절망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특별한 자녀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나 함께하시는 예수님으로 행복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열방을 제자 삼기 위해, 우리 세대에 세계복음화가 이뤄지길 소망하며 최선을 다해 기도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고백했다.

 

희망이 시작된 곳 ‘세포 미션 콰이어’

사람과 자연, 동물이 어우러진 아프리카의 중심 잠비아. 여행가들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김홍규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 얀자비리는 잠비아 리빙스톤에서 약 8km 떨어진 곳으로 옥수수조차 심을 수 없는 척박한 지역이다.

뜨거운 태양이 내려쬐는 무더위가 시작되면 우물조차 마르고, 먹을 것이 부족해 며칠 굶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배고픔, 학비걱정, 그래서 좌절과 포기가 더 쉬운 아이들을 마주한 김홍규 선교사는 약 2년 전 교회학교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합창단을 만들기로 했다. 찬양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라는 희망을 심어주고 싶어서다.

노래를 잘하든 못하든 참여를 원하는 아이들을 모아 발성, 호흡 등 기본부터 시작했다. 음악을 배울 기회가 없다보니 악보를 보지 못하고 음을 모르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보통 아프리카의 예배라고 하면 3-4시간은 춤추며 뜨겁게 찬양하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실상은 찬양이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자기 흥에 겨워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아이들에게 하나님이 누구신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무엇인지 방향을 잡아줬다.

“하루는 연습을 하는데 갑자기 아이가 쓰러졌어요. 무슨 병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 되서 주변에 물어보니 이틀을 먹지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42도 더위에 두 시간을 서서 훈련을 했으니 당연히 무리가 왔던 거지요.”

합창단에 오면 먹을 수 있는 간식은 하루 한 끼도 제대로 먹을 수 없는 아이들에게 그야말로 ‘오아시스’였다. 처음에는 노래보다 간식이 좋아서 합창단에 오는 아이들이 더 많았다. 시작이 어떠했든 일주일에 4번 이상 모여 부르는 찬양은 가난에 내몰렸던 아이들에게 희망, 꿈, 하나님을 향한 비전으로 변화됐다.

“이 곳에는 3살 아이도 물통을 들고 다닙니다. 대부분 집안일을 돕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가난에 내몰린 아이들이라 꿈을 갖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죠. 그런 아이들에게 선교적 비전과 희망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에는 김홍규 선교사, 김명애 선교사와 16명의 아이들이 함께했다.

하나님의 기적 ‘한국 공연’

 

68명으로 시작된 세포 미션 콰이어는 현재 40명(초5-고1)이 함께 하고 있다. 합창단을 시작하며 김홍규 선교사에게는 목표가 하나 있었다. 꿈을 갖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수많은 선교사들의 헌신으로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한국을 직접 경험시켜주고 싶었다.

2018년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자’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드렸던 이 기도는 22개 교회의 초청과 AFF(Africa Future Foundation, 대표 박상은 원장)의 행정적 지원으로 열매 맺게 됐다.

“한국 땅을 밟기까지는 갖가지 오해와 맞서야 하는 등 순탄치 않은 과정이 있었어요. 가장 큰 난관은 여권 신청을 하려고 하니 출생신고가 된 아이가 단 한명도 없다는 거예요. 부모와 상의해 서둘러 출생신고를 하고 여권 신청 비용(3만5000원)을 지원했으나, 그 비용을 다른 데 사용해서 결국 오지 못한 아이도 있었습니다. 함께 온 16명은 여권을 만든 순서대로입니다.”

김홍규 선교사는 어렵고 힘든 과정을 뚫고 온 아이들이기에 더 깊이 하나님을 만나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모든 것을 새로워하는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밀알이 된 선교사들처럼 너희들도 정직한 영적 리더가 되라고 강조합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서 아이들의 생각도 성장함을 느낍니다. 이 기회를 통해서 단 한명이라도 생각이 바뀌고 삶이 변화되어 영적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면 성공 아니겠어요?”

 

‘우리들의 이야기’는 계속될 것

세포 미션 콰이어는 50일의 일정을 마치고 새해 첫날 잠비아로 돌아간다. 한국에서 차가운 겨울을 처음으로 경험한 아이들은 펑펑 내린 눈에 맘껏 뒹굴어보는 신나는 추억도 더했다. 김홍규 선교사는 3년에 한 번은 아이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이번에 참여하지 못한 아이들과 다시 한국에 올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올 초 만해도 한국에 올 수 있으리라 생각도 못했는데, 하나님께서 주신 꿈은 하나님께서 이뤄주신다는 걸 다시 깨닫습니다.”

오십 나이에 부르심에 따라 아내 김명애 선교사와 향했던 잠비아. 김 선교사는 6년여 동안 교회 8곳, 학교 6개를 세우고 10개 우물을 파는 등 그리스도의 사랑을 곳곳에 심고 있다. 세포 미션 콰이어는 그 중 값진 열매이다. 콰이어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해 걱정 없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바른 신앙 안에서 교육을 받고, 하나님을 향한 비전을 품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고백한다.

“지나고 보면 물질 때문에 안 되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믿음과 의지의 문제죠. 계속해서 희망이 필요한 곳에 희망을 심고 희망을 흘려보내고 싶어요. 음악 선교를 해보니 음악이라는 접촉점이 좋더군요. 그런데 잠비아에는 전문가가 많이 부족합니다. 음악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선교사나 자원봉사자분들이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라나는 더 많은 아이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희망을 품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날 공연에서는 한국어 찬양을 비롯해 잠비아 어린이 예배 찬양, 잠비아 전통 노래 등을 선보였다.
공연모습.

 

가한나 기자 hanna@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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