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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산림 황폐화, 더 이상 북한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

기사승인 2018.12.05  01: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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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산림 복원사업 나서는 전명구 감독회장
‘감리회 인연’ 원산 선택…북한 측 동의 기대
공정한 임원선출 거듭 약속, “부정시 불이익”

전명구 감독회장이 북한산림복원사업에 나서며 “국토를 사막화시키고, 남북 모두의 생존을 위협하게 될 것”이기에 우리가 적극 도와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2000년도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일로 밀가루 지원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일이 있습니다. 그때 북한의 민둥산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었는데,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북한의 산림은 여전히 황폐하다는 말에 무척 놀랐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북한 나무심기 사업에 전격 참여하기로 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감독회장을 방문한 김재현 산림청장이 국민 참여운동으로 남북산림 협력사업을 계획 중이라면서 구체적 내용을 설명하고 감리교회의 참여를 요청했으며, 감독회장은 한걸음 더 나아가 감리교회와 역사적 인연이 깊은 원산 지역을 맡겨주면 적극 나서보겠다는 입장을 전달해 정부와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북한이 과거 식량난 해결을 위해 다락 밭을 개간하고, 난방용 땔감을 위해 벌목을 마구 해대면서 산림이 황폐화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로 인해 “적은 비에도 산사태가 나고 농지와 토지가 유실되면서 식량난은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감독회장은 이어 “북한 산림의 황폐화는 단지 북한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하고 “국토를 사막화시키고, 남북 모두의 생존을 위협하게 될 것”이기에 우리가 적극 도와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감독회장은 “우리는 70년대 이후 민둥산을 푸른 숲으로 바꾼 경험이 있다”면서 “이런 산림녹화의 경험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인 만큼 이를 바탕으로 한다면 북한의 황폐화된 산림을 복원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나라가 못하는 일은 교회가 앞장서서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독회장은 “우리 감리교회 안에 이미 북한의 조림사업에 참여한 경험들이 있다”면서 현실적으로 매우 필요하고 효과적인 대북사업이라 판단해 정부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감독회장은 과거 100만 전도운동의 순수한 취지가 엉뚱한 논란에 휘말렸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 일은 취지가 아무리 좋다 해도 교단의 법과 질서에 따라 총실위의 논의 및 결정을 거친 뒤 합법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총실위가 사업 참여를 결정하면 총회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은희곤 감독)가 중심이 돼 서부연회(총무 배성기)와 선교국 평화통일위원회 등 공조직과 감리회 산하 통일 관련 단체들을 모두 묶어 교단적 사업으로 추진해 간다는 기본 구상이다.

감독회장은 특히 “감리회와 깊은 인연이 있는 원산에 감리교회 동산을 만들어 집중적으로 조림할 계획”이라면서 북한이 동의해 준다면 이곳에 하디 선교사 기념관을 세우는 것도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명구 감독회장은 공채 절차로 진행 중인 본부 임원 선출작업과 관련, “가장 유능한 인재가 본부에 등용되어야 한다”면서 “자타가 인정하는 영성과 인성, 업무능력이 탁월한 분들의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감독회장은 이번 공채가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권한을 모두 내려놓는 결단으로 이뤄진 일이라면서 이번 공채로 감리회의 다음세대를 잘 이끌어갈 임원들이 선출된다면 자신은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감독회장은 특히 “정실인사가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절대로 자리약속을 한 적이 없다”면서 이번 임원 공채로 인사개혁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독회장은 “지원자들이 자신을 소개하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다는 것과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밝힐 수 있는 기회가 여러 번 있을 것”이라면서 “주저하지 말고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여 자신의 능력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임원선출의 특징은 공정한 경쟁을 통하여 인재를 등용하는 것”이라고 전제한 감독회장은 “그래서 부정방지를 위한 서약서를 받았으며, 추천위원이나 각 국 위원과 이사들을 사전에 접촉하지 말도록 했다”고 설명하고 최근 일각에서 들려오는 소문처럼 “관성적으로 유력한 인사를 찾아다니며 인사를 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이 있다는데 그들에게는 반드시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감독회장은 “만약 부정이 발견되면 후보에서 즉시 탈락시킬 것이며, 혹시 선출되어 임원이 되었더라도 해임을 시킬 것”이라고 공언하고 “이것은 감리회를 향한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시행할 것”이라고 재차 확인하면서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준비하는 지원자가 선의의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하면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남은 임기 2년이 이번 임원선출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말한 감독회장은 “훌륭한 인재가 선출되기를 기도하고 있으며 추천위를 거쳐 (자신의 손에) 3배수 혹은 4배수의 이름이 넘어올 때까지 일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제가 할 일은 임원 선출 프로세스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이며, 어떤 분이든 억울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기독교타임즈 gamly@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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