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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부신학교에서

기사승인 2018.11.08  15: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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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찬성 목사

브라질에는 참 신학교가 많습니다.
선교사들이 중심이 돼 신학교가 운영되는 곳이 있습니다.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원주민들을 상대로 선교를 하기 위해 신학교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교단 파송 선교사들이 수가 많아지면 협력해서 교단의 특징이 실린 신학교로 자리매김합니다.

다양한 현장, 다양한 방법 그러나 그리스도는 한 분
또 브라질의 교단이 운영하는 신학교가 있습니다. 이곳은 대부분 브라질의 정상적인 교육을 받은 이들이 절차를 거쳐서 입학하고 학사운영을 하는 경우입니다. 엘리트 목사를 키워내는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언어권이 같은 이들이 국제적으로 모인 신학교도 있습니다. 영어권 신학교, 포르투갈어권 신학교, 서바나어권 신학교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런가하면 원주민의 필요에 의해서 원주민을 위한 신학교도 있습니다. 인디언을 대상으로 하는 신학교가 여럿입니다.
언어권을 중시하다보니 나라들의 경계가 걸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세 나라 국경지역에 신학교를 세워서 언어에 중점을 둔 신학교가 전통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 선교사가 할 수 있는 영역은 24시간을 다 사용한다 해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신학교가 시니어 선교사를 돕는 손발 역할을 했습니다.
어떤 선교사는 선교지 교회 130개를 하나 둘씩 세우며 원주민들을 한국의 심방전도사 수준으로 교육해서 파송하고 성서일과 설교문, 목회지침 등을 교육하는 그런 과정으로 운영하기도 합니다. 거의 작은 연회 혹은 노회 하나를 운영하는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 선교지를 이양할 때는 그중에 지도력이 있는 목회자를 발굴하는 것이 제일 큰 숙제라고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런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조직에 수용하면서 한국의 조직과는 다른 조직이 필요해졌습니다. 한국의 파송교단이나 교회는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것을 설명하는 것이 선교사의 큰 숙제거리가 되었습니다.
선교사들에게 화력을 지원하는 파송교회에 매번 같은 보고를 할 수도 없고, 선교보고를 안할 수도 없고, 여차하면 촛대를 옮기는 조급한 한국교회 때문에 큰 스트레스이며 걱정거리가 되었습니다.

선교사들에게 스트레스 주는 한국교회
얼마전 바울선교회가 운영하는 남부신학교 채플에 다녀왔습니다. 전주의 한 교회가 세계선교를 꿈꾸며 바울선교회를 조직하고 오늘에 이른 것이란 말씀을 들으며 놀랐습니다.
전 세계의 포르투갈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포르투갈, 브라질, 앙골라, 모잠비크, 동티모르, 상 토메 프린시페, 카보 바르데, 기네 비사우 등에서 온 신학생과 그 가족들이 모여서 공부하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멀리는 아프리카 모잠비크부터 앙골라, 전 세계의 포르투갈 어를 쓰는 나라의 목사 지망생들이 모인 거대한 국제 마을 같은 곳입니다.
어릴 때 이민 와서 선교사가 되어 두 언어에 완벽한 이종원 목사가 제 통역을 맡았습니다. 개떡같이 이야기해도 찰떡 같이 통역하는 그의 실력에 놀랐습니다. 저녁 채플은 어린아이부터 온 가족이 함께 하는 현장입니다.
그들과 함께 호흡하는 정헌명, 김양순 총장 가족의 부모같이 돌보는 사랑이 부러웠습니다. ‘아멘’ 하는 학생들 가운데 빌리 그래함도 있고, 무디도 있고, 언더우드와 아펜젤러도 있다고 생각하니 제 가슴이 벅찼습니다.
한국빌립공방의 김명원 권사가 제작한 십자가 목걸이를 가족들이 있는 신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왔습니다. 정 총장님, 언제 한 번 더 불러주세요. 못다 한 이야기를 더 외치고 싶습니다.

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기독교타임즈 gamly@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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