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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울음에는 이유가 있다

기사승인 2018.08.17  10: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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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요셉(선한목자교회 집사, 사진작가, ‘육아를 배우다’ 저자)

어젯밤, 종일 노느라 피곤했던지 온유가 유난히 짜증을 많이 부렸다. 눈에 눈물이 가득해서 징얼거리는 온유를 달래고 또 달래며 왜 우느냐고 물었더니 카드를 잃어버렸다고 했다. 온유가 말하는 카드는 며칠 전 친구 가윤이네서 가져온 증정용 포스트잇을 말한다.

쓰다 만 포스트잇이라 거기에는 가윤이 엄마의 메모, 예를 들면 ‘사진 부착’, ‘자격증 공부’ 같은 글자들이 써져 있었다. 그런데 그 카드가 없어져서 온유가 벌써 몇 십 분을 울고 있는 것이다.

늦은 밤, 저인망 수색작전을 펼친 끝에 이불 주름 사이에서 겨우 카드를 찾아내서 온유를 달랠 수 있었다. 온유는 언제 그랬냐며 기뻐했다. 나는 온유를 타이르며 말했다.

“온유야, 정말 울 걸 가지고 울어야지. 이런 건 다음에 또 잃어 버려도 우는 게 아니야. 만약 잃어버리면 아빠가 요 앞에서 금방 사다줄 수 있으니까 이런 걸로는 온유가 짜증 부리지도 말고 울지도 않았으면 좋겠어.”

“아빠, 이건 온유에게 소중한 거야. 이건 가윤이가 나한테 선물로 준 거란 말이야.”

온유의 말에 갑자기 마음이 뭉클했다. 온유가 소중하게 여긴 것은 선물 받은 ‘물건’이 특별하거나 진귀해서가 아니라 친구에게 받은 선물이었기 때문이다. 순간 소중함을 돈으로 환산하려 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오늘도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에게 많은 선물을 주신다. 그것을 감각적이거나 실용적으로만 접근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작아 보이는 것으로도 크게 기뻐할 수 있다. 우리는 어떤 ‘용도’에 관심이 있지만 주님은 우리의 ‘관계’에 보다 관심을 가지신다. 내가 매일 기도하는 제목 중 한 가지는 주님께서 오늘도 내 마음을 빚어 주시길 바라는 것이다.

“오늘 제 마음이 주님을 경외하고 기뻐한다면 저는 이미 모든 것을 가진 자입니다. 작아 보일지라도 제게는 주님이 주시는 모든 것이 특별합니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시 62:5~6)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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