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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이기는 ‘이색 수련회’ 현장

기사승인 2018.08.16  09: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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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회 연합수련회부터 ‘평화’ 주제로 캠프까지

올해 111년 만의 ‘최악의 폭염’이 한반도를 뒤덮었지만 하나님과의 만남을 향한 열정은 이기지 못했다. 뜨거운 폭염에도 불구하고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여름수련회가 한창이었기 때문이다. 전국연회에서 마련한 연합수련회부터 이색적인 주제로 진행된 캠프까지, 다양한 수련회 현장을 정리해봤다.

지난 7일 삼남연회 MYF 청소년연합수련회 참가 학생들이 숲 체험을 하고 있다.

삼남, 20년 만에 ‘청소년연합수련회’ 진행

삼남연회(권영화 감독)가 20년 만에 청소년연합수련회를 열었다. 삼남연회 기독교교육사업분과위원회 박준선 위원장의 제안으로 기획된 수련회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거제그린유스타운 청소년수련장에서 은혜롭게 마무리 됐다.

'EXIT!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라는 주제로 진행된 수련회는 다양한 특강과 체험활동, 찬양과 말씀 시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첫째 날에는 일명 ’호통 판사‘로 잘 알려진 천종호 판사가 강사진으로 나서 학생들에게 하나님의 비전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천종호 판사는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우리는 하나님의 정의를 분명히 깨달아 이 세상이 하나님의 나라가 되도록 말씀을 실천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튿날에는 숲 체험과 거제포로수용소탐방, 물놀이 등 체험활동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저녁 캠프파이어 시간에는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따라 우리 모두가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 나갈 것을 결단했다.권영화 감독은 “한국교회와 감리회의 미래인 청소년들을 위해 연합수련회를 진행하게 돼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수련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믿음의 선조들이 하나님을 향해 걸어간 그 길을 굳건히 나아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지난 6~8일 진행된 고난함께 청소년 평화캠프에서 참석 학생이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이 인사하는 모습의 포토존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고난함께, ‘통일’ 주제로 청소년 평화캠프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이 때 ‘통일은 생각하지 마’라고 외치는 특별한 캠프가 열렸다. 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모임(진광수 사무총장, 이하 고난함께)이 6~8일 감리교 제2연수원에서 실시한 ‘2018 청소년 평화캠프’가 바로 그것이다.

고난함께는 기나긴 분단의 과정이 우리 내면을 ‘분단적 사고’로 만들었음을 지적하며 73년 동안 켜켜이 쌓인 분단적 사고를 허무는 일에 도전했다. 평화와 공존의 마음을 만들기 위해 고난함께는 ‘평화로운 동그라미’, ‘소그룹 모임’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평화로운 동그라미는 내 안에 있는 평화와 만나는 시간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통해 서로 무한히 의존할 수 있는 평화를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소그룹 모임은 성서에서 말하는 ‘탈분단’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우리가 꿈꾸는 평화로운 세상은 어떤 것인지 나누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특히 수련회 기간 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악수하는 모습을 포토존으로 만들어 참가 학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개회설교에서 진광수 사무총장은 “통일은 우리 안에 분단의식과 낯설음을 수용하는 능력과 연결된다”며 “가장 늦은 통일이지만 가장 멋진 통일을 만들어내자”고 전했다.

고난함께는 2005년부터 ‘인권·통일·평화’를 주제로 청소년 평화캠프를 진행해 오고 있다. 고난함께는 각각의 주제를 개념으로 배우는 것을 넘어 생활과 정서로 경험하며 실천하는 캠프를 펼치고 있다.

지난 1~3일 평택대학교에서 열린 청소년 기름부음 캠프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찬양하고 있다.

상계교회 ‘청소년 기름부음 캠프’ 성료

개체교회 차원의 연합수련회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 2011년 첫 대회 이래 8년째 이어지며 어느덧 한국교회 다음세대를 책임지는 대표적인 캠프로 자리 잡은 상계교회(서길원 목사)의 ‘청소년 기름부음 캠프’(청기캠)도 그 중 하나다.

무더위가 절정을 보인 지난 주간 2차에 걸쳐 평택대학교에서 열린 올해 대회는 ‘대 은혜의 세대여 일어나라’는 주제로 전국 150여 교회에서 2000여 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졌다.

청기캠은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을 통한 영적 치유와 은사를 통한 비전의 재설정’이라는 뚜렷한 목적을 설정하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만큼, 이번에도 일정 간 모든 프로그램이 매일 저녁 예배와 기도회에 집중하기 위한 워밍업 과정으로 마련됐다.

한국교회 대표적 청소년 사역자인 임우현 목사(징검다리선교회)와 강은도 목사(광교푸른교회)는 학업 스트레스와 진로, 관계 등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내적 치유와 함께 회복의 메시지를 전했고, 대회장 서길원 목사는 참석자들 모두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말씀으로 독려했다.

서 목사는 ‘영적 전쟁’이라는 청소년들에게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반드시 필요한 주제의 설교를 통해 세상 문화 속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이 성령을 힘입어 반드시 승리하기를 당부했다.

이어진 기도회에선 청소년들과 교사,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성령의 기름부음을 사모하며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고, 각자 학교와 삶의 현장으로 돌아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리더로서의 비전을 이뤄갈 것을 결단했다.

대회에 참여한 한 학생은 “캠프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시험 준비 등으로 늘 불안함이 컸는데 일정동안 찬양과 기도, 말씀을 통해 흔들렸던 마음을 위로받았다”면서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만큼 이제는 모든 걸 맡기고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서길원 목사는 “청기캠은 대회 기간보다 대회 이후가 더 중요하다”며 “이곳을 다녀간 교회의 청소년부가 활성화되고 기도가 되살아나서 청소년 한 명 한 명이 세대를 일으키는 하나님의 일꾼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청기캠은 참석 청소년들이 제출한 신앙 간증과 비전에세이 등을 심사해 ‘12제자 장학생’을 선발하고, 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2018 예수사랑캠프’에 참여한 아이들이 찬양을 부르고 있다.

예사캠, 아이들의 ‘예배관’ 회복 초점

21C교회학교연구소(소장 고현종 목사)는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4일까지 제7차에 걸쳐 ‘2018 예수사랑캠프’를 진행했다. 캠프에는 총 89교회, 1983명의 아이들과 교사들이 함께 참여해 대규모로 진행됐다.

캠프는 십계명 중 제4계명인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를 주제로 선정해,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주일성수와 예배를 통해 온전한 하나님의 자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고현종 소장은 “요즘 어린이들이 교회와 믿음에 관심이 없고 바쁘다는 이유로 교회 출석을 게을리하고 있다”며 “하지만 참가 아이들이 캠프를 통해 기도훈련을 하면서 조금씩 하나님을 경험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드라마와 영화, 음악, 웹툰 등 다양한 매개체도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창조과학 특강과 과학놀이를 실시해 하나님이 창조주 되심을 고백하며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깨닫는 시간을 마련해 많은 교사들에게 큰 호평을 얻었다.

정원희·박은정 기자 nemo@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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