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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찾으라

기사승인 2018.12.05  01: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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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봉대 목사(국제성서박물관 관장)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벧엘을 찾지 말며 길갈로 들어가지 말며 브엘세바로도 나아가지 말라 길갈은 반드시 사로잡히겠고 벧엘은 비참하게 될 것임이라 하셨나니.”(암 5:4-5)

아모스 5장 1-17절은 무너진 이스라엘을 위한 애가이다. ‘애가’는 죽은 자를 애도하며 부르는 노래인데, 대표적인 것이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에 대한 다윗의 애가(삼하 1:19-27)이다. 아모스는 이스라엘이 당할 비극적 멸망에 대해 비통한 마음으로 예언하였다.

“처녀 이스라엘이 엎드러졌음이여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로다 자기 땅에 던지움이여 일으킬 자 없으리로다”(2절)

이스라엘을 처녀라고 부르는 것은 이사야 예언자가 예루살렘을 시온의 딸이라고 부르는 것(사 1:8, 10:32)과 같다. “엎드러졌음이여”는 전투에서 쓰러져 죽는 것을 말한다. 처녀 이스라엘의 죽음은 장렬하게 전사하는 것이 아니라 침략자들에 의해 온갖 수치를 당하며 죽는 것을 말한다. 이런 비극이 마을마다 일어나는 데 천 명이 전쟁에 나간 마을은 100명만이, 100명이 전쟁에 나간 마을은 10명만이 살아 돌아왔다(3절).   

이런 절박한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 수 있는 희망은 오직 하나 “여호와를 찾는 것”이다. 5절에 “나를 찾으라”의 히브리어는 ‘디르슈니’인데, ‘찾다’는 동사 ‘다라쉬’의 명령형에 1인칭 목적어 ‘니’가 접미어로 결합된 것이다.

아모스는 하나님을 찾는 것과 제의 장소에 가는 것을 구별하고 있다. 벧엘은 야곱이 단을 세우고 이름을 지은 곳(창 28:19)으로 여로보암이 예루살렘 성전 대신에 성소를 세운 북이스라엘의 제의 중심지가 되었다. 길갈은 여호수아가 요단강을 건너와 12개의 돌로 단을 세우고 할례를 행한 곳(수 4-5장)이었다.

브엘세바는 이스라엘 조상들의 전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이 언약을 맺은 곳(창 21:22-34)이고 이삭이 우물을 파고 거주한 곳(창 26:23)이며 야곱이 애굽으로 이주할 때에 하나님이 나타나셨던 곳(창 46:1-7)이다. 그래서 브엘세바는 남 유다의 남쪽에 있었지만 북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중요한 순례지였다.  

아모스는 형식적인 제사를 드리는 것보다 여호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하나님은 “너희 절기들을 미워하여 멸시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암 5:21)라고 하시며 번제나 소제, 화목제 등, 제사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암 5:22). 역사적으로 보면, 북이스라엘의 벧엘과 길갈뿐만 아니라 예루살렘 성전도 파괴가 되어 제사를 드릴 수 없게 되었다.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찾는 사람은 진정한 삶을 회복할 수 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된 제사는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고 선을 행하는 것이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 4:23-24)

기독교타임즈 gamly@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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