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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에 안전한 교회 만들고 싶다”

기사승인 2018.11.08  15: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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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선교회·여성연대 성명
“취임식 포기 용단”은 감사
“양화진 참배 동행”은 우려
여선교회, 공동대책위 제안

“많은 의제들 중 여성총대들의 손으로 가장 이루고 싶었던 것은 바로 ‘성폭력에 안전한 교회’였습니다.”
감리교여성연대가 지난 6일 성명을 발표하고 제33회 총회에 대한 논평을 담았다.
여성연대는 지난달 30-31일 계산중앙교회에서 열린 제33회 총회와 관련 “성별·세대별 할당제 의무화 이후 두 번째 총회”라고 전제한 뒤 “어렵게 자리가 마련된 만큼 총대로 선출된 여성들뿐 아니라 여선교회전국연합회와 전국여교역자회를 중심으로 감리회를 위해 의미 있는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여성들은 최선을 다해 왔다”고 전했다.
성명에서 여성연대는 “교회성폭력은 오랜 세월 피해 사실과 피해자를 숨기는 방식으로 ‘처리’해 왔던 교회의 치부였고 공론의 장에서 이야기되지 못하던 주제였다”면서 “2016년 윤 모 목사, 2017년 심 모 교수, 문 모 목사 등 크고 작은 성폭력 사건을 겪으며 여성들은 함께 분노했고 피해자와 함께하지 못하고 침묵해 왔던 과거를 참회하며 #Metoo, #Withyou 선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선언의 실천이자 하나님께서 여성들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받들려는 몸부림으로, 우리는 전준구 목사를 총회 감독 취임식에서 제외시켜달라고 호소했다”고 말한 연대는 “그러나 여성들의 호소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성연대는 “‘여자들이 감리교 망신을 준다’며 격앙된 소리로 비난하는 총대”들 가운데서도 “함께 건의안 서명과 지지발언, 조언 등으로 힘을 주신 남성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특별히 감리회의 미래를 생각하여 이·취임식 불참이라는 귀한 용단을 내리신 이임 감독님들과 취임 감독님들께 다시 한 번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연대는 성명에서 “감리회 총회가 열린 이래 처음으로 벌어진 감독 이·취임식 취소는 성폭력 목회자를 감독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모두의 뜻을 천명하고 앞으로 감리회가 단순한 법적 공방을 벗어나 하나님 앞에 윤리적으로, 사회적으로, 영적으로 모범된 교회가 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여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 백삼현 장로)도 같은날 ‘성추행 및 금품제공 혐의가 있는 감독 당선자에 대한 여선교회의 입장’ 제하의 성명을 내고 ‘서울남연회 감독직 사퇴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구성과 발족을 제안했다.
여선교회는 “총회에서 이·취임식이 거부된 것은 감리회 역사에 거룩한 흔적으로 남게 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선거법 위반(금품제공)과 성추행 혐의가 있는 당선자와 취임을 함께할 수 없다고 했던 신임감독들은 총회 다음날 첫 공식 일정인 양화진 선교사 묘역 참배 시 문제의 당선자와 동행하였을 뿐 아니라 사진 촬영까지 한 것을 보면서 총회장에서의 결의와 감리회 정화운동의 초석으로 삼자는 외침이 공허한 메아리였지 않나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여선교회는 “향후 능동적인 대응을 위해 공동대책위원회 구성 및 발족을 제안한다”면서 “여선교회 11개 연와 211개 지방은 전국연합회와 함께 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진행중인 법적 절차가 공정하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일 것 △향후 여선교회를 비롯하여 건강한 교회를 위해 노력하는 목회와 평신도를 향한 보복조치, 탄압, 정치공작 등의 움직임에 강력하게 대처할 것 △교회내 성폭력 사건의 예방을 위해 여선교회원에게 지속적인 교육을 시행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혜은 기자 21c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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