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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목회

기사승인 2018.12.05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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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민섭 목사

참으로 꿈이 얼마나 영향을 주는가? 주님은 소원을 두고 일하게 하신다는데 꿈이 현실로 나타났다.
부족한 종이 신학을 마치고 사도 요한이 밧모 섬에 유배되어 하늘의 계시를 받듯, 신학을 한 후 목회하기 전 섬에서 계시를 받아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겠다는 마음을 가져 보았다. 결국 아는 목사님과 함께 목포에서 5시간 배를 타고 가면(80년대) 있는 ‘옥도’라는 작은 섬에서 기도를 했고, 인도하심 따라 농촌 목회를 시작으로 캐나다 목회까지 거의 20년의 목회 세월이 흘렀지만, 이 부족한 종은 섬에 대해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살아왔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첫 번의 꿈을 응답이라도 하시듯 마지막 시대의 사명을 더욱 확실하게 감당케 하시려는지 이 부족한 종을 아예 섬에서 목회를 하게 하셨는데 그곳이 바로 지금까지 8년째 담임하고 있는 ‘연도’ 섬에 있는 연도교회이다.
지금 이 순간도 간절히 바라기는 앞으로 되어 질 미래의 일들을 성경을 중심으로 확실한 예언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더욱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기를 원하고 있다.
2011년부터 목회를 시작하면서 개설한 ‘연도 섬’ 카페에 지금까지 계속 끊이지 않고 매주 설교를 올리고 있다. 지난날을 되새기려 혹시나 해서 사진을 뒤져 보니 무려 1000장이 넘어, 8년 동안 있었던 일들 회상하게 된다. 수많은 교회 수련회와 의료 선교회 등 잊을 수 없는 지난날의 추억이 어려운 섬 목회에 위로와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 무엇보다 창립 40주년 행사를 통해서 지난 6분의 목회자와 함께 하며 연도 교회 역사를 다시 들었을 때 하나님의 크신 역사를 더욱 알게 되었다.
섬 목회의 특징은 육지보다 하나님의 뜻이 더욱 선명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급한 일이 생겨도 풍랑주의보가 떨어지면 육지에 나가지 못한다. 즉 하나님의 뜻인지 아닌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무조건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믿을 수밖에 없는 일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그랬는지 이 종은 아직도 여기 있는 조그만 보건소 혹은 육지 병원을 아예 가지 않는다. 지금까지 병원에 거의 간 적이 없다. 한번은 기침을 하는데 거의 6개월 동안 하면서 결국 피가 나오고 해도 ‘뭔가 뜻이 계시겠지’하며 그저 기도로 고침 받았고 지금은 건강하다.
가끔 일이 있어 육지에 나가면 여관서 자기도 그렇고 식사 문제 등 여러 경제적인 것도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주로 찜질방에서 자기도 하고(6년 동안 찜질방에서 잠) 가장 저렴한 식사로 김밥이나 가장 싼 3000원대 해장국으로 해결한다. 중년 부인들이 선호하는 것 중 꼭 빠지지 않는 것이 찜질방이라고 하는데 처음엔 땀도 빼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은 것 같았지만 결국 시끄럽고 산만해서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여호와 이레인가? 아는 목사님께서 교회 안에 사택이 비어 있으니 그곳에서 식사와 잠을 해결하라고 하셔서 도움을 받고 있다. 그리고 육지에 계신 전혀 알지도 못한 권사님(장로교)께서 때를 따라 돕는 은혜로 반찬도 주시니 정말 까마귀가 엘리야에게 먹을 것을 날라 주듯 여러 가지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해 주셨다.
지금도 교회 예산을 생각하면 도저히 감당 할 수 없는 열악한 지역이지만, 재정을 담당하셨던 유민종 권사님께서 전근을 가셨어도 계속 헌금을 해 주시고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지금까지 주님의 인도하심을 생각하면 부족한 종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제는 확연하게 한길로 가고 있음을 너무나도 깨닫게 된다.
이제 원로를 앞두고 계신 목회자들이 은퇴를 앞두고 챙기기 위해 웃돈을 받고 교회를 넘긴다? 는 말을 종종 들을 때마다 과연 주님의 교회가 지금 어디를 가고 있나?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어디든지 가오리라는 사명감을 믿음으로 되찾아야 할 절박한 시대임을 깨닫고 끝까지 주님이 원하시는 뜻대로 부끄럼 없는 하나님의 종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송민섭 목사(연도교회)

기독교타임즈 gamly@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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