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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산의 암소들

기사승인 2018.11.13  17: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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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아의 산에 있는 바산의 암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는 힘없는 자를 학대하며 가난한 자를 압제하며 가장에게 이르기를 술을 가져다가 우리로 마시게 하라 하는도다”(아모스 4장 1절).
“바산의 암소들”은 히브리어로 “파로트 하바산”이다. ‘파로트’는 ‘암소’라는 뜻이고 ‘하바산’은 갈릴리 호수 서북쪽 고원지대를 가리키는 지명으로 지금의 골란 고원을 말한다. 바산은 많은 가축들이 풀을 뜯어 먹는 풍성한 목초지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신 32:14; 렘 50:19 등). “바산의 암소들”은 북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 상류계급의 귀부인들 풍자한 표현이다. 히브리어 본문에서는 단어들이 “들으라 이것을 바산의 암소들아”라는 순서로 되어 있다.
아모스는 욕망에 가득 찬 사마리아 귀부인들의 모습에서 북 이스라엘 사회의 부패의 뿌리라고 생각하였다. 남자들은 부정부패와 억압정치에 물들어 있고 부인들은 사치와 향락에 빠져 있었다.
“아스돗의 궁궐들과 애굽 땅의 궁궐들에 선포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사마리아 산들에 모여 그 성 중에서 얼마나 큰 요란함과 학대함이 있나 보라 하라 자기 궁궐에서 포학과 겁탈을 쌓는 자들이 바른 일 행할 줄을 모르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암 3:9-10)
사마리아의 상류계층은 사회적 부를 독점하게 되고, 보다 많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 가난한 자들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지배구조를 갖게 되었다. 이로 인해 “너희는 힘없는 자를 학대하며 가난한 자를 압제하며”는 말씀처럼 가난한 자들은 더욱 가난해 지고 부유한 자들은 사치와 향락에 빠지는 온갖 사회악이 자행되었다.
“가장에게 이르기를 술을 가져다가 우리로 마시게 하라”는 말씀은 사마리아 상류계층 부인들의 향락생활을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가장’은 “그들의 주인”, 즉 ‘남편’을 말한다. 부인들이 남편에게 술을 가져오게 하여 취하도록 마시는 것이다. 그들은 폭리와 세금으로 가난한 농민들을 착취하여 얻은 재물로 끝없이 소비하는 향락생활을 하는 것이다.
사마리아의 상류계층의 악은 부당한 수단으로 재산을 늘려 사회의 빈부격차를 심화시키고 약하고 가난한 자들을 억압하고 착취함으로 하나님의 정의를 근본적으로 훼손한 것이다. 아모스에게 있어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범한 죄는 가난한 자와 약한 자들에 대한 억압과 착취였다.
아모스는 이스라엘의 종교생활이 갖고 있는 문제점 보다 사회경제적 불의에 대한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당시 이스라엘 사회가 그만큼 부패하고 불의한 일이 많았다. 소작농에 대한 착취, 부정직한 상거래, 부당한 세금의 부과 등으로 인해 이스라엘 사회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었다. 그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산의 암소들, 향락과 사치에 빠진 사마리아 귀족계층의 부인들이었다.

임봉대 목사(국제성서박물관 관장)

기독교타임즈 gamly@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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