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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empest」 폭풍우 바람이 불어온다⑤

기사승인 2018.12.05  01: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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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범 목사(갈릴리교회)

자유자는 사랑할지니!
자유자가 된 프로스페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이미 지나간 슬픔으로 우리 기억의 짐을 무겁게 하지는 마십시다.
 
자유는 망각을 통해 얻어지지 않는다고 위에서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부정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잊으려 노력할수록 잊어야 한다는 괴로움에 휩싸일 뿐입니다.

프로스페로는 ‘거기서’ 당했던 일을 ‘지나간 일’이라고 여겼습니다. 자유의 결을 꼭 붙들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게 있습니다. 자유와 용서와 사랑의 관계입니다.

프로스페로는 그의 마법을 통해 앤토니오와 나폴리의 왕 알론조 그리고 그의 아들 퍼디난드가 타고 있던 배에 폭풍우를 일으켜 난파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퍼디난드와 미란다가 서로 사랑하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기억해야합니다. 용서는 미움과 원망에 갇히지 않을 나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막입니다. 또한 사랑을 낳는 아름다운 기적임을 말입니다.

자유자는 사랑합니다. 프로스페로처럼!      

 
나도 언젠가는 이 무대에서 떠나야겠지
「템페스트」의 에필로그는 정말 감동적입니다. 프로스페로의 독백은 글로브 극장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잊히지 않을 명장면입니다. 

이제 저의 마술을 다 던져버렸습니다.
저 자신의 힘만이 남았을 뿐입니다.
……
여러분도 범죄를 용서받으시려거든 관대하게 저를 놓아주십시오.

미란다가 외쳤던 아름다운 낙원, 새로운 사람들, 그리고 찬란한 신세계는 “나도 언젠가는 삶이라는 무대에서 떠나야겠지”라는 정직한 절망에서 피어나는 공간입니다. 새로운 깨달음입니다.

 바람이 불어올 때면, 견디기 힘겨운 폭풍우가 불어올 때면 우리가 아는 한 사람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인생이라는 연극에도 무대의 막이 내릴 때가 있음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바로 그곳에 찬란한 신세계가 펼쳐질 것입니다. 외로운 섬에 갇힌 자들에게, 바다 위 항해자들에게.

<템페스트 끝. 다음호부터 멕베스와 관련한 글이 실립니다.>

기독교타임즈 gamly@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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